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순천만에코촌 개관 1년 …‘생태명품 숙박 공간’

순천만에코촌 개관 1년 …‘생태명품 숙박 공간’

by 운영자 2014.04.28

수학여행·체험학습 청소년, 가족 등 2만명 다녀가
해룡천 환경정화, 진입로 확보 등 문제점 드러나
순천만에코촌(이하 에코촌)이 개관 1년을 맞았다. 국내 유일의 한옥형 유스호스텔로 문을 연 에코촌은 투숙객 2만 명을 넘기며 생태명품 숙박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 환경부 에코시티 시범 사업으로 선정된 순천만 에코촌은 2010년 환경부에서 직접 실시 설계했다. 국비 40억 원과 시비 52억 원 등 총 92억 원이 투입됐다.

해룡면 대안리 마산마을 부지 9684㎡에 연면적 1820㎡로 들어선 에코촌은 지난해 4월 17일 준공식을 갖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에 맞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에코촌은 숙박 예약은 30일 간격으로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며, 주말이나 연휴는 예약 시작과 동시에 완료될 정도로 전국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학생 청소년의 체험학습 등 단체 숙박은 연초에 사전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

에코촌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순천만 생태 관광객 유치에 일조하며 지난해 1만 5000여 명, 금년 4월 20일까지 50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과거 혐오시설이기도 했던 구 분뇨처리장을 한옥 숙박시설로 조성한 에코촌은 순천만정원을 비롯한 순천지역 관광명소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에코촌은 4동 20실, 43개방을 갖춰 학생의 경우 150명, 성인의 경우 86명이 숙박 가능하고 부대시설로 세미나 시설과 식당이 있는 에코관과 세미나 전용 시설인 생태관이 있다.

각 시설은 100여 명을 수용 가능해 학생들의 레크리에이션, 체험 학습 및 각종 단체들의 세미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에코촌 이용자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숙박 유형에도 작은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기존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 학생의 숙박에서 친구 가족 모임과 부모님을 위한 효도 관광, 결혼식 참석차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에코촌이 생태와 전통 한옥을 체험하는 테마가 있는 관광으로 연계될 수 있고 한옥 구조가 부모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해룡천의 환경정화와 진입로 확보 등의 개선점도 지적되고 있다,

손정순 에코촌 담당자는 “에코촌은 국내 유일의 한옥형 유스호스텔로 순천시가 직접 관리 운영하고 있어 이용객들이 더욱 신뢰하고 있다”며 “아직 미흡한 부문인 해룡천 환경개선은 오는 2016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진입로 또한 용역 중에 있어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