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도시재생 선진 현장을 가다 (대구 남구, 청주, 군산)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도시재생 선진 현장을 가다 (대구 남구, 청주, 군산)
by 운영자 2014.09.25
③ 셋째 날 - 전북 군산시군산시는 아직도 일제 강점기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최대 곡창지대인 호남과 충청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군산항을 이용했기 때문에 한때는 1만 명의 일본인이 거주했다고 한다.
시내 곳곳에는 일본인의 건물이 많이 지어졌고 여전히 남아있다. 그러나 역사적 아픔 때문에 방치되어 있다가 근대문화유산으로 재탄생시켜 현대적 관광지로 변모해 가고 있다.
군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원도심권에 내항과 근대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재생을 추진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순천시 조곡동에는 일본식 가옥인 철도관사 70여 동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시는 이와 관련해 ‘철도관사문화마을 탐방’ 프로그램을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철도관사는 군산의 근대역사문화와 흡사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제 흔적 활용한 근대역사문화 가꾸기로 도시재생 성과
민·관·학이 참여하는 운영주체 구성 … 사업 주도
사람 중심, 젊은이들의 문화예술 공간 조성도 한몫
최대 곡창지대인 호남과 충청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군산항을 이용했기 때문에 한때는 1만 명의 일본인이 거주했다고 한다.
시내 곳곳에는 일본인의 건물이 많이 지어졌고 여전히 남아있다. 그러나 역사적 아픔 때문에 방치되어 있다가 근대문화유산으로 재탄생시켜 현대적 관광지로 변모해 가고 있다.
군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원도심권에 내항과 근대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재생을 추진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순천시 조곡동에는 일본식 가옥인 철도관사 70여 동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시는 이와 관련해 ‘철도관사문화마을 탐방’ 프로그램을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철도관사는 군산의 근대역사문화와 흡사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제 흔적 활용한 근대역사문화 가꾸기로 도시재생 성과
민·관·학이 참여하는 운영주체 구성 … 사업 주도
사람 중심, 젊은이들의 문화예술 공간 조성도 한몫
▲1922년에 건립된 조선은행
군산 근대역사문화 사업의 중심인 근대역사박물관에 들어서자 중년의 여성 해설사가 방문단을 맞이했다.
해설사는 박물관과 주변 시설뿐만 아니라 버스를 타고 시내까지 동행하여 시내의 일본 가옥을 안내하는 등 2시간정도 자세한 안내와 설명을 해 주었다.
군산시의 원도심은 해신동, 월명동, 중앙동 일원이다. 일본가옥 등 일제 잔재물은 주로 이들 3개동에 많이 남아 있다.
그동안 시민들은 아픈 과거의 흔적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과 아픈 과거도 보존해서 후손에게 교육의 장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고 한다.
여러 의견으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가 신도심 개발과 함께 시청마저 이전하면서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자, 원도심에 남아 있는 역사 흔적을 관광 자원화하는 도시 재생이 힘을 얻으면서 근대역사문화 가꾸기 사업은 시작되었다.
군산시는 2005년 근대역사문화 경관가꾸기 조례를 제정하여 이 조례를 근간으로 2009년 근대 역사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원도심 마스트플랜을 수립해 본격적인 도시재생 사업에 착수했다고 한다.
군산 근대역사문화 사업의 중심인 근대역사박물관에 들어서자 중년의 여성 해설사가 방문단을 맞이했다.
해설사는 박물관과 주변 시설뿐만 아니라 버스를 타고 시내까지 동행하여 시내의 일본 가옥을 안내하는 등 2시간정도 자세한 안내와 설명을 해 주었다.
군산시의 원도심은 해신동, 월명동, 중앙동 일원이다. 일본가옥 등 일제 잔재물은 주로 이들 3개동에 많이 남아 있다.
그동안 시민들은 아픈 과거의 흔적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과 아픈 과거도 보존해서 후손에게 교육의 장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고 한다.
여러 의견으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가 신도심 개발과 함께 시청마저 이전하면서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자, 원도심에 남아 있는 역사 흔적을 관광 자원화하는 도시 재생이 힘을 얻으면서 근대역사문화 가꾸기 사업은 시작되었다.
