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연속기획> 도시재생 선도지역 선정 무엇이 달라지나 ①생태

연속기획> 도시재생 선도지역 선정 무엇이 달라지나 ①생태

by 운영자 2014.05.01

순천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되어 원도심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지난해 정원박람회에 총력을 쏟은 순천시는 올해에는 도시재생을 핵심사업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15개 부서 20명으로 구성한 부서간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대상지는 향동과 중앙동 일원 0.38㎢, 4344세대, 9936명이다.

이 지역은 1990년 2만4649명인 인구가 9939명(2010년 기준)으로 20년간 1만4710명이 줄어든 지역이다.

그동안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원도심 시민들의 삶에 많은 변화가 있어왔지만 「활성화」와는 다소 먼 거리에 있다.

때문에 시는 도시재생이라는 새로운 목표로 원도심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선도지역 선정은 변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순천시가 내놓은 전략인 자연의 씨줄과 문화의 날줄로 엮어내는 천가지로( 天街地路)는 생태(天), 문화(街), 역사(地), 사람(路)를 의미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순천시가 과연 어떤 사업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꾀할 것인가에 대해 4회(생태, 문화, 역사, 사람)에 걸쳐 짚어 보기로 한다. -편집자주

에코지오 마을조성, 옥천수변공간 개선
노후주거 집수리, 옥상녹화, 신재생에너지 보급
옥천변 건물 색채디자인, 진입로 개선, 어린이마라톤 대회 개최 등
▲개선사업 이후 옥천수변 조감도

생태사업은 생태수도 순천의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에코지오 마을만들기(생태문화마을)와 옥천 수변공간 개선이 핵심사업이다.

우선 노후주거 집수리 사업에 내년부터 2017년까지 6억 원을 들여 지붕개선과 옥상녹화 및 빗물을 저장하여 공원수와 실개천에 공급되는 빗물활용 설비를 5억 원을 들여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9억 원을 투입하여 태양광 주차장과 LED가로등 등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2억 원을 들여 골목길의 콘크리트를 투수성 포장으로 개선하고 이와 병행하여 에너지 자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에너지 자립 시범마을을 조성하게 된다.

특히 에너지 자립 교육 프로그램인 도시재생대학원대학은 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기법의 정착과 전국적 확산을 위해 행정과 민간의 중간 지원조직인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을 조기 정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학에서 배출된 전문인력은 도시재생에 직접 참여하게 되며, 사업의 입안 초기부터 지역 인력과 공동체에 참가해 지역공동체의 융·복합지역 완성에 중추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기초 교육 이수 후 에코지오 창작촌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다음은 생태사업으로 옥천변에 노후된 건축물과 경관을 저해하는 건물에 대해 색채디자인를 통해 환경을 개선하고, 하천변과 마을간 진입로 11개소 개선 등에 각각 2억 원씩을 투입한다.

또 순천 출신 마라토너인 남승룡 선생을 기리기 위한 어린이 마라톤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도시재생 선도지역에 지정된 순천시는 올해 12억 원을 포함 향후 4년간 국비 60억 원과 지방비 140억 원 등 200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에는 시범사업으로 11억95만 원을 들여 옥천 빈집을 활용한 도시의 락카페와 도시재생 지원센터를 운영, 매산등과 향교, 문화의 거리를 연계한 도시탐방길과 특색있는 골목,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잠자리 등 순천도심에서 느낄 수 있는 5감을 추진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