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연속기획》순천시가 추진할 핵심사업은 - ②순천만자연생태연구소

연속기획》순천시가 추진할 핵심사업은 - ②순천만자연생태연구소

by 운영자 2014.11.18

생물자원 보전 위한 ‘자연생태연구소’ 건립
국제습지센터 내 700㎡ 규모, 국비 등 30억 원 투입
생물자원 복원장, 물새류 생태학습장, 홍학 번식사, 생태연구실 등
▲ 국제습지센터 내에 설치될 자연생태연구소 건립 계획도

순천 관내에는 다양한 생물자원이 자생하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할 여건이 열악하다. 이에 순천시는 생물 자원의 체계적인 보전은 물론 생태 전문가 등을 양성하기 위한 ‘순천만 자연생태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순천시에 따르면 자연생태연구소는 전체를 신축하기보다 국제습지센터 내 일부를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번식사 등 일부는 신축할 방침이다.

규모는 국제습지센터 내 700㎡ 규모로 국비 15억 원과 도비 등 60%를 지원받아 총 30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국비 10억 원은 확보된 상태다.

사업 일정은 내년 1월에 기본 실시설계에 들어가 4월경 착공, 2016년 2월경에 준공할 예정이다.

시설로는 생물자원 복원장과 물새류 생태학습장, 홍학 번식사는 신축하고, 수장고와 자동관측상황실, 생태연구실은 습지센터 내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밀 분석이 요구되는 연구조사는 국립·중앙기관과, 업무 협약과 기초조사 등은 자원봉사자의 협조와 함께 시민, 관련단체 등이 직접 참여하는 공동조사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환경보호과 담당자는 “자연생태연구소 건립으로 순천만의 철새, 갑각류 등과 순천만정원의 우수 생물자원의 체계적인 보전 및 연구를 통해 생물자원 산업 분야의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태 연구 분야의 우위를 선점해 생태교육과 체험시설 인프라 구축을 통한 생태전문가 등의 양성기관으로 생태도시의 브랜드 가치 극대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에는 천연기념물 30종,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33종 등 연간 8~12만 마리의 철새가 도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흑두루미, 재두루미, 저어새, 개리,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황새, 황조롱이 등이 주로 서식하고 있다.

월동하는 두루미류는 1999년 80마리에서 금년 1월에는 871 마리로 10배이상 증가했다.

갑각류는 방게, 갯게, 말똥게, 도둑게, 칠게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두꺼비갯민달팽이, 강어귀참갯지렁이 등 다양한 생물들이 새롭게 발견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