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거점도시로 인프라 확충에 집중

순천시가 전국 자전거 거점도시로 지정되면서 국비 지원을 받아 자전거 도시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동천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도로는 이용률이 높으나 원도심에 개설된 도로는 이용률이 매우 적어 유명무실하다.

자전거 이용을 높이기 위해 올해에는 인프라 시설을 확충하고 공영 온누리 자전거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자 대폭 증가 … 녹색 교통 수단 자리매김
원도심권 차량 주차 등 방해물 여전 … 시민 불편 호소
-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역점

순천시는 녹색 교통 수단으로 동천과 석현천, 옥천변을 이용해 시민들의 여가활동을 위한 자전거길을 조성·운영 하고 있다.

동천 자전거 길은 신도심과 구도심 사이를 관통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순천역과 버스터미널 등 시내 곳곳에 공영자전거 온누리를 쉽게 대여하여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순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자전거 인프라 시설정비 구축

시는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시설 확충으로 질 높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3억5000만 원을 들여 자전거 보관대와 횡단도 턱낮춤 시설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턱낮춤 시설과 자전거 터미널 20개소를 운영중에 있는데 올해에는 보관대 1000대와 횡단도 20개소 턱낮춤 10개를 설치할 예정이며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도모하고자 보도 및 자전거 도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13억5000만 원을 들여 변전소에서 이수중학교 간 보행환경 조성과 오산마을에서 호현마을 간 보행로 설치, 순천병원에서 남양휴튼 간 인도정비, 백강로 자전거 도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백강로 자전거도로는 안전행정부에서 국비로 지원된다.

또 국가 자전거 도로망 구축 사업으로 별량면 우명마을에서 보성 경계간 10.36km 자전거 도로도 조성된다.

아울러 자전거 보관대를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자전거 종합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자전거 문화센터도 올해 완공되어 운영할 계획이다.

- 온누리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인대여시스템으로 시민공영자전거인 온누리를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온누리 자전거는 현재 회원수 5만여명, 자전거 대여 횟수는 2011년 5만6000여건, 2012년 10만여건, 2013년 13만여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즉 시민들의 근거리 교통수단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해 시민과 온누리 자전거를 대상으로 한 시민 자전거 보험과 공공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시는 올해 온누리 자전거 터미널 3개소 확충과 앞으로 녹색교통 수단인 자전거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구축 등 시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원도심에 순천고와 제일대 사이에 개설된 자전거 도로는 차량 주차 등 방해물 때문에 시민 이용에 불편을 주고 있어 이용률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