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탐구> ①시나리오 작가
직업 탐구> ①시나리오 작가
by 운영자 2014.10.20
프랑스의 현대 철학자 사르트르는 “인생은 B와 D사이의 C”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생은 태어나서(Birth) 죽음(Death)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선택(Choice)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이다.그 중 가장 대표적인 선택이 20~30대 시기 이뤄지는 ‘직업 선택’이다. 그러나 직업의 종류는 비공식적으로 2만 여개가 넘고, 이 중 알려진 직업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에 교차로신문에서는 현업 종사자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코자 한다.
이세운 작가에게 듣는 ‘시나리오 작가의 세계’
문화 콘텐츠의 다양화·OSMU 열풍 … 전망 밝아
“작가에게 필요한 것은 창의력·열정 그리고 끈기”
이에 교차로신문에서는 현업 종사자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코자 한다.
이세운 작가에게 듣는 ‘시나리오 작가의 세계’
문화 콘텐츠의 다양화·OSMU 열풍 … 전망 밝아
“작가에게 필요한 것은 창의력·열정 그리고 끈기”
▲이세운 작가.
‘직업 탐구’의 첫 장에서는 ‘시나리오 작가’를 소개한다. 시나리오 작가란 영화나 텔레비전의 각본을 쓰는 사람을 말한다.
이 직업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세운(31·사진) 작가를 만나봤다.
이세운 작가는 구성작가로 시작, 현재 영화 시나리오 집필 및 각색, 웹툰 연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모 드라마 작가 선생님 아래에서 보조작가 활동을 잠시 했고, 이후 1년 정도 기독교 방송국에서 구성작가로 활동했습니다. 그 후 영화와 드라마가 연속으로 당선되면서 홀로서기를 시작했고 현재는 영화와 웹툰, 웹소설 작업을 병행하고 있어요.”
그가 작가가 된 데는 대학시절 우연한 선택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집안 사정으로 제대한 지 4년 만에 복학 했는데 시간표 짜기에 실패해 듣게 된 수업이 국문과 소설 창작 수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싫었는데 당시 교수님께서 제가 작가로서 가능성이 있다면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방송콘텐츠 쪽으로 진출해보라는 말씀에 상경해서 한국방송작가협회 교육원에 들어갔고 지금 이렇게 됐네요.”
이 작가의 말에 따르면, 작가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훨씬 많은 직업에 속한다.
특히, 수입이 일정치 않다는 점.
“저 같은 경우에도 한 달 만에 어지간한 회사원의 연봉에 가까운 수입을 올린 적이 있는 반면 몇 달 간 열심히 일하고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밖에도 혼자서 하는 작업이 대부분이기에 외로운 직업이라는 점, 불규칙한 생활 등 이 직업의 단점은 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계속 글을 쓰는 이유는 바로 ‘재미’ 때문이다. 이 한가지가 다른 모든 단점들을 상쇄시킨다.
“재미있으니까. 이 한 마디가 머리를 부여잡고 뜬눈으로 지새운 수많은 밤을 뿌듯함으로 바꾸죠.”
이세운 작가의 경우, 공모전 당선을 통해 프로 작가로 등단하기까지는 2년 정도가 걸렸다.
필요한 자질로는 창의력, 열정 그리고 끈기를 꼽았다. 남과 다른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 창의력이고 그 것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시켜내는 게 열정과 끈기라는 것.
“비법은 없어요. 그저 열심히 보고 열심히 쓰는 것 밖에는. 스스로의 재능을 믿고 열정과 성실의 땔감을 계속 더해가며 불을 지펴야 하죠.”
쉽지 않은 길이지만 오래 걸을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이 직업은 정해진 은퇴시기가 없어요. 일흔이 넘어서도 필력만 있다면 활동이 가능하죠. 또 최근에는 1개의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열풍이 불고 있고, 문화 콘텐츠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활동 분야가 확장되고 있어 전망은 밝다고 봐요.”
하지만 그런 기회 속에서도 발전이 없는 작가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시사, 스포츠, 연예, 과학 등 여러 기사들을 봐요.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서는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죠.”
