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총장 취임 3주년 … 순천대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②
송영무 총장 취임 3주년 … 순천대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②
by 운영자 2014.11.12
순천대학교는 지역의 거점 대학으로, 지역 발전과도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다. 때문에 지역사회 내에서 맡고 있는 역할과 지역민들의 기대 또한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은 순천대 호(號)가 송영무 선장을 만난 지 꼬박 3년째 된 날. 이에 교차로신문은 송 총장의 취임 3년을 맞아, 그동안의 항로를 되짚어보는 한편 당면 과제, 송 총장이 말하는 잔여 임기 1년간의 계획 등으로 대학의 내일을 그려보는 기획을 마련한다. <편집자>
순천대의 내일 … 위협 요소, 기회로 바꿔야
학령인구 감소 등 변화 … 대학구조개혁 평가 관건
글 싣는 순서
1. 순천대의 어제와 오늘 … 송 총장, 3년간 성적표는
2. 순천대의 내일 … 위협 요소, 기회로 바꿔야
현재 순천대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부의 구조개혁 칼바람, 교육 환경 변화 등 급격한 외부 환경의 변화에 맞서, 특성화 발전계획 등 각종 전략 및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또한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서도 ‘의과대학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잰걸음을 해왔다.
하지만 대학을 둘러싼 환경은 수시로 변모하고 있고, 이에 따라 보다 발 빠른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올해로 취임 3년을 맞은 송영무 총장은 남은 임기 1년간 수행할 주요 목표로 △의과대학 유치 가시적인 성과 도출 △대학구조개혁평가 ‘우수’ 등급 선정 △개교 8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 △취업률 제고 등을 꼽으며 대학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밝혔다.
하지만 주요 목표 중 하나인 의과대학 유치가 서남대 의대의 존속으로 인해 불리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행정법원은 서남대 의예과의 모집정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서남대 의대는 수시 및 정시 모집을 할 수 있게 됐다.
순천대는 의대유치에 대한 전략을 ‘공공의료인력 양성’에 두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가 의대 정원을 ‘총정원’으로 규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남대 의대의 기사회생은 “아무래도 희망 하나가 꺾인 셈”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순천대가 어떤 대안을 마련해 낼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도 관심 사항이다.
순천대는 이를 위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조직 내 대대적인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우선,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한 교원 연구역량 강화가 절실한 상황으로,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대학교의 연구비 수혜실적을 보면, 2010년 이후 감소 추세에 있다.
2010년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6500만 원 이상으로 전국 국공립대학교에서 중위권을 차지했지만, 2011년부터는 6000만 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공과대학의 국책과제 금액은 2009년과 비교해 절반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더불어 학내 전임교원 10명 가운데 약 7명이 50대~60대에 해당돼, 대학 전체적으로 연구역량 감소의 우려를 안고 있다.
이에 평균 연령 증가에 대비한 대책과 함께 우수연구교수 육성 및 연구 환경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송 총장의 취임 당시 공약이기도 한 ‘대학 재정 건전성 제고’ 문제다.
학령인구 감소로 등록금 재원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경기 침체로 인해 발전기금 확보마저 어려운 상황에서 재원의 효율적인 활용은 필수다.
그러나 교육부에 제출된 순천대의 특성화 발전계획 자료에 따르면, 순천대는 일반회계, 기성회회계 및 기타 재정으로 분리 운영되어 있어, 유사 사업의 중복·과다 지원 가능성이 상존하는 실정이다.
또 학교기업으로 환경관련 라이텍, 영상·인쇄 관련 MJ&D, 축산관련 그린축산이 설립되어 있지만 실질적인 활동은 ‘순천대 그린축산’만 이뤄지고 있어, 효율적인 운영이 절실하다.
이에 예산 회계 시스템의 개선과 내부 감사를 통한 성과 평가 등이 요구되고 있다.
순천대는 오는 2015년, 개교 80주년을 맞는다.
