순천시장 예비후보 ‘정원박람회 어떻게 생각하나’
순천시장 예비후보 ‘정원박람회 어떻게 생각하나’
by 운영자 2012.02.16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 시장 예비후보 대상 정책 현안 질의 결과 발표
“성공 개최ㆍ사후 관리 문제, 시민과 함께 더 고민해 줄 것” 촉구
지난 14일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가 4.11 보궐선거 순천시장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2013년 치러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관련한 질의 결과를 발표했다.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의 정원박람회 관련 6가지 질문 가운데 첫 번째는 ‘순천만정원박람회에 총 소요될 예산은 어느 정도라고 추정하는가’로 질문에 대해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순천시에서 발표한 자료(주박람회장 1064억원, 연관 행사장 2197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주박람회장 예산과 관련 조충훈 예비후보만 순천시의 자료보다 300억 가량 높은 1394억1900만원이 들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6후보는 순천시와 같거나 비슷한 수치라고 밝혔다.
두 번째 ‘순천시의 박람회 운영 목표에 대한 생각은’이라는 질문에서 허선 예비후보는 유일하게 순천시의 관람객 예상 수인 500만명을 넘어선 600만명을 예상했다. 윤병철 예비후보는 응답자 가운데 가장 낮은 180만명이라 답했다.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송을로 예비후보만 순천시의 예상 목표 1만1000명을 넘어선 3만명이라 답했고 나머지후보들은 순천시 발표보다 낮게 예상했다.
‘계획대로 박람회가 추진될 경우의 예상하는 운영 수입은’이라는 질문에 허선과 송을로 예비후보는 순천시의 목표인 515억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조충훈ㆍ윤병철ㆍ허석 예비후보는 순천시의 예상 목표에 훨씬 못 미쳤으나 이은ㆍ박광호 예비후보는 각각 815억, 849억원을 예상하며 운영 수입이 높을 것이라 예상했다.
‘정원박람회장 사후 관리 비용 추정 및 조달에 대한 견해’에서는 허선 예비후보의 40억원 제외하고는 모든 후보가 3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행사 후 입장객 및 각종 수입과 관련해서 허석ㆍ이은 후보는 입장료 수입이 40억으로 관리비(30억)를 넘어서는 흑자를 예상했고, 조충훈ㆍ송을로ㆍ허선 후보는 관리비와 비슷한 비용의 수입을 예상했다. 반면 윤병철ㆍ박광호 후보는 관리 비용에 못 미치는 입장 수입(각각 20억, 10억)을 예상했다.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는 순천YMCA, 순천경실련, 순천환경운동연합, 순천YWCA, 민족문제연구소동부지부, 동부지역사회연구소 등 순천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연합, 활동하고 있다.

이어 정원박람회 행사 후 이용 계획으로 ‘화훼 육종 재배, 시민공원, 축제 및 전시프로그램 공간 활용’ 등의 계획에 대해 조충훈 예비후보는 “전국 철쭉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순천시의 조경·화훼산업은 뷰티(미용)·한방산업, 관광산업과 더불어 각광을 받을 전망”이라며 “경제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화훼육종재배, 생산과 유통 단지’의 확보가 필수”라고 답했다.
