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정원박람회 사후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정원박람회 사후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by 운영자 2012.06.21

관리 주체는 법인 또는 기업 컨소시엄 … 순천만과 연계 관리
시민의식 조사 결과 내년 이후 재개최 여론 높아
조 시장 “행사이후 후세들에게 휴양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행사가 끝나고 나면 사후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행사 준비 초기부터 논란거리가 된 사후관리 문제가 조금씩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순천시의회도 행정감사와 시정 질문을 통해 수차례 걸쳐 사후관리 재원마련대책을 지적한 바 있다.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순천시는 사후관리 중요성을 감안 행사준비와 함께 사후관리에 대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다.
지난 3월에 착수한 정원박람회 사후관리 용역은 19일 시청 간부들을 대상으로 중간보고를 통해 윤곽이 드러났다.
보고내용에 따르면 우선 사후관리 주체는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4가지는 시에서 직영하는 방법, 법인설립, 기업컨소시엄, 민간위탁으로 이 중 적합한 방법은 시 소유의 법인설립 또는 기업 컨소시엄을 제시했으며, 법인설립은 수익의 일부가 공공부분에 투자되어 공공성이 높으나 예산확보의 어려움과 전문성이 약하다고 보고했다.

기업컨소시엄은 안정적 재정투자와 사후관리의 효율성 극대화를 가져올 수 있으나 파트너쉽을 위한 기업유치가 어려운 것이 단점으로 나왔다.

다음은 순천만과 연계한 부분통합운영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박람회장과 순천만, 도시공원 등의 주변자원과 통합 운영할 경우 생태성 확보차원에서 업무의 공공성과 연계성은 높이 평가할 수 있으나 조직비대화와 서비스 기능 약화로 운영효율성과 수익성, 정책실현성이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이에 비해 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만 부분통합 운영할 경우 상호 연계성과 생태성확보, 운영효율성을 높아지고, 기존조직및 시설유지와 다양한 관리조직의 적용이 가능해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평가했다. 이 방법도 방문객 증가에 따른 생태성 약화와 교통체증, PRT 이용자 감소는 약점으로 제시했다.

사후관리에 대한 시민 의식조사에서는 내년 박람회 개최이후 재개최 필요성에 대해 공무원은 73.5%, 시민은 66.8%로 비교적 높이 나왔다.

이번 보고서에는 재원확보나 재원규모 등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뚜렷한 방향제시에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관계자는 “중간보고 단계이므로 세부적으로 사항은 용역결과가 마무리되는 8월에나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조충훈시장은 20일 박람회 개최 D-300일에 즈음하여 박람회이후 활용방안에 대해 “기본계획은 문화와 생태를 중시하는데 초점을 맞춰 박람회로 인한 유무형의 이익은 반드시 시민들에게 돌아오게 하기 위해 박람회장내 운영할 음식브랜드는 순천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고 행사이후에라도 종자와 묘목, 뷰티, 한방 등 후방산업을 발전시키고 향후 후세들에게 휴양과 소통의 공간으로 남을 수 있도록 사후 활용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순천만가든플러워쇼를 개발하여 국내외 가든 디자이너들의 경쟁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