지역의 거점 대학으로서, 한 발 앞서 지역 발전의 견인 역할을 해내 ‘지역과 함께하는 창의적 인재양성, 세계로 도약하는 남해안권 선도대학’이란 비전에 한발 짝 다가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이보람 기자 shr5525@naver.com]
지난 11일은 순천대 호(號)가 송영무 선장을 만난 지 꼬박 3년째 된 날. 이에 교차로신문은 송 총장의 취임 3년을 맞아, 그동안의 항로를 되짚어보는 한편 당면 과제, 송 총장이 말하는 잔여 임기 1년간의 계획 등으로 대학의 내일을 그려보는 기획을 마련한다. <편집자>
순천대의 내일 … 위협 요소, 기회로 바꿔야
학령인구 감소 등 변화 … 대학구조개혁 평가 관건
글 싣는 순서
1. 순천대의 어제와 오늘 … 송 총장, 3년간 성적표는
2. 순천대의 내일 … 위협 요소, 기회로 바꿔야
현재 순천대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부의 구조개혁 칼바람, 교육 환경 변화 등 급격한 외부 환경의 변화에 맞서, 특성화 발전계획 등 각종 전략 및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또한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서도 ‘의과대학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잰걸음을 해왔다.
하지만 대학을 둘러싼 환경은 수시로 변모하고 있고, 이에 따라 보다 발 빠른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올해로 취임 3년을 맞은 송영무 총장은 남은 임기 1년간 수행할 주요 목표로 △의과대학 유치 가시적인 성과 도출 △대학구조개혁평가 ‘우수’ 등급 선정 △개교 8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 △취업률 제고 등을 꼽으며 대학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밝혔다.
하지만 주요 목표 중 하나인 의과대학 유치가 서남대 의대의 존속으로 인해 불리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행정법원은 서남대 의예과의 모집정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서남대 의대는 수시 및 정시 모집을 할 수 있게 됐다.
순천대는 의대유치에 대한 전략을 ‘공공의료인력 양성’에 두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가 의대 정원을 ‘총정원’으로 규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남대 의대의 기사회생은 “아무래도 희망 하나가 꺾인 셈”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순천대가 어떤 대안을 마련해 낼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도 관심 사항이다.
순천대는 이를 위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조직 내 대대적인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우선,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한 교원 연구역량 강화가 절실한 상황으로,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대학교의 연구비 수혜실적을 보면, 2010년 이후 감소 추세에 있다.
2010년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6500만 원 이상으로 전국 국공립대학교에서 중위권을 차지했지만, 2011년부터는 6000만 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공과대학의 국책과제 금액은 2009년과 비교해 절반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더불어 학내 전임교원 10명 가운데 약 7명이 50대~60대에 해당돼, 대학 전체적으로 연구역량 감소의 우려를 안고 있다.
이에 평균 연령 증가에 대비한 대책과 함께 우수연구교수 육성 및 연구 환경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송 총장의 취임 당시 공약이기도 한 ‘대학 재정 건전성 제고’ 문제다.
학령인구 감소로 등록금 재원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경기 침체로 인해 발전기금 확보마저 어려운 상황에서 재원의 효율적인 활용은 필수다.
그러나 교육부에 제출된 순천대의 특성화 발전계획 자료에 따르면, 순천대는 일반회계, 기성회회계 및 기타 재정으로 분리 운영되어 있어, 유사 사업의 중복·과다 지원 가능성이 상존하는 실정이다.
또 학교기업으로 환경관련 라이텍, 영상·인쇄 관련 MJ&D, 축산관련 그린축산이 설립되어 있지만 실질적인 활동은 ‘순천대 그린축산’만 이뤄지고 있어, 효율적인 운영이 절실하다.
이에 예산 회계 시스템의 개선과 내부 감사를 통한 성과 평가 등이 요구되고 있다.
순천대는 오는 2015년, 개교 80주년을 맞는다.
지역의 거점 대학으로서, 한 발 앞서 지역 발전의 견인 역할을 해내 ‘지역과 함께하는 창의적 인재양성, 세계로 도약하는 남해안권 선도대학’이란 비전에 한발 짝 다가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이보람 기자 shr55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