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연속기획》 정원박람회 사후 운영 어떻게 할 것인가

연속기획》 정원박람회 사후 운영 어떻게 할 것인가

by 운영자 2013.10.29

순천만정원 재정비 계획과 박람회 재개최는 ⑤
‘너무 넓다’ 1시간 30분~2시간 이내로 동선 조정
실내정원은 주차장으로, 꿈의 다리 인근 입체 도로화 등
박람회는 2년 주기로, 기간도 15일 이내로 대폭 축소
여름과 겨울 비수기 … 경관조명 ‘빛의 정원축제’로

▲순천만정원 실내정원 … 실내정원은 철거하고 대신에
주차장 260면을 새로 조성한다

순천만정원은 오는 11월3일까지 개장하고 습지센터 일부를 제외하고 본 정원은 폐쇄한다. 폐쇄 후 대대적인 정비를 한 후에 내년 4월에 재개장 할 방침이다. 또 박람회는 2년 단위로 재개최할 방침이다.

순천만정원의 총면적은 1.112㎢(34만평), 하루에 돌아보기에는 너무 넓은 부지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관람객들이 너무 피곤하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순천시는 오는 11월3일 정원을 폐쇄하고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간다. 관람시간은 1시간 30분~2시간 이내 동선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박람회 기간에 사용했던 실내정원과 조경산업전시관, 식물공장의 전시시설과 식당, 임시매점 등 편의시설은 철거한다.

동문 주변의 실내정원은 동문 앞 작은 동 실내정원만 존치하고 나머지는 철거 후 주차장을 조성한다. 이에 따라 주차장이 260면 증가하여 기존에 300면에다 560면으로 확장된다.

또 완성도가 낮은 국가별 정원과 실외 참여정원, 어울림정원도 단계적으로 대체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초화류가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주요 동선의 화단은 수목으로 보완하여 주변의 꽃과 어울리도록 변화를 줄 계획이다.

도로를 건너는 꿈의 다리 인근에는 앞으로 박람회를 개최하더라도 강변도로의 차량 통제가 없도록 입체화 도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즉 통로 박스를 만들어 차는 박스 위로 다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철쭉원과 습지센터 간 관람동선도 한국정원으로 되돌아 오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수목원과 습지 호수로 연결하는 보행로를 신설하여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렇게 정비된 순천만정원은 내년 4월 20일 개방할 예정이다.

그리고 사후운영 용역에서 정원박람회는 2년 단위로 재개최하기로 제시했다. 따라서 오는 2015년 4~5월경에 15일정도 개최기간을 예시하고, 행사규모도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운영프로그램은 ▲조경과 정원관련 기업인이 참여하는 ‘비즈니스데이’ ▲정원 관련 기업과 기관, 학계인사 등이 참여하는 ‘정원문화인의 밤’ ▲기업과 언론매체들이 참여하는 ‘조경과 정원산업 쇼케이스’ ▲국내외 정원디자이너와 환경미술가 등을 대상으로 ‘정원디자이너 가드닝대회’ ▲순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시민한평정원’과 ‘정원음악회’를 구상하고 있다.

또 매년 열리는 순천만 갈대축제는 순천만정원과 연계 실시하고, 여름과 겨울에는 관람 비수기를 감안하여 정원 내에 경관조명 설치로 빛의 정원축제를 제시해 놓고 있다.

이 밖에 세계 숲 해설가 대회 등 국제행사 유치와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 생태관찰 및 보호활동을 내용으로 한 ‘흑두루미 모니터링 대회’ 유치도 검토 대상이다.

색다른 정원으로는 기독교·불교·이슬람교 등 세계 3대 종교를 테마로 한 최초의 종교식물원을 신설하여 마음치유의 정원으로의 콘셉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