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우리동네 이야기] ⑪ 월등면

[우리동네 이야기] ⑪ 월등면

by 운영자 2015.05.11

순천 지명 700년, 1995년 승주군과 통합하여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를 갖추고 있다. 행정구역은 1읍 10면 13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읍면동마다 애틋한 사연들이 있다. 본지는 연중기획으로 읍면동에 담긴 사연을 소개하는 〈연중기획 우리동네 이야기〉를 기획, 읍면동 지역유래와 주요인물, 주요관광지, 특산물 등을 특집으로 엮는다.
- 편집자주

후덕한 인심, 복숭아의 고장 월등면
우석 김종익 선생 출신지
월등 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이 복숭아다. 대부분 농가에서 복숭아 농사를 지을 정도로 월등면의 주 소득원이다. 또 산수가 화려하여 많은 인재가 배출되기도 했다.인심이 후덕하고 애향심이 강한 고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주요 특산물로는 복숭아를 비롯 매실, 감, 밤, 오이, 딸기, 채소 등 시설원예, 묘목, 축산업 등 복합영농의 친환경농업 선도지역이다.

월등면은 522년 백제 무녕왕 시대에는 감평군 정방현에 속했다. 조선시대에는 순천부 부유현에 속했고 1914년 월등면이라 칭하게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고종 32년 전국을 23부로 지방관제를 개정 236군을 두었는데 이때에 남원부 산하 순천군에 속하게 되었다.

다시 고종 33년 전국에 13도 7부 1목 331군으로 개정되어 순천군에 속해 있다가 1949년 순천읍이 시로 승격 분리되어 승주군 월등면이 되었다.

월등의‘월’자는 옛 장평마을 뒷산 옥녀봉에서 마을에 이르는 지세가 둥그런 달을 닮았다하여 ‘月(월)’자를 따왔고, 등자는 월용리에 있는 두류봉이 선인독서형으로 생겨 전방 1km 지점에 있는 둥그런 남두류봉을 책상삼아 산신이 독서를 할 때 두류봉 일부 능선지점에 있는 등잔혈에 등불을 밝혀 독서를 한 형상이라 하여 ‘燈(등)’자를 붙여 월등이라 칭하였다고 전해오고 있다.

가볼만한 곳은 백두대간 호남정맥을 잇는 문유산, 구곡폭포, 월등관광농원이 있다.

특산물은 복숭아와 매실이 대표 작물이다. 특히 주 소득원인 복숭아는 산간지 황토땅에서 재배되어 당도가 높아 식욕증진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고 니코틴 해독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가 매우 높다.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지방무형문화재 제24호인 송천 달집태우기다. 대보름날 대평좌도농악과 함께 액운을 쫓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매년 행사를 치르고 있다.

월등 출신의 주요 인물로는 교육의 선구자인 우석 김종익 선생이 이 지역 출신이다. 또 전북대총장 출신인 유영대씨,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손재권씨, 장영인 순천대교수, 전 순천조합장 김신웅씨, 남기재 군산경찰서장과 이수경 완도경찰서장, 장영술 양궁 국가대표 감독 등이 있다. 주요행사로는 동네방네 매화잔치, 여름에는 복숭아체험행사가 성대히 열린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