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③ 광양다압농협, 손홍용 VS 김종연 ‘2파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③ 광양다압농협, 손홍용 VS 김종연 ‘2파전’

by 운영자 2015.02.26

지역에서 나고 자란 학교 선·후배 … 박빙 승부 예상
오는 3월 11일 실시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후보 등록이 25일 마감되는 등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선거를 준비하는 입지자들의 발걸음도 더욱 바빠졌다.

교차로신문은 조합원들의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위해 조합별 출마자들을 소개하는 선거보도를 마련했다.

이번은 세 번째로 광양지역 농협 중 가장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광양다압농협 조합장 선거 출마자를 소개한다.

다압농협은 손홍용(58) 현 조합장의 아성에 김종연(58) 대의원이 도전장을 내며 일찌감치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된 곳이다.

이번 선거는 두 후보가 지역에서 나고 자란 동년배에 출신 고교까지 동일하다는 점에서 누구도 선뜻 선거결과를 예측하지 못하는 박빙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굳이 분석하자면 손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토대로 지역 조합원들을 자주 만났다는 것이 장점이며, 김 후보는 지역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지세가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다압농협의 조합원 수는 778명이며, 관할구역은 다압면이다.

다음은 후보자들의 면면이다. <게재 가나다 순>

◇ 김종연 후보
‘농촌현실 대변, 농민 조합원에 희망되는 조합장’을 모토로 조합장 선거에 뛰어든 김종연 후보는 다압초-하동 중앙중-하동고를 졸업하고 광양시청에서 28년을 근무했다.

현재 다압농협 대의원을 맡고 있는 김 후보는 다압면체육회 상임부회장과 다압을 사랑하는 모임 초대회장, 다압초 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다압면발전협의회위원, 다압면 생활안전협의회위원, 다압면 바르게살기협의회위원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금의 농촌경제는 어렵고 농업소득은 제자리인데 비해 농업 생산비용은 해마다 상승해 농민 조합원의 삶은 자꾸만 어려워지고 고령화 되어가는 실정”이라며 “어려운 농촌현실을 대변하고 농민 조합원의 실질적 지원과 희망을 주기 위하여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까지 고향을 떠나지 않고 공직생활과 더불어 실질적 농업생산을 영위하면서 풍부한 현장경험을 축적했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속담처럼 준비되고 농민 조합원의 아픔과 실정을 잘 알고 있는 저 김종연을 잘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실, 밤, 곶감, 감 등 지역 특산물의 유통구조개선으로 농가소득증대, 조합운영의 신뢰 및 활성화, 연로 조합원 자택방문 서비스 등을 약속했다.

◇ 손홍용 후보
‘조합원의 손과 발이 되는 확실한 일꾼’을 자처하며 다압농협 제12~13대 조합장으로 일한 손홍용 후보는 하동고-조선대 정책대학원 지도자과정을 나왔고, 다압 우체국에서 18년을 근무했다.

다압중학교 운영위원과 광양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 위원, 광양경찰서 전화금융사기 및 금융범죄예방 홍보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홍 후보는 농협대학 협동조합 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농협대학 명예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농업인 조합원과 가족 그리고 다압지역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으로 봉사하고 싶다”며 “날로 힘든 농촌을 잘 살게하기 위해서는 2006년부터 농협·농촌을 잘 이끌어 오고 그동안의 노하우를 갖춘 경험 많은 조합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무엇보다 “어려운 지역 농업의 위기를 농산물 판로 확보를 통한 농가 소득 기여로 돌파하고, 조합원 복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농협 운영의 3대 소신으로 대화로 소통하는 농협, 청렴한 농협, 인정받는 농협을 제시한다”며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저는 어떠한 역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