* 순천 출생인 이세운 작가는 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수료하고 한국방송작가협회교육원에서 기초반, 전문반 등을 수료했다. 2011년 ‘제3회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다음해 ‘제1회 OCN 오리지널 TV시리즈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영화 ‘독고’와 ‘범죄 유발자’ 시나리오를 각색 중이며, 웹툰 ‘독고 플라워’ 연재 및 웹소설 ‘통 메모리즈’의 집필 중에 있다.
[교차로신문사/ 이보람 기자 shr5525@naver.com]
‘직업 탐구’의 첫 장에서는 ‘시나리오 작가’를 소개한다. 시나리오 작가란 영화나 텔레비전의 각본을 쓰는 사람을 말한다.
이 직업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세운(31·사진) 작가를 만나봤다.
이세운 작가는 구성작가로 시작, 현재 영화 시나리오 집필 및 각색, 웹툰 연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모 드라마 작가 선생님 아래에서 보조작가 활동을 잠시 했고, 이후 1년 정도 기독교 방송국에서 구성작가로 활동했습니다. 그 후 영화와 드라마가 연속으로 당선되면서 홀로서기를 시작했고 현재는 영화와 웹툰, 웹소설 작업을 병행하고 있어요.”
그가 작가가 된 데는 대학시절 우연한 선택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집안 사정으로 제대한 지 4년 만에 복학 했는데 시간표 짜기에 실패해 듣게 된 수업이 국문과 소설 창작 수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싫었는데 당시 교수님께서 제가 작가로서 가능성이 있다면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방송콘텐츠 쪽으로 진출해보라는 말씀에 상경해서 한국방송작가협회 교육원에 들어갔고 지금 이렇게 됐네요.”
이 작가의 말에 따르면, 작가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훨씬 많은 직업에 속한다.
특히, 수입이 일정치 않다는 점.
“저 같은 경우에도 한 달 만에 어지간한 회사원의 연봉에 가까운 수입을 올린 적이 있는 반면 몇 달 간 열심히 일하고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밖에도 혼자서 하는 작업이 대부분이기에 외로운 직업이라는 점, 불규칙한 생활 등 이 직업의 단점은 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계속 글을 쓰는 이유는 바로 ‘재미’ 때문이다. 이 한가지가 다른 모든 단점들을 상쇄시킨다.
“재미있으니까. 이 한 마디가 머리를 부여잡고 뜬눈으로 지새운 수많은 밤을 뿌듯함으로 바꾸죠.”
이세운 작가의 경우, 공모전 당선을 통해 프로 작가로 등단하기까지는 2년 정도가 걸렸다.
필요한 자질로는 창의력, 열정 그리고 끈기를 꼽았다. 남과 다른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 창의력이고 그 것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시켜내는 게 열정과 끈기라는 것.
“비법은 없어요. 그저 열심히 보고 열심히 쓰는 것 밖에는. 스스로의 재능을 믿고 열정과 성실의 땔감을 계속 더해가며 불을 지펴야 하죠.”
쉽지 않은 길이지만 오래 걸을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이 직업은 정해진 은퇴시기가 없어요. 일흔이 넘어서도 필력만 있다면 활동이 가능하죠. 또 최근에는 1개의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열풍이 불고 있고, 문화 콘텐츠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활동 분야가 확장되고 있어 전망은 밝다고 봐요.”
하지만 그런 기회 속에서도 발전이 없는 작가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시사, 스포츠, 연예, 과학 등 여러 기사들을 봐요.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서는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죠.”
* 순천 출생인 이세운 작가는 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수료하고 한국방송작가협회교육원에서 기초반, 전문반 등을 수료했다. 2011년 ‘제3회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다음해 ‘제1회 OCN 오리지널 TV시리즈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영화 ‘독고’와 ‘범죄 유발자’ 시나리오를 각색 중이며, 웹툰 ‘독고 플라워’ 연재 및 웹소설 ‘통 메모리즈’의 집필 중에 있다.
[교차로신문사/ 이보람 기자 shr55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