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순천시 안전을 점검한다 - ② 위급 상황 실전 연습으로 극복

순천시 안전을 점검한다 - ② 위급 상황 실전 연습으로 극복

by 운영자 2014.05.21

서류상이 아닌 실전 안전매뉴얼 전환
초등학교 4학년 대상 구명복 실습 등 평생학습 이수제 도입
화재·집중호우 긴급상황 발생 대비 분기별 1회 교육 훈련
관광지, 복지시설, 대형공사장 총체적 점검 등 사전 예방
▲지진 대피 훈련 중인 어린이들이 지진이 발생하자
책상 아래로 몸을 숨기고 있다. <교차로신문 자료 사진>

순천시가 지난해 안전총괄과를 신설 후 재난안전 총괄 매뉴얼을 작성해 놓고 있다. 하지만 사전 훈련이나 현장 경험 부족으로 긴급 상황시 과연 제대로 안전 매뉴얼이 작동할지는 의문이다.

대형사고나 재해 재난에 대비한 실전 연습이 필요하다. 순천시도 서류상의 계획이 아닌 실전 안전 매뉴얼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여름철 물놀이 사고에 대비하여 어린이 구명복 입기 평생학습 이수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순천시는 오는 7월 건강문화센터 내 수영장이 준공되면 관내 모든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수영장 내에서 구명복을 입어 보는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안전에 대한 평생학습 이수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화재와 집중호우 등 긴급 상황 발생에 대비한 현장 훈련을 분기 1회 실시하고, 소화기 등 초동진화 장비 점검과 사용법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세월호 사고로 미루었던 안전 매뉴얼 실전 훈련도 조만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관광지 및 복지시설 안전대책
관광시설에 대한 예기치 못한 사고발생시 신속한 응급조치 및 피해복구 매뉴얼을 마련하여 관광객 안전확보와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드라마촬영장, 야생차체험관, 순천만에코촌에 자연재해 재난 등 상황별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개인별 임무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실전 대비 훈련을 분기별로 실시하여 실전에 대비하기로 했다.

화재, 태풍 등 재해에 취약한 낙안읍성 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해 소방서와 의용소방대, 주민 등 유기적 협력 강화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안전에 취약한 복지시설과 단체에 대한 시설 안전점검과 분야별 안전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관내 노인과 장애인 시설 798개소, 아동 및 여성시설 306개소에 대해 매일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교육과 월례회의 등을 통해 안전교육을 추진한다.

- 시설물 안전관리 대책
순천시는 이달부터 관내 위험시설물과 대형공사장,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사업용 여객자동차 이용객의 안전 도모를 위해 전세버스 16개 업체에 대해 운전자 관리사항, 차량점검, 행정지시사항 이행여부 등을 점검하여 위법한 사항 발생시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또 시공 중인 7개 아파트에 대해 부실공사 및 안전조치, 현장민원, 사업승인 조건 이행사항 등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여 경미한 사항은 시정· 보완조치하고 위법사항은 감리자 행정처분 또는 부실벌점을 부과할 방침이다.

농업재해 예방을 위해 비닐하우스 2544동, 인삼재배시설 28개소, 축사시설 1100동에 대해 다음달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3개반 18명으로 구성 운영하여 사전 재해 예방과 재해 발생시 응급복구와 함께 신속지원에 나서게 된다.

한편 시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시민들이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는 안전매뉴얼을 철저히 이행하여 사회 저변에 깔린 안전 불감증을 불식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