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연속기획보도≫ 순천만정원 재개장 준비 ④순천만정원 사후 활용은 어떻게

연속기획보도≫ 순천만정원 재개장 준비 ④순천만정원 사후 활용은 어떻게

by 운영자 2014.01.06

지난해 정원박람회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사후 활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순천시는 박람회 기간 동안 용역에 착수, 박람회가 끝난 시기에 최종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용역 내용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강하게 나타났다. 재개장에 맞춰 사후 활용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을까.

제 1호 국가정원 지정이 올해 핵심과제
정원산업지원센터·정원박물관 조성 추진
4월20일 재개장 … 순천 미래 가늠하는‘바로미터’
▲박람회 기간 동안 매점으로 사용했던 초가 가옥이 지붕을
말끔히 새단장해 이제는 관람객의 쉼터로 탈바꿈하게 된다.

박람회의 성과와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또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순천만정원의 운영방향과 장기발전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그래서 순천시는 사후운영 용역과 별도로 박람회 파급효과와 브랜드 가치, 후방산업 경제효과 분석 등 박람회 이후 도시 발전 전략을 세우기 위해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발주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역의 주요 과제는 ‘박람회 전후 순천시 도시발전 변화상 파악’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순천미래 100년을 위한 정책과제 수립에 활용하고, 지속적인 도시발전을 위한 이해당사자들인 시민, NGO, 전문가집단, 기업 등의 역할 설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정원문화산업 육성도 주요한 과제이다.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정원 산업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어떻게 구체화 하느냐가 관건이다.

시는 우선 정원문화산업 관련 기관 지식과 기술공유를 위한 정원문화포럼 운영과 화훼 및 종합유통 체험전시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제 1호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과 세계정원 리모델링, 정원산업지원센터 등 국도비 건의 등을 올해 초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제 1호 국가정원 지정은 올해 중점사업으로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의 대상을 식물원, 정원을 포함 시키는 법 개정을 위해 올 상반기에 법 개정안 제출과 국회의결을 마친다는 계획이며,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 하반기에는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국고지원이 가능해 연간 유지관리비용 경감과 공익성·이용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 밖에 순천만정원에 조성된 10개의 세계정원은 세계 각국의 정원 특성을 고려하여 테마정원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며, 정원 연관 산업의 재료 및 자재의 전시·판매·유통, 기술개발과 보급, 상품화와 브랜드개발, 전문 인력 양성 등 종합적 지원을 위한 ‘정원산업지원센터’와 국내·외의 정원문화에 대한 자료 수집·보존·전시,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사료 전시 등을 위한 ‘정원문화박물관’의 조성이 사후 활용의 핵심 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원센터는 200억 원, 박물관은 400억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오는 4월20일 재개장하는 순천만정원의 첫 단추를 어떻게 잘 꿰느냐에 앞으로 순천만정원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잘 준비해서 순천만정원이 도시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