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주는 사람들] ⑨ ‘명성사우나 공윤자 대표’
[희망을 주는 사람들] ⑨ ‘명성사우