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연속기획》 정원박람회장 사후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연속기획》 정원박람회장 사후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by 운영자 2013.10.11

정원문화 구축을 위해 추가적인 사업은②

정원박람회장은 박람회장 그 자체로 끝나서는 안된다.

박람회장의 영구 보존 발전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정원을 찾는 관람객의 정원문화에 대한 이해, 정원산업의 기술개발과 자재공급이 원활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그래서 부가적인 시설 건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가정원 지정, 정원박물관·정원산업지원센터 건립

2400억여원이 투입된 정원박람회장은 단일 정원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정원이다.

즉 한국에서 처음 열린 정원박람회는 지자체의 관리보다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이번 정원박람회 사후 운영 용역에서도 ‘제1호 국가정원’ 지정을 내세우고 있다.

산림 및 수목자원이 지닌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국민보건과 경제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여 현재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의 대상을 식물원, 정원을 포함시키는 법 개정을 추진하여 국가정원 제도를 마련해 순천만정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법 개정은 산림청의 몫으로 산림청과의 원만한 교감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이다.

국가정원이 지정될 경우 국가차원의 지원으로 유지관리비용 절감, 공익적 이용성 확대, 홍보마케팅 효과도 매우 높아 우리나라의 대표 정원도시로의 브랜드가 확고히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또 하나의 정원문화산업 육성 기반시설로 ‘정원박물관’ 건립을 제시했다.

정원문화에 대한 이해와 참여의 확대를 위한 전시체험공간을 갖춘 정원박물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용역보고서에서는 해룡면 대안리 일원에 부지 7000㎡를 마련하여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강의실, 세미나실, 연구실, 아트숍을 갖춘 정원박물관을 건립하여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과정과 성과소개, 국내외 정원문화의 역사와 변천 소개 등 지역정원산업의 특성을 전시할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또 정원산업의 육성과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서는 ‘정원산업지원센터’건립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원산업지원센터는 식물종자와 모종, 화훼류, 수목 등 전시와 정원시설물, 식물용기, 정원용품 판매, 나무병원과 식물자원 개발, 전문서적 번역 및 편찬 등 기술개발, 재배기술과 녹화공법, 유지관리정보 제공, 꽃꽂이 교육, 가든학교 등 교육사업 전개로 정원 코디네이터, 해설사 양성 등 교육과 유통지원시설을 갖추게 될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고 소개했다.

조직위 박람회장 관리부서 담당자는 “이러한 시설이 들어서야 정원문화가 올바르게 정착하게 된다”며 “박람회가 끝나면 바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물관과 지원센터 모두 국비 지원 사업으로 국비확보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