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정원박람회장 사후 운영은 어떻게 … ①순천시 용역은 어떤 내용을 담았나

정원박람회장 사후 운영은 어떻게 … ①순천시 용역은 어떤 내용을 담았나

by 운영자 2013.08.27

정원박람회장 정체성 확보, 순천만과 통합 운영이 합리적
도심권 활성화와 연계, 생태수도로서 역할 정립, 수익사업 창출 제시 등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4개월을 지나면서 2개월 남짓 남아 있다. 박람회가 끝나면 112만㎡의 광활한 면적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인가.

즉 정원박람회장 사후 운영에 대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서 사후 운영이 박람회를 치르고 있는 지금보다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순천시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박람회가 시작되자마자 용역에 착수, 이달 26일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또 27일에는 전남도의회 박람회특별위원회에서 정원박람회사후활용방안 토론회를 가진다.

본지에서는 용역과 토론회가 사후 운영에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그리고 용역과 토론회의 비교분석 등을 3회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①순천시 용역은 어떤 내용을 담았나
②전남도의회 토론회의 주요내용은
③용역과 토론회의 비교분석

정원박람회가 절반을 지나 2개월 남짓 남겨 두고 있는 가운데 사후 운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태수도 순천시가 순천만으로 인해 부각되어 정원박람회로 인해 완성도를 어느정도 높여갈지가 사후 운영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시는 정원박람회 개장(4월20일) 직후인 4월 26일 정원박람회장 사후 운영 과업에 착수, 한국관광개발연구원에 「정원박람회장 사후 운영 및 연관산업 육성 실시연구 용역」을 의뢰하여 이달 26일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용역보고자료에 따르면 우선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에서 순천시민들은 정원박람회장내 새로운 시설 설치 및 예산 투자를 지양하고 정원박람회장 정체성을 흐트러뜨리지 말 것, 정원박람회장 사후활용방안 마련과 확정 후 재 설명시간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전문가 의견은 한국의 생태수도로서 정원문화를 선도하는 도시, 자연생태를 활용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개발, 겨울철과 여름철 비수기 타개방안 필요, 도심권과 연계 방안 등을 제시했다.

순천시의회는 동천을 축으로 순천만과 정원박람회장 연계방안에다 도심권 활성화 방안,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 단기·중기·장기로 사업 추진이 가능한 사후활용 로드맵을 제안했다.

정원박람회 재개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되었으며, 개최시기는 4~5월 중 15일 이내가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순천만과 정원박람회장은 중복업무를 피하고 시설간 업무를 하나로 통합하여 하나의 생태정원으로 통합 운영이 바람직한 것으로 제시했다.

단지 배치는 넓은 부지로 이용객들의 높은 피로도와 다양한 볼거리 부족, 계절적 이용 저조 등 재조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지관리비용은 인건비와 습지센터 운영비, 수목 화훼 조경비, 단지유지관리비 등에 49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제반 사무와 홍보마케팅, 프로그램 운영 등에 37억 원을 추정해서 연간 총 86억 원으로 잡았다.

반면 수입은 입장료 수입과 매장 수수료, 체험프로그램, 시설 사용료 등 113억을 예상해 연간 27억 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후활용방안과 명칭은 어떻게 할 것인가
도시 발전 비전을 중심으로 제안
명칭은 9월 중에 시정조정위에서 최종 결정

▲사진설명- 정원박람회 사후운영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있다.

그렇다면 사후 운영을 어떻게 접근해 갈 것인가.

용역서에서는 생태+교육으로 생태체험학습도시, 육성과 생태+산업의 정원문화도시 육성, 생태+힐링의 건강행복도시 육성으로 3가지 도시 발전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용객 유치는 이용층별 특성을 감안할 때 순천시민이 30%, 외지 방문객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순천시민에게는 운동 및 산책, 휴식 등 시민 문화 활동 공간으로 외지 관광객들에게는 순천만과 함께 가족 나들이장, 학생들에게는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코스로, 일반인에게는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는 관광지로 표적시장화 도출이 필요하다.

또 6월 중에 개최되는 순천동천축제와 10월 중에 개최하는 갈대축제를 정원박람회장을 연계하여 운영하고, 비수기인 여름과 겨울에는 빛의 정원 축제로 탈바꿈하는 계절축제를 제시하고 있다.

◆정원박람회와 축제
정원박람회는 매년 4~5월경 15일 동안 개최하되 운영 프로그램으로는 조경과 정원관련 기업인이 참여하는 비즈니스데이와 정원문화인의 밤, 조경과 정원산업 쇼케이스, 정원 디자이너 가드닝 대회, 시민 한평정원, 정원음악회를, 갈대축제는 순천만과 정원박람회장, 동천을 연계하여 심포지엄, 백일장, 사생대회, 음악회 등을 10~11월 중에 개최하고, 빛의 정원축제는 하계 6~8월, 동계 12월~2월 중에 정원박람회장 동문~서문 메인코스 동선에 경관 조명을 활용하여 계절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 밖에 세계 숲 해설가 대회, 흑두루미 모니터링 대회 등도 담고 있다.

◆정원시설
용역에서는 시설의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우선 세계 3대 종교를 테마로 한 최초의 종교식물원을 제시했다.

즉 종교식물정원의 아름다움과 이야기, 가르침을 주는 마음 치유의 공원을 콘셉트로 하는 기독교식물정원, 불교식물정원, 이슬람식물정원의 국내외 종교체험인구를 타깃으로 한 테마정원 조성을 권유했다.

그 밖에 겨울정원, 순천 백년의 숲, 커뮤니티 가든, 순천미인밥상 레스토랑, 에코 어드벤처 조성 등을 용역에 담았다.

◆프로모션
정원박람회장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방송 문화예능 프로그램으로 에코스타가든 만들기를 제작하여 탄소저감 중요성 알리기와 탄소 포인트 모으기, 나만의 정원 만들기를 유도해 간다는 전략이다.

또 순천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적 생태보물인 순천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모두가 보존활동에 참여하는 후원시스템으로 에코기금 조성운동을 제안했다.

후원자에게는 순천만과 정원박람회장 할인 혜택 제공으로 방문을 유도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생태·정원 체험
순천만의 갈대습지를 관찰하는 ‘순천만 습지 생태체험’ 순천만 철새를 탐사하는 ‘순천만 철새 탐사’ 동천을 따라 박람회장과 순천만으로 이어지는 ‘순천물길 생태체험’ 갈대, 나뭇잎 등 ‘생태 공예체험’ 등을 제안했다.

그 밖에 순천만 생태해설 투어, 교과서 식물 스탬프 투어, 일일 정원사 체험, 정원 요리 체험, 춘하추동 정원해설투어, 여름 임시 물놀이장, 호수정원 뱃놀이, 정원 우체통 운영, 이색 자전거 타기 등이다.

◆통합명칭 선정
기본적으로 순천만과 정원박람회장 그리고 에코촌을 상징하는 통합 명칭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즉 ‘순천만 +…정원’.핵심단어는 순천만, 순천, 생태, 박람회, 정원이 포함된 것으로 주요 후보작으로 8개정도가 올라있다.

명칭은 시민과 공무원 선호조사를 통해 2개안을 선정하여 9월 중에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