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홍보대사·마스코트견 선정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홍보대사·마스코트견 선정

by 운영자 2013.08.01

배우 김민준·오연서·갈소원, 영화 ‘마음이’ 출연 견(犬) 달이
영화제 마스코트견, 순천서 유기된 견공 ‘수리’


제1회 순천만 세계 동물영화제(ANFFIS)의 마스코트견인 ‘수리’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영화제 측은 최근 배우 김민준(37) 오연서(26) 갈소원(7)과 ’마음이’ 시리즈, 스릴러 ‘블라인드’ 등에 출연한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달이’(11·암) 등 3명·1마리를 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마스코트견으로는 ‘수리’를 선정했다.

홍보대사들에 가려 주목 받지 못했지만 수리는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지향한다’는 이 영화제의 취지에 부합하는 개다.

몰티즈종인 수리는 지난 겨울 영화제 개최지인 순천에서 발견됐다.

전 주인이 개를 학대한다는 신고를 받은 순천시가 나서 구조했다.

수리의 안타까운 사정은 지난 5월 순천시와 영화제 개최 협의를 위해 방문한 영화사 화인웍스 김민기(49) 대표에게 전해졌다. 김 대표는 달이가 출연한 ‘마음이’ 시리즈, ‘블라인드’, 말 영화 ‘챔프’ 등 동물 영화를 제작하고, 사람과 동물이 더욱 가까워질수 있도록 세계 최초 동물영화제 개최까지 추진하는 동물애호가다.

김 대표는 6월 수리를 서울로 데려왔고, 치료를 시작했다.

수술로 청각기관을 거의 제거한 수리는 회복기간을 거쳐 이달 초 퇴원했다.

수리는 서울 신사동 화인웍스에 꾸려진 순천만동물영화제 사무국에서 살고 있다.

수리는 8월 22일 열리는 영화제 개막식에서 김민준, 오연서, 갈소원 그리고 달이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