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3.11 조합장 선거] 순천시산림조합 이영규 현 조합장 VS 조정록 전 공무원 ‘2파전’

[3.11 조합장 선거] 순천시산림조합 이영규 현 조합장 VS 조정록 전 공무원 ‘2파전’

by 운영자 2015.03.05

‘내가 적임자’ 총력전 … 조합원 선택은?
이 “자립조합 꿈 이루겠다”
조 “부자 산림조합 만들겠다”


순천시산림조합장 선거는 이영규(63) 현 조합장에 맞선 조정록(62) 전 순천시 공무원의 양자대결 구도다.

7800여 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순천시산림조합은 38년간 조합에 몸담은 조합 출신과 35년간 행정에서 잔뼈가 굵은 공무원 출신의 맞대결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순천시산림조합은 조합원 수는 비교적 많은 편이나 재정적 기반이 열악한데다 시책사업 위주로 사업이 편성되어 있어 역대 선거에서 뚜렷한 쟁점 없이 치러졌다.

하지만 이번 조합장 선거는 당초 예상과 달리 공무원 출신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조합원들의 관심이 증폭되는 한편, 선거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후보는 조합장의 경험을 살려 자립조합의 꿈을 이루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조합의 자립을 강조해 온 그는 조합에서 온갖 어려움을 다 겪으면서 이를 극복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조직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조합 자체사업을 활성화시켜 조합원의 임산소득증대를 위한 산림경영 지도사업을 확대하는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복합적 산림경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 등 자연생태 환경을 제공해 순천 지역발전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끝으로 산림조합이 산주와 조합원의 중심조직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 할 수 있도록 경영체제를 개선하고, 임산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지도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조 후보는 산촌주민의 소득향상과 편익을 도모하고 강한 산림조합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그는 부자 산림조합을 만들겠다는 약속과 함께 조합의 혁신과 변화를 강조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조 후보는 산주와 임직원의 원활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산림사업 추진을 위해 위탁경영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산림공무원으로 시작해 35여 년간 공직에 몸담아 온 경험과 산림청 등에 다양한 인맥과 행정경험을 살려 예산확보와 사업확대를 통해 질 높은 산림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끝으로 산림행정 경험과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살맛나는 산림조합으로의 육성에 힘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5일 앞으로 다가온 조합장 선거의 최후 승자가 누가 될지 유권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