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5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스케치

5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스케치

by 운영자 2013.05.31

가정의 달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 주를 이뤄
일일 9만6822명…최고 관람기록 깨지지 않을 듯
국가의날, 지자체의 날 문화 예술공연의 중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맞춤형 테마행사와 이벤트로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맞이하면서 관람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국내·외 문화행사가 연일 이어지면서 문화 예술 공연의 중심지 각광을 받았다.

▲ 가정의 달 맞이 특별 이벤트
가정의 달 5월 첫 주말을 맞은 지난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정원박람회장은 상설 거리공연과 문화공연 외에도 곳곳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특별공연으로 ‘브레멘 음악대’와 ‘퍼니 밴드’ 그리고 기획 테마행사로 ‘순천정원 어린이를 찾아라’와 ‘어린이 발레단’ 공연이 이어졌다.

또 어린이 날 특별이벤트 ‘에코지오 풍선배부’ 및 ‘어린이 페이스페인팅’ 등 박람회장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제공돼 당시 1일 최고 입장객 6만1000 여 명을 기록했다.

8일 ‘어버이 날’에는 ‘가족이 참여하는 도전 100곡, 나도 가수다’, ‘효와 음악이 있는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이벤트도 이어졌다.

이어 개막 한 달여를 맞은 부처님 오신 날 연휴 3일 동안 입장객 기록은 최고치를 나타냈다. 석가탄신일 연휴를 맞아 18일에는 9만682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 지금까지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 100만 번 째 입장객 돌파
개장 26일째인 5월 15일 오후 1시29분 서문 출입구를 통해 서울 노원구 하계동 홍경진씨(55)가 100만 번째로 입장했다.

정원박람회 조직위는 일반적인 축제나 행사 등이 단순히 추정으로 방문객 수를 산정해 실제 방문객수와 상당한 오차를 보이지만 정원박람회는 입장권을 통해 정확한 방문객 수가 집계되고 있기 때문에 100만 입장객 돌파는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높아진 국제적 관심, 국내외 다양한 문화 한 자리에
국내 열기뿐 아니라 국제적인 관심도 뜨겁다.

터키 정부 및 엑스포 관계자 등 25명이 2016년 터키 안탈리아 엑스포와 관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17일 방문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이 서로 우호를 다짐하는 문화적 교류가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조충훈 순천시장과 정원박람회 조직위 나승병 사무총장, 순천시민, 일본 오사카 물의 모임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갈대배 진수식이 열렸고, 네덜란드 국가의 날 등 국가의 날에는 각 국가의 고유의 전통 문화 공연이 열렸다.

▲ 동천갯벌공연장에서 펼쳐진 ‘국가의 날’, '지자체의 날' 문화행사를 찾은 관람객들
이와 함께 박람회 장에서 다양한 국가의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국제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달 21일 중국 닝보시를 시작으로 정원박람회장 내 동천갯벌공연장에서 박람회기간 총 15개 국가의 22개 국가의 날 행사가 펼쳐졌다.

국가의 날 행사뿐 아니라 박람회 기간 동안 62개의 국내 지자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전통문화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지자체의 날’도 연일 박람회장을 풍성하게 꾸미고 있다.

지자체의 날 문화행사에는 각 지자체에서 지역을 알리는 홍보 활동과 특색 있는 문화행사가 이어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 자연과의 동행,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이처럼 흥행 청신호를 보이는 것은 23개국에서 참여해 조성한 83개의 다양한 정원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며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과 정원박람회가 자연과 생태라는 21세기 시대정신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동안 산업화와 도시화라는 경쟁과 발전위주의 시대흐름에 지쳐가면서 ‘치유(힐링)’와 건강(웰빙)이 새로운 주류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원박람회장이 생태와 문화를 통한 힐링과 웰빙의 체험공간으로 각광을 받기 때문이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