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시민의 건강과 일상을 행복하게 변화 시켜야”

“시민의 건강과 일상을 행복하게 변화 시켜야”

by 운영자 2013.05.06

정원박람회 사후활동 토론회… 시민 200여명 참석
정원, 한방, 뷰티, 관광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발표

정원박람회 사후 활용방안을 위한 시민토론회가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민토론회는 서울대 성종상(환경조경학과)교수와 (사)한방의료관광협회 김승언 이사, 청암대 김한석(향장피부미용학과)교수, 제일대 이태숙(관광경영과)교수가 사례 발표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먼저 주제발표에 나선 성종상 교수는 “정원박람회장을 공원과 정원문화의 거점으로 만들어 시민의 건강과 일상을 행복하게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최근 걷기 열풍으로 정원에 대한 관심 등 여가와 문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등 한국사회가 변화되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는 순천에서 열린 정원박람회 흥행과 사후활용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순천정원박람회장은 순천시 개발의 한계선을 의미하고 있다”면서 “순천만과 동천 등 생태보전을 위한 완충 역할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 교수는 정원박람회 사후 활용 원칙과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시민과 단체,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순천을 생태 정원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성 교수는 “박람회장을 인위적 관리보다는 생태적 질서와 과정을 존중하는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생태와 정원은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화, 예술 등 다른 가치와 만나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승언 이사는 한방 의료 관광을 통한 정원박람회 사후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순천시는 한방의료기관 인프라 부족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광과 의료의 동반성장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한석 교수는 박람회장을 활용한 뷰티산업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정원박람회 이후 순천미인 브랜드 활용 및 홍보전략 수립과 관광산업을 연계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태숙 교수는 도시 쇄신과 재생 전략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자유토론에 나선 신화철 시의원, 이종철 시의원, 김인곤 시의원과 그린순천21, 순천YMCA 등 시민단체는 박람회 이후 도시발전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열띤 토론을 가졌다.

한편, 토론회 중간에 참석한 조충훈 시장은 “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순천은 앞으로 정원박람회 개최도시로 기억될 것이다”며 “정원박람회장 사후활용을 통해 순천의 백년을 이끌고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