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우리동네 이야기] ⑩ 풍덕동

[우리동네 이야기] ⑩ 풍덕동

by 운영자 2015.04.27

순천 지명 700년, 1995년 승주군과 통합하여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를 갖추고 있다. 행정구역은 1읍 10면 13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읍면동마다 애틋한 사연들이 있다. 본지는 연중기획으로 읍면동에 담긴 사연을 소개하는 〈연중기획 우리동네 이야기〉를 기획, 읍면동 지역유래와 주요인물, 주요관광지, 특산물 등을 특집으로 엮는다.

- 편집자 주-

넉넉한 인심 … 행복동 1호‘풍덕동’
순천시 행복동 1호 풍덕동. 풍덕동은 행복드림팀을 구성하여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하여 건강 체크와 애로사항 상담을 비롯 노인 일자리, 마을변호사 운영 등 행복한 마을 만들기의 선두 주자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순천시는 이에 힘입어 매곡동과 향동으로 확대했고, 올해에는 4개 지역이 추가되어 7개동이 행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풍덕동은 임진왜란 때 유근국이라는 사람이 경기도 파주에서 피난을 와 처음에 덕월동 오림마을에 정착하였으나 잦은 동천 범람으로 농토를 개간할 수 없어 지금의 하풍마을로 이주, 황무지를 개간하여 촌락을 형성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처음에는 파평 윤씨가 많이 살았다하여 마을 이름을 윤촌이라 했으며, 또한 마을 전체가 산이 없고 평탄한 들판으로 이루어졌다하여 평촌이라고도 했다.

그 후 일제시대때 동천 윗마을을 상풍, 아랫마을을 하풍이라 불리다가 행정조직을 개편하면서 상풍, 중풍, 하풍을 합쳐 풍덕동이 되었다.
관내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전통 5일 시장인 아랫장이 있다. 일명 남부시장이라고도 한다.

동부권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과 어패류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품목이 풍부하다. 여기서 농산물을 팔아 공산품을 사는 등 서민경제의 중심지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동천둑을 따라 아랫장 인근에 넝쿨장미 터널은 5월의 볼거리이다.

여기에 능수화, 수세미, 조롱박과 함께 사랑의 정원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민센터 인근에 수고 13m 크기의 왕버들이 있는 조산공원, 수령이 300여년 된 푸조나무가 있는 중풍공원은 도심복판에 자리하고 있어 시민의 휴식과 만남의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왕버들나무는 1974년에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또한 10여년 전에 구성된 들풀농악단은 정월대보름날 지신밟기와 달집태우기로 동민의 화합과 복을 부르는 행사를 하고 있다.또 하나의 자랑은 중앙초등학교의 축구부를 빼 놓을 수 없다.

국제대회 8회, 전국대회 18회, 지방대회 69회 등 각종 대회에서 무려 95회나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중앙초는 순천을 축구 명문이라는 명성을 떨치게 하는 순천의 자랑이다.

중앙초 출신 중에 현재 국가대표의 기성용 선수가 있다. 또 김영광, 남일우 등 국가대표와 프로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수십 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2013년에 칠십리 춘계 전국 유소년축구연맹전에 우승하여 FIFA가 인정하는 세계 유소년 월드컵 ‘2013 다논네이션스컵 세계 유소년 축구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주변에 동천과 순천만정원의 아름다운 환경에다 행복동 운영과 한솥밥 짝꿍사업으로 행복지수가 상승되고 있는 풍덕동은 자치회와 부녀회를 중심으로 나눔문화 확산에 주력해 가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