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도시재생 선진 현장을 가다 (대구 남구, 청주, 군산)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도시재생 선진 현장을 가다 (대구 남구, 청주, 군산)
by 운영자 2014.09.24
② 둘째날 - 충북 청주시
전국의 ‘중앙동’은 대부분 원도심의 중심지에 있다. 그래서 도시재생에는 중앙동이 거의 포함되고 있다. 청주시 중앙동은 1980년대까지는 가장 번화가였다.
전체 인구의 10%가 거주하고, 매일 시민들의 20~30%가 이곳을 다녀가며 청주의 1번지라 불렸던 곳이다. 시청도 이곳에 있다.
그러나 신도시 개발로 인해 인구가 급감하면서 슬럼가로 변했다.
사람이 없다보니 상인들이 떠나가기 시작해 빈 상가가 속출하고, 도시 기능이 점점 쇠퇴해졌다. 그러던 도시가 몇 해 전부터 다시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한 시민의 용기 있는 의식이 도시를 살린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도시 환경을 바꿔 다시 활기를 불어넣은 도시재생 리더의 활약상을 담았다.
도시재생 성공의 열쇠는 「주민참여」
지역리더가 도시를 창조 … “쇠퇴하는 도시를 살린 권순택씨의 리더십”
차 없는 거리 조성(공원화) 이후 … 건물 임대 4년 전보다 3배 이상 ‘껑충’
거리에 소나무, 실개천, 공연장, 그늘막 쉼터, 가로수, 지하상가 위 횡단보도 설치 등
전국의 ‘중앙동’은 대부분 원도심의 중심지에 있다. 그래서 도시재생에는 중앙동이 거의 포함되고 있다. 청주시 중앙동은 1980년대까지는 가장 번화가였다.
전체 인구의 10%가 거주하고, 매일 시민들의 20~30%가 이곳을 다녀가며 청주의 1번지라 불렸던 곳이다. 시청도 이곳에 있다.
그러나 신도시 개발로 인해 인구가 급감하면서 슬럼가로 변했다.
사람이 없다보니 상인들이 떠나가기 시작해 빈 상가가 속출하고, 도시 기능이 점점 쇠퇴해졌다. 그러던 도시가 몇 해 전부터 다시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한 시민의 용기 있는 의식이 도시를 살린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도시 환경을 바꿔 다시 활기를 불어넣은 도시재생 리더의 활약상을 담았다.
도시재생 성공의 열쇠는 「주민참여」
지역리더가 도시를 창조 … “쇠퇴하는 도시를 살린 권순택씨의 리더십”
차 없는 거리 조성(공원화) 이후 … 건물 임대 4년 전보다 3배 이상 ‘껑충’
거리에 소나무, 실개천, 공연장, 그늘막 쉼터, 가로수, 지하상가 위 횡단보도 설치 등
▲프리마켓에서 도시재생 과정과 성과를 설명하고 있는 권순택씨와 관계자.
현재 청주 중앙동(북문로) 도시재생 추진위원장과 중앙로 상가번영회장을 맡고 있는 권순택씨가 중앙동을 살린 주인공이다.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현장 방문팀은 권씨에게 2시간 정도 중앙동의 도시재생 과정과 성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함께 현장을 둘러보았다.
청주시의 가장 번화가인 중앙동은 당시 인구만 3만여 명, 120년 된 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무려 4000여 명으로 2부제 수업을 해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살았다.
이러한 도시가 90년대 들어 신도심 개발로 인구가 급격히 감소, 지금은 6000여 명(2013년 5월 기준)에 불과하고, 학생 수는 198명으로 줄었다.
중심도로에 지하상가와 옛 상권이 들어서 있는 모습은 순천의 중앙동과 흡사하다.
중앙동에서 점포를 갖고 있는 권씨는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대학교 등 여기저기 도시전문가를 만나 상의하고 국토부나 충북도청에서 주관하는 도시대학에 적극 참여해 다시 도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그 방안 가운데 하나가 차없는거리를 조성하는 것.
현재 청주 중앙동(북문로) 도시재생 추진위원장과 중앙로 상가번영회장을 맡고 있는 권순택씨가 중앙동을 살린 주인공이다.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현장 방문팀은 권씨에게 2시간 정도 중앙동의 도시재생 과정과 성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함께 현장을 둘러보았다.
청주시의 가장 번화가인 중앙동은 당시 인구만 3만여 명, 120년 된 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무려 4000여 명으로 2부제 수업을 해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살았다.
이러한 도시가 90년대 들어 신도심 개발로 인구가 급격히 감소, 지금은 6000여 명(2013년 5월 기준)에 불과하고, 학생 수는 198명으로 줄었다.
