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낮에는 정원박람회, 밤에는 하늘빛 축제

낮에는 정원박람회, 밤에는 하늘빛 축제

by 운영자 2013.05.27

동화나라, 빛 터널 등 LED 조명등으로
오색찬란한 밤하늘 수놓아
동천·장대공원서 6월 8일부터 5개월간 개최
“박람회장 관람객 도심 유인책 효과 기대”

낮에는 정원박람회장을, 밤에는 빛 축제로 체류형 관광의 전환에 돌입했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장에 온 관광객들을 도심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밤의 축제인 ‘순천하늘빛축제’를 오는 6월 8일부터 10월 27일까지 5개월간 동천장대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정원박람회가 한달을 넘기면서 130만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으나 도심으로 들어오는 관광객들은 10여%에 불과해 특수를 기대했던 도심의 숙박시설과 음식점은 아우성이다.

밤에 관광을 즐길만한 ‘꺼리’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관광객들은 낮에 박람회장을 들렀다가 돌아가거나 타 지역으로 가버리기 때문에 정원박람회장과 다르게 도심에는 관광객들이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이를 대비해 야심차게 준비한 것이 하늘빛축제이다.

시는 ‘꽃빛, 물빛, 별빛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도심 속에 자리하는 동천 장대공원 일원에서 밤하늘을 LED조명으로 오색찬란하게 수놓을 방침이다.

빛 터널과 동화나라, 숲속정원, 바다, 하늘정원 등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 빛의 연출과 포토존 설치, 캐리커처, 포토서비스, 야광네일아트 등 주중상설 프로그램, 문화예술공연과 멀티미디어쇼 등 주말 프로그램, 커플이벤트 및 소망빛 종이배 띄우기 등 기념일 특별 이벤트 등 테마가 있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또한 계절별로 행사 첫 달인 6월 중에는 야생화차 파티, 여름에는 팥빙수 파티, 가을에는 떡 파티 등 기획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밤의 빛 축제로 정원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도심으로 어느 정도 유입할지 관심이다. 즉 빛 축제로 인해 순천에 머물면서 순천만과 낙안읍성, 송광사와 선암사 등을 관광할 수 있는 패키지 관광의 확산에도 주목하고 있다.

박람회 개막과 동시에 문화의 거리와 조례호수공원 등 시내권 일원에서 벌이고 있는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별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빛 축제가 부각될 경우 자연스레 도심 문화행사도 덩달아 떠올라 도심권 경제 활성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빛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순천시 관계자는 “정원박람회 기간 중 빛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도심 내 정원박람회 개최도시 분위기 조성과 함께 도심권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정원박람회를 빛내는 또 하나의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