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② 광양동부농협, 배희순 VS 양보석 양자 구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② 광양동부농협, 배희순 VS 양보석 양자 구도

by 운영자 2015.02.24

정은숙·이정은 씨 출마 포기 … 옥곡-진월, 지역 대결 양상
오는 3월 11일 실시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보름 앞으로 성큼 다가오며 선거를 준비하는 입지자들의 발걸음도 더욱 바빠졌다.

교차로신문은 조합원들의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위한 조합장 선거보도를 마련하고, 두 번째로 광양동부농협 출마예상자들을 소개한다.

광양동부농협은 지난 2009년 7월, 진월농협과 옥곡농협이 합병해 출범했다. 조합원 수는 2263명이며, 관할구역은 옥곡면과 진월면이다.

이곳은 박상익 조합장이 별세하며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곳으로, 조합장 출마자들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던 곳이다.

그동안 이 지역에서는 옥곡면 출신의 배희순 전 광양동부농협 상무, 진월면 출신의 양보석 전 광양축산업협동조합 이사, 이정은 농협대의원, 정은숙 전 진월면장 등 4명이 출마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최근 설을 앞두고 정은숙 전 면장과 이정은 대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진월면 지역은 자연스럽게 양보석 씨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

정은숙씨는 지난 12일 열린 진월면 이장회의에서 “후보 단일화 방안 등에 대해 나름 고심했으나 중재나 합의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 불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이정은 씨도 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후배에게 양보하기로 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동부농협 조합상 선거는 옥곡 출신 배희순 씨와 진월면 출신 양보석 씨의 ‘2파전’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다음은 후보자 면면이다.<게재 가나다 순>

◇배희순 출마예상자

배희순 출마예상자는 옥곡초, 진상중, 순천금당고를 나와 순천제일대와 한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광양동부농협에서 24년을 근무했다.

지역사회 활동은 삼존청년회 초대 회장과 옥곡사랑청년회 3대 회장, 한울회 16대 회장, 옥곡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 부회장, 진상중 제29회 동창회 부회장, 옥곡발전협의회 감사, 낙원어린이집 운영위원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농협은 조합원의 재산이요, 조합원이 주인인 조직”이라며 “그렇기에 조합장은 농협이라는 조직과 그 주인인 조합원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히 우리 광양동부농협은 다른 농협보다 더욱 큰 위기에 처해있다”며 “조합장의 부재로 인한 혼란과 경영공백, 수익의 원천이 되는 각종사업의 위축, 조합원의 농협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 등 안팎의 문제 해결을 위해 25년간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한 사람이 조합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보석 출마예상자

양보석 출마예정자는 경남과학기술대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경남과학기술대 원우회장과 양돈센터 동문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호남대학교 행정대학원(2년)을 수료하고 광양축산업협동조합 이사와 대한한돈협회 광양지부장을 역임했다.

지역사회에서는 광양백운로타리클럽 11대 회장과 진월면발전협의회 2대 회장을 거쳐 현재 석원농장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시대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농협을 만들기 위하여 개혁과 도약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농협을 경영하고자 한다”며 “진월지구는 섬진강을 이용하는 농산물의 고급 브랜드화를, 옥곡지구는 정부의 정주권 생활환경조성사업과 보조를 맞추는 수익창출사업을 적극 지원해 조합원의 소득을 최대화 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농업의 선진화와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조합원 교육과 복지, 농협 경영정보 공개, 판매유통 확대 및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