중심도로에 지하상가와 옛 상권이 들어서 있는 모습은 순천의 중앙동과 흡사하다.
중앙동에서 점포를 갖고 있는 권씨는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대학교 등 여기저기 도시전문가를 만나 상의하고 국토부나 충북도청에서 주관하는 도시대학에 적극 참여해 다시 도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그 방안 가운데 하나가 차없는거리를 조성하는 것.
▲소나무와 거리정원. 간간히 공연장도 있다. 권씨는 중앙동에 다시 사람이 찾아 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던 도로를 차없는 거리로 만들자는 제안을 했고, 청주시는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이에 500여 미터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여기에 소나무를 심고, 실개천과 정원을 만들었다. 밤이나 주말에는 문화 예술 공연을 유치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여 들기 시작했다. 1년이 지나자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점포들이 하나 둘씩 문을 열기 시작했다.
두서너 차례의 경매로 인해 폐건물로 변해 버린 대형 건물들에도 서서히 사무실과 점포가 들어서기 시작했고, 임대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권씨는 중앙동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3년 전 손칼국수를 파는 점포를 들며, 보증금 300만 원에 월 임대료 30만 원이던 곳이 이제는 보증금 4000만 원에 월 120만 원으로 오를 정도로 가게가 성업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도시재생을 시작한 지 4년이 지난 지금은 가장 번창했던 시기의 70%까지 근접했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에는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차가 못 들어오자 온갖 민원으로 청주시는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공사를 하면서 소음과 먼지로 인한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주민들의 민원을 줄이고 의견을 모으기 위해 권씨는 2004년 상가번영회를 구성했다.
이에 500여 미터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여기에 소나무를 심고, 실개천과 정원을 만들었다. 밤이나 주말에는 문화 예술 공연을 유치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여 들기 시작했다. 1년이 지나자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점포들이 하나 둘씩 문을 열기 시작했다.
두서너 차례의 경매로 인해 폐건물로 변해 버린 대형 건물들에도 서서히 사무실과 점포가 들어서기 시작했고, 임대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권씨는 중앙동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3년 전 손칼국수를 파는 점포를 들며, 보증금 300만 원에 월 임대료 30만 원이던 곳이 이제는 보증금 4000만 원에 월 120만 원으로 오를 정도로 가게가 성업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도시재생을 시작한 지 4년이 지난 지금은 가장 번창했던 시기의 70%까지 근접했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에는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차가 못 들어오자 온갖 민원으로 청주시는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공사를 하면서 소음과 먼지로 인한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주민들의 민원을 줄이고 의견을 모으기 위해 권씨는 2004년 상가번영회를 구성했다.
▲차없는 거리에 조성된 실개천과 쉼터.
상인들은 장사가 잘 될 때는 관심도 갖지 않다가 위기에 처하자 번영회에 가담하기 시작한 것. 여기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시에 건의하니 하나 둘씩 의견이 모아지고 민원도 줄어들면서 도시재생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사람들이 모여들자 길거리 판매상도 늘어났다. 상가번영회에서는 이들에게‘프리마켓센터’를 마련해 주었다. 프리마켓은 파라솔을 임대하여 가정에서 만든 수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물건 보관 점포는 상인번영회에서 50% 부담해 주는 등 같이 사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 사람의 열정적인 리더가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는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는 것이다.
권씨는 “도시재생은 주민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 도시재생의 성공은 주민의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순천시 행정자치위는 견학 후 캔미팅에서 “한 사람의 희생어린 리더가 도시를 바꾼 교훈을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도시재생의 인재 양성을 위해 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대학원 대학의 역할의 중요성이 청주시에서 확인됐다”며 “이 대학이 도시재생의 밑거름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
상인들은 장사가 잘 될 때는 관심도 갖지 않다가 위기에 처하자 번영회에 가담하기 시작한 것. 여기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시에 건의하니 하나 둘씩 의견이 모아지고 민원도 줄어들면서 도시재생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사람들이 모여들자 길거리 판매상도 늘어났다. 상가번영회에서는 이들에게‘프리마켓센터’를 마련해 주었다. 프리마켓은 파라솔을 임대하여 가정에서 만든 수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물건 보관 점포는 상인번영회에서 50% 부담해 주는 등 같이 사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 사람의 열정적인 리더가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는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는 것이다.
권씨는 “도시재생은 주민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 도시재생의 성공은 주민의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순천시 행정자치위는 견학 후 캔미팅에서 “한 사람의 희생어린 리더가 도시를 바꾼 교훈을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도시재생의 인재 양성을 위해 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대학원 대학의 역할의 중요성이 청주시에서 확인됐다”며 “이 대학이 도시재생의 밑거름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