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정원박람회 창작 뮤지컬 ‘천년의 정원’ 대박

정원박람회 창작 뮤지컬 ‘천년의 정원’ 대박

by 운영자 2013.04.24

‘관객몰이’박람회 주제공연 … 순천만 설화 등 바탕 제작
매회 1000여명 관객 몰려
매주 금·토 6~7시 공연

개장 첫날 비까지 내린 추운 날씨에도 박람회장 동천갯벌공연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정원박람회 주제공연인 뮤지컬 ‘천년의 정원’이 특설무대서 펼쳐지고 있다.

관람객은 ‘천년의 정원’ 공연에 숨을 죽이며 몰입했다. 60분 공연이 끝나자 관람객이 동시에 기립하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천년의 정원은 지난 19일 개막식에서 첫선을 보인 뒤 지난 20일 개장과 함께 공식 첫 공연에 들어가 1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는 등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천년의 시간이 빚은 ‘천년의 정원 순천만’을 배경으로 사랑과 욕망을 둘러싼 신과 인간, 생태생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박람회 기간에 남도의 잊혀져간 설화를 재정립하고,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제작했다.
작가 이수재, 연출 조준희, 동국대산학협력단·광주방송·토탈코리아 공동 제작했다.

내용은 옥황상제의 아들 ‘천랑’이 아버지 옥황상제의 명에 따라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천년의 정원을 돌보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다.

천랑은 순천만에 반하고 마을 제사장의 딸인 ‘연’과도 사랑에 빠지면서 꿈같은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 마을의 수장 자리에 오른 ‘창’이 연을 아내로 맞이하려고 순천만을 불태워 버린다.

천랑은 ‘뚱이(짱뚱어)’, ‘왕발이(게)’ 등과 힘을 모아 창을 무찌르고 창에게 붙잡힌 연도 구출하고 천년의 정원에 다시 평화를 찾아준다.

특히 공연이 열리는 동천갯벌공연장은 동천의 물결에 초록 들녘, 갈대의 속삭임이 한데 어우러져 환상의 풍광을 자랑하고 있어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공연시간은 오는 10월 20일 폐막 때까지 매주 금·토요일 4,5,9,10월은 오후 6∼7시 6,7,8월은 오후 8∼9시다.

정원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 관램객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 뮤지컬은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돼 부르는 생명의 노래”라고 설명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