군산시는 2005년 근대역사문화 경관가꾸기 조례를 제정하여 이 조례를 근간으로 2009년 근대 역사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원도심 마스트플랜을 수립해 본격적인 도시재생 사업에 착수했다고 한다.
▲근대역사박물관
일제시대 건물들이 있는 인근의 근대역사박물관 건립은 2009년에 착수하여 2011년에 완공했다.
박물관 인근에는 1922년에 건립된 조선은행(국가등록문화재 제374호)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일본인의 대형 가옥인 히로쯔가옥(등록문화재 제183호), 1935년 미즈상사의 건물을 이용한 미즈카페와 장미갤러리, 전당포와 금고 등 근대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박물관에는 일제시대 독립군의 활약상과 인물, 인력거, 영화관 등 순천의 드라마세트장을 연상케 했으며, 60~79년대의 농기구와 발동기 등도 전시되었다.
미즈카페는 커피는 물론 2층 다다미방에서는 책도 볼 수 있도록 편안하게 꾸며 졌으며, 쌀 창고를 공연장으로 조성했고, 조선은행은 한때 무도회장으로 사용하다가 2012년에 복원하여 근대건축물의 전시 등 역사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내로 들어서자 일본식 가옥인 고우당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곳은 일본식 가옥을 체험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다.
객실은 게스트하우스, 원룸, 펜션 등 구조와 정원에 따라 6개로 나눠 있었다.
일제시대 건물들이 있는 인근의 근대역사박물관 건립은 2009년에 착수하여 2011년에 완공했다.
박물관 인근에는 1922년에 건립된 조선은행(국가등록문화재 제374호)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일본인의 대형 가옥인 히로쯔가옥(등록문화재 제183호), 1935년 미즈상사의 건물을 이용한 미즈카페와 장미갤러리, 전당포와 금고 등 근대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박물관에는 일제시대 독립군의 활약상과 인물, 인력거, 영화관 등 순천의 드라마세트장을 연상케 했으며, 60~79년대의 농기구와 발동기 등도 전시되었다.
미즈카페는 커피는 물론 2층 다다미방에서는 책도 볼 수 있도록 편안하게 꾸며 졌으며, 쌀 창고를 공연장으로 조성했고, 조선은행은 한때 무도회장으로 사용하다가 2012년에 복원하여 근대건축물의 전시 등 역사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내로 들어서자 일본식 가옥인 고우당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곳은 일본식 가옥을 체험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다.
객실은 게스트하우스, 원룸, 펜션 등 구조와 정원에 따라 6개로 나눠 있었다.
▲현장 방문 후 캔미팅을 하고 있는 행자위 위원 등 방문단
ㅁ
히로쯔 가옥은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 등이 촬영된 곳으로 일본식 정원과 수십 개의 다다미방 등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시내에 들어서자 한 줄로 길게 늘어서서 물건을 사는 곳이 있었다. 바로 이성당이라는 빵집이었다.
보통 1시간정도 기다려야 빵을 살 수 있었다. 전주 한옥마을의 풍년제과와 비슷했다. 순천의 화월당도 있는데….
군산시 역시 근대문화를 연계한 도시재생 계획을 수립하면서 민·관·학이 하나가 되는 주민주도형의 운영주체를 조직하는 등 어느 도시에서나 엿볼 수 있는 주민참여가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었다.
또 예술과 문화, 젊은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문화콘텐츠의 공간 조성도 공통적으로 느끼는 분야이다. 군산시의 도시재생 성공도 사람과 공간 중심의 도시기반시설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
ㅁ
히로쯔 가옥은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 등이 촬영된 곳으로 일본식 정원과 수십 개의 다다미방 등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시내에 들어서자 한 줄로 길게 늘어서서 물건을 사는 곳이 있었다. 바로 이성당이라는 빵집이었다.
보통 1시간정도 기다려야 빵을 살 수 있었다. 전주 한옥마을의 풍년제과와 비슷했다. 순천의 화월당도 있는데….
군산시 역시 근대문화를 연계한 도시재생 계획을 수립하면서 민·관·학이 하나가 되는 주민주도형의 운영주체를 조직하는 등 어느 도시에서나 엿볼 수 있는 주민참여가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었다.
또 예술과 문화, 젊은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문화콘텐츠의 공간 조성도 공통적으로 느끼는 분야이다. 군산시의 도시재생 성공도 사람과 공간 중심의 도시기반시설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