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우리동네 이야기] ⑧ 해룡면

[우리동네 이야기] ⑧ 해룡면

by 운영자 2015.04.08

순천 지명 700년, 1995년 승주군과 통합하여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를 갖추고 있다. 행정구역은 1읍 10면 13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읍면동마다 애틋한 사연들이 있다. 본지는 연중기획으로 읍면동에 담긴 사연을 소개하는 〈연중기획 우리동네 이야기〉를 기획, 읍면동 지역유래와 주요인물, 주요관광지, 특산물 등을 특집으로 엮는다. - 편집자 주산업·경제 중심지로 부각되는 해룡면
역사·인물·특산물 등 이야기 거리 가장 풍부한 지역
2000년대에 들어서 순천 관내에서 가장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곳이 해룡면이다. 면 단위 인구 4만 명(2월말 현재 4만 1117명)이 넘어선 지역은 이곳이 전국에서 유일하다.율촌산단 일부와 신대지구가 개발되고, 금당지구와 맞닿은 상삼지구가 도시화로 변화되면서 도·농 복합도시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면 단위에서 볼 수 없는 학교와 금융기관, 경로당, 병원, 위생접객업소, 종교시설, 사업체 등 주요기관과 시설이 2589개나 들어서 있다.
순천의 동남쪽에 위치한 해룡면은 원래 마한에 속했으나, 삼국시대에는 백제에 속했다.1896년(고종 33년) 해촌면과 용두면 2개면으로 구분되어 왔으나 1914년 해룡면으로 통합됐고, 1949년 순천읍이 순천시로 승격되면서 왕지, 조례, 연향 3개 리가 순천시로 편입됐다.

해룡면은 최근에 급격한 변화로 도시와 산업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신대배후단지를 비롯 선월하이파크, 해룡산업단지, 2003년 전국 1호 기적의 도서관, 우리나라 대표적인 동화작가 정채봉 작가의 생가가 있다.
또 역사적인 유적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정유재란 때 왜군과 대치하기 위해 축성한 것으로 알려진 검단산성이 1996년 발굴,조사 결과 백제시대에 축성한 석성으로 판명되어, 1999년 사적 418호로 지정되었다.

또, 정유재란 당시 패퇴한 왜군이 최후 방어지로 쌓은 왜성이 전라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으며, 전라남도 기념물 171호로 지정됐다.
게다가 최고의 일몰광경을 보여주는 와온해변은 3~4년 전부터 연말 관광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마을 어촌계에서는 12월 31일 해넘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 오랫동안 세시풍습으로 이어온 해창-중흥 용줄다리기가 민속놀이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해창마을이 2006년부터 농촌진흥청 농촌테마마을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 하나의 자랑거리로 앵무산이 있다. 한국지명총람에는 일명 양미산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조망대가 펼쳐진다. 북으로는 백운산과 지리산이, 서북쪽으로는 오봉산, 고동산, 조계산이 남쪽으로는 제암산, 일림산, 월출산, 두륜산이 고개를 내밀고, 동으로는 팔영산, 운암산, 광양만, 순천만이 펼쳐진다.

지역 출신 주요인물로는 순천시 제2대 민선시장을 지낸 신준식 전 시장, 소병철 대구고검장, 김병연 노르웨이 대사, 강성채 현 순천조합장, 박관수 변호사, 한창효 전 순천시의회 의장, 김현종 유엔대사 등이 있다.

지역특산물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노지모내기로 수확한 순천햇쌀, 박승호 유기농 명인이 생산하고 있는 고집불통 오색미, 새고막, 맛, 찔룩게, 짱뚱어가 생산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