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400만 명 돌파! 드디어 해냈다

400만 명 돌파! 드디어 해냈다

by 운영자 2013.10.15

12일 오후 4시1분에 달성, 400만째 입장객은 박현자씨
여름철 무더위 견뎌내고 새로운 역사로 기록
각계인사 ‘순천시민의 승리’ 축하논평

▲사진설명- 조충훈 시장과 김대희 의장 그리고 400번째 입장한
박현자씨와 함께 400만 명 달성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176만에, 폐막을 8일 남겨두고 12일 오후 4시 1분에 400만명을 달성하는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다.

정원박람회 조직위와 순천시는 그동안 400만명 달성 여부의 심리적 압박과 불안감으로 애를 태우다 막상 400만명이 달성되자 일제히 만세 소리와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여름철 무더위로 한때 위기감으로 몰아 넣었지만 추석 연휴 이후 관람객의 꾸준한 증가로 당초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다.

400만번째 입장은 순천시 연향동에 거주하는 박현자씨(여, 65세)가 오후 4시1분에 동문으로 입장하면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조직위는 지난 10일 390만 명이 넘어서면서 400만 명 달성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당초 13일 오전 중으로 예상하고 축하 준비를 했으나 11일과 12일 오전에 예상외의 인파가 몰리면서 하루 앞당겨 목표가 달성하게 된 것.

기록을 시시각각으로 파악하고 있는 조직위 종합상황실에서는 기록게시판에 400만이 넘어서자 일제히 일어서서 만세를 부르고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종합상황부 문운기 부장은 “게시판에 400만 명 입장을 알리자 이를 지켜본 모든 직원들은 박수를 치며 만세를 부르고 서로 격려의 악수를 나누었으며,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에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조충훈 시장은 14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400만 명이 돌파한 순간 시민을 생각했다”며 “28만 시민의 똘똘 뭉친 결과이며, 그동안 몸을 아끼지 않고 수고해 주신 자원봉사자, 해설사, 알림이, 운영요원, 공무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정원박람회로 인해 순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 100년을 설계하는 밑바탕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각계인사들도 축하 논평을 냈다.

김선동 국회의원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인해 우리 순천은 문화와 역사가 함께 어우러진 행복한 도시로 한층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축하 논평을 냈다.

김대희 순천시의회의장은 “정원박람회의 성공은 순천시민의 승리”라며 “순천시민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 한다”고 밝혔다.

박람회장은 400만 명을 넘겼지만 평일에는 3~4만명선, 휴일에는 7만명선으로 4월 개장 초기보다 오히려 많은 입장객들로 박람회장이 매일 북적거리고 있다.

정원박람회장은 오는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갈대축제와 순천시민의 날인 25~27일까지 개방하고, 가을 정취를 위해 다시 28일부터 11월3일까지 반짝 개방한 다음 11월4일부터 습지센터와 한국정원 등 일부를 제외하고 폐장, 재정비에 들어간다.

정원박람회장 입장객 400만 명 달성하기까지…
하루 입장객 최고는 10만3342명, 최저치 3784명
개장 전 할인 예매 129% 초과, 목표 달성 예상

▲사진설명- 조직위 종합상황실. 기록전광판에 400만명의
수치가 나오자 상황실 직원들이 환호를 하고 있다.

순천시와 정원박람회 조직위, 순천시민이 학수고대하는 400만 명 목표달성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정원박람회가 4월 20일 개장 하자마자 5월 31일까지 2달 동안은 평균 3만7000~8000명이 입장하는 등 대 파란을 일으켰다. 한마디로 대박이었다.

개장 26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여 목표치 400만 명을 500만 명 이상으로 수정해야 한다며 조직위는 매우 고무되었다.

그러나 6월에 들어서면서 관람객은 뚝 떨어져 평균 1만7000명 선에 그쳐 200만 명을 달성하는데 무려 60일이 걸렸다.

6월 말부터 여름철 더위가 사상 유래 없는 폭염으로 7월 3일에는 하루 3784명에 그치는 등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급기야 순천시는 시장이 직접 산업현장을 찾아가 여름철 휴가 때 반드시 정원박람회장을 다녀가도록 고개 숙여 목청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순천시 실과소 국·소장은 공공기관이나 자매도시를 찾아가 유치활동에 비지땀을 흘렸고, 교육청을 찾아가 체험학습에 정원박람회장을 선정하도록 하는 등 입장객 유치에 심혈을 쏟았다.

이러한 노력은 추석연휴를 전후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최고기록이 10만 명을 넘지 못했는데 추석 이튿날(9월20일) 무려 10만3342명을 기록, 박람회 6개월 기간 동안 최고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여기에 탄력을 받은 정원박람회장은 9월에도 여름 무더위가 이어진데도 불구하고 평균 예상 입장객의 수준을 웃돌아 목표 달성에 희망을 불어 넣었다.

10월 들어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말 그대로 구름관중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하루 평균 4만여명선으로 목표 달성을 언제 할지 하루하루 기록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오히려 초반 열기를 훨씬 앞서는 결과를 나타냈다.

순천시민들은 ‘어제 몇 명 왔지’가 아침인사가 될 정도로 주요 관심사 되었다.

마침내 지난 10일 390만명이 넘어서면서 목표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조직위는 초긴장 속에 하루하루 관람객수를 세워 나갔다. 평균입장객으로 봐서 13일 오전 중으로 400만 명 달성을 예고했다. 그러나 11일 3만8554명, 12일 6만8439명 등 이틀 동안 10만명이 넘게 입장하여 하루 앞당겨 목표 달성을 하게 되었다.

목표 달성을 하자 정원박람회장의 조직위와 자원봉사자, 해설사, 운영요원 등 850여명의 박람회장 종사자들은 만세와 함께 부둥켜안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조직위는 중간에 주춤했더라도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 했다고 한다. 박람회가 시작하기 전 입장권 할인 예매가 당초 목표인 80만매를 129% 초과한 103만매가 판매되면서 일찌감치 예측했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오는 20일 폐막을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보고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순천시민의 영원한 휴식처 정원박람회장의 새로운 이름을 ‘순천만정원’으로 정하고 재정비를 통해 새로운 도약으로 순천의 미래를 설계해 나갈 준비에 들어갔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