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순천하늘빛축제, 전력대란 상황 축소 운영

순천하늘빛축제, 전력대란 상황 축소 운영

by 운영자 2013.06.10

자가발전기로 주 3일 점등·1시간 단축
조 시장 “빛축제 오해가 있어 계획 조정”


순천 동천 일원을 LED 빛으로 화려하게 수놓은 ‘순천하늘빛축제’가 지난 8일 시작됐다.
축제는 장대공원 일원에서 ‘꽃빛, 물빛, 별빛에 물들다’를 주제로 오는 10월 27일까지 5개월간 개최된다.

순천시는 국가적 전력대란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부 시민 사회단체가 제기한 문제점에 대해 해명하고 빛축제를 일부를 수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당초 전기로 점등할 예정이던 ‘순천하늘빛축제’는 자가발전기를 사용해 운영된다. 또 점등 시간도 주 3일로 1시간씩 단축되어 개최된다.

지난 7일 조충훈 시장은 시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순천하늘축제 기간 매일 점등하려던 계획을 외래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인 금, 토, 일에만 점등한다”며 “시간도 당초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 실시하려던 것을 8시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1시간 단축 점등한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어 “최근 전기 자체가 너무 소중하다는 점을 감안해 ‘자가발전기’를 사용키로 했다”면서 “자가발전으로 인한 3개월간 운영비 1000여만 원은 축제기간 예산을 절감해 충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또 “LED 조명으로 구성된 축제장은 한달 평균 전기사용량이 100만 원 선으로 축제 규모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지만, 한여름철 에어컨 가동 등 전력난이 예상 되는 시점에서의 축제에 대한 오해가 있어서 일부 계획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순천하늘빛축제는 정원박람회 야간 개장에 맞춰 계획된 행사로 정원박람회 완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 1월 기획한 후 3월 예산을 승인받고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후 최종 추진됐다.

이날 조 시장은 “순천시가 계획하고 있는 빛축제가 도심상권의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빛축제는 5개월 동안 장대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며, 소망배 띄우기, 클레이아트, 문화공연 등 평일, 주말, 계절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하늘빛축제 탄력 운영을 통해 국가적 전력수급 위기 상황에 적극 동참하고 대한민국 최초 정원축제인 정원박람회 완성을 견인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