윤병철 예비후보는 “유지관리비를 줄여 순천시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행사 개최 후 유지관리비가 적게 들 수 있는 활용 방안과 함께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박람회장 일부와 인근 지역을 활용해 순천에서 이동시간 2시간 이내에 위치한 인구를 대상으로 한 놀이동산 시설을 민간 투자로 유치, 박람회장과 상호 연계해 동반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허석 예비후보는 “정원박람회가 끝난 2014년부터 정원박람회장은 향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생명산업 기반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숲 체험 공간, 생태학습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 예비후보는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해 “순천시가 제안한 3가지 방법 이외에 대단위 동계훈련지 조성, 어린이 위락시설, 자연사박물관 등 수익 모델을 추가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광양만권 도시 통합과 나주ㆍ진주 혁신도시 건설로 인구 유입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남해안 최대의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호 예비후보는 구체적인 사후 활용 방안을 내놓지 않고 “순천시 순천시의회와 시민단체 및 시민 그리고 전문가 그룹과 외국의 사례 등을 종합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선 예비후보는 “순천시의 화훼육 종 재배, 시민공원, 축제 및 전시 프로그램장으로 활용하는 의견은 타당하다고 여긴다”며 “정원박람회 행사 후 이용계획을 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으로 한정 지을 것이 아니라, 순천의 도심지와 연계하는 프로그램과 조계산, 선암사 등의 유적지를 연동하는 관광프로그램이 정원박람회장의 행사 후 이용계획 수립에 포함돼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끝으로 송을로 예비후보는 “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박람회장 기본 시설을 최대한 유지하는 상태에서 ‘민간투자 유치’와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해 박람회장을 ‘생태테마공원’으로 육성해 단기적인 관리비 지출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박람회장을 지역의 관광산업의 주요 수익원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순천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의 정원박람회에 관한 질의응답과 관련해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는 “정원박람회 관련 순천시장 예비후보자들은 모두 성공적 개최를 말하고 있지만, 순천시 자료를 근거로 판단해 각 후보의 입장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며 “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사후 관리 문제에 대해 시민과 함께 더 고민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의 설문은 지난 7일 각 후보자 사무실에 팩스와 이메일로 발송, 13일 정오까지 취합된 후보자의 응답 내용을 담았다.
13일까지 회신에 답한 후보는 조충훈, 윤병철, 허석, 이은, 박광호, 허선, 송을로 후보 등 총 7명이며, 허정인 후보는 하루 늦은 14일 회신해 통계에서 누락됐다. 안세찬 후보는 질의응답에 대한 회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 chokkk@paran.com ]
윤병철 예비후보는 “유지관리비를 줄여 순천시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행사 개최 후 유지관리비가 적게 들 수 있는 활용 방안과 함께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박람회장 일부와 인근 지역을 활용해 순천에서 이동시간 2시간 이내에 위치한 인구를 대상으로 한 놀이동산 시설을 민간 투자로 유치, 박람회장과 상호 연계해 동반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허석 예비후보는 “정원박람회가 끝난 2014년부터 정원박람회장은 향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생명산업 기반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숲 체험 공간, 생태학습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 예비후보는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해 “순천시가 제안한 3가지 방법 이외에 대단위 동계훈련지 조성, 어린이 위락시설, 자연사박물관 등 수익 모델을 추가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광양만권 도시 통합과 나주ㆍ진주 혁신도시 건설로 인구 유입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남해안 최대의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호 예비후보는 구체적인 사후 활용 방안을 내놓지 않고 “순천시 순천시의회와 시민단체 및 시민 그리고 전문가 그룹과 외국의 사례 등을 종합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선 예비후보는 “순천시의 화훼육 종 재배, 시민공원, 축제 및 전시 프로그램장으로 활용하는 의견은 타당하다고 여긴다”며 “정원박람회 행사 후 이용계획을 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으로 한정 지을 것이 아니라, 순천의 도심지와 연계하는 프로그램과 조계산, 선암사 등의 유적지를 연동하는 관광프로그램이 정원박람회장의 행사 후 이용계획 수립에 포함돼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끝으로 송을로 예비후보는 “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박람회장 기본 시설을 최대한 유지하는 상태에서 ‘민간투자 유치’와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해 박람회장을 ‘생태테마공원’으로 육성해 단기적인 관리비 지출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박람회장을 지역의 관광산업의 주요 수익원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순천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의 정원박람회에 관한 질의응답과 관련해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는 “정원박람회 관련 순천시장 예비후보자들은 모두 성공적 개최를 말하고 있지만, 순천시 자료를 근거로 판단해 각 후보의 입장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며 “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사후 관리 문제에 대해 시민과 함께 더 고민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의 설문은 지난 7일 각 후보자 사무실에 팩스와 이메일로 발송, 13일 정오까지 취합된 후보자의 응답 내용을 담았다.
13일까지 회신에 답한 후보는 조충훈, 윤병철, 허석, 이은, 박광호, 허선, 송을로 후보 등 총 7명이며, 허정인 후보는 하루 늦은 14일 회신해 통계에서 누락됐다. 안세찬 후보는 질의응답에 대한 회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 chokkk@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