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교차로신문 선정 ‘순천 올해의 10대 뉴스’

교차로신문 선정 ‘순천 올해의 10대 뉴스’

by 운영자 2013.12.31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광양보건대·한려대, 설립자 교비 횡령 여파로 ‘휘청’


2014년 갑오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13년 한해 무슨 일들이 있었나 돌아보고 반성하고, 2014년의 계획을 세울 때다. 2013년 순천과 광양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순천시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관람객 목표치를 상회하며 흑자를 냈고, 경기침체로 인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실적 부진을 겪으며 지방세가 격감하는 등 2013년 우리를 기쁘게 하고 또 아프게 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이에 교차로신문사는 ‘순천·광양 올해의 10대 뉴스’를 선정, 한해 동안 우리 주변에서 화제가 됐던 일들을 짚어봤다.

■순천 올해의 10대 뉴스

1.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6개월 성공리에 마쳐

지난 4월 20일 개막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10월 20일까지 6개월 간 개최됐다.

정원박람회장은 한국정원을 비롯 세계정원, 지자체와 기업의 참여정원과 테마정원의 다양한 정원으로 정원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또한 수입은 입장료 등을 포함해 514억 원을 벌었고, 박람회장 운영과 문화행사에 350억 원을 사용해 164억 원의 흑자운영을 했다.

박람회장에 식재된 수목은 74만 주, 화훼는 450만 주 등 우리 지역의 조경과 화훼 산업의 발전가능성과 새로운 지역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것도 큰 성과다.

2. 신대지구 부실 백화점
올해 순천시 인수인계 ‘불가능’
광양만권 배후도시인 신대지구 택지개발 지구가 여기저기 부실 시공이 드러나고 있다.

시행사 측은 부실 부분에 대해 보수를 했지만 아직까지 미비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순천시는 올해도 신대지구 인수인계를 하지 못하게 됐다.

3. 신대지구 ‘코스트코’ 입점 논란

지난해 11월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COSTCO)’의 신대지구 부지 매입 확정 이후 지역사회 여론이 입점 찬반으로 나뉘는 등 갈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트코 측은 3차례나 건축심의 신청서를 냈지만 모두 보류되는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코스트코 건축 계획 4차 심의는 내년 1월쯤 열릴 예정이다.

4. 순천만 PRT 논란
시작 단계부터 법 절차 위반, 민간투자 사업시행자 순천에코트랜스의 사업시행자 적격성 여부, 순천시와 사업시행자가 체결한 협약서의 실효성과 내용의 타당성 등 갖은 논란을 일으키며 사업 철회에까지 내몰렸던 순천만 소형경전철(이하 PRT)이 결국 정원박람회 개장에 맞춰 운행되지 못했다.

원천기술을 보유한 (주)포스코와 부품공급을 책임진 스웨덴 측의 부품 공급 지연으로 안전성 확인 확보가 담보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

5. 세계 최초 ‘세계동물영화제’ 열려

동물영화제가 세계 최초로 순천서 개최됐다. 제 1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순천만자연생태공원과 조례호수공원 등지에서 열렸다.

그동안 동물영화제는 동물권리 문제에만 집중한 경우가 많았던 반면, 이번 순천서 개최된 동물영화제는 동물과 인간이 어울려 살아가는 문제를 대중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세계 유일의 국제영화제다.

6. 순천 모 초등학교 3학년 교실서 집단폭행
순천의 모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급우를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여명의 학생들이 같은 반 급우인 A양을 학기 초부터 괴롭힌 것을 담임교사가 우연히 휴대전화 속 동영상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피해 학생 부모는 인터넷을 통해 “물을 뿌리고, 등에 주먹질을 하고, 무릎을 꿇리고, 온갖 욕설에 괴성에 고함까지 질렀다”며 “찍지 말라고, 하지 말라고 저항하던 아이의 외침이 살려달라는 절규로 머릿속을 맴돈다”고 동영상 내용을 소개했다.

7. 오염 하천 해룡천 ‘재정비’

순천 신도시 개발과 함께 도심권 오폐수로 인해 오염하천으로 전락한 해룡천이 재정비된다.

순천시는 올해 초에 오폐수 미분리지역인 조곡지구와 생목지구에 120억 원을 들여 오폐수를 분리한 차집관로를 통해 우수는 동천으로, 오폐수는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는 사업을 오는 2016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순천시는 보다 효율적인 협조체계를 갖추기 위해 배갑종 도시건설국장을 팀장으로 관련 부서를 총망라한 ‘TF팀’을 구성했다.

8. 정원박람회장 새 이름 ‘순천만정원’
2013순천만정원박람회장의 새이름이 ‘순천만정원 ’으로 확정됐다.

지난 10월 순천시 시정조정위원회는 378개 명칭 중에서 최종 후보에 오른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생태정원 중에서 순천만정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한편 순천만정원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 중이다.

9. 순천만갯벌습지보전기금설치 조례 갈등
갯벌습지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공동 노력의 필요성으로 순천시의회 이복남 의원이 발의한 ‘순천만 갯벌습지 보전기금설치 및 운용 조례안’이 찬반으로 나뉘며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조례는 순천시의 강한 반대 등으로 제 179회 순천시의회 임시회에서 부결된 뒤 주민발의 조례제정 청구로 재추진 중이다.

10. 순천시의회, 의정대상 의회운영부분 대상
순천시의회(의장 김대희)가 9월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사장 박우서)이 주최하는 제7회 대한민국의정대상에서 의회운영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지난 92년 지방자치가 부활된 이후 가장 큰 상으로 순천시의회의 족적에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의회의 순천만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은 타 시·군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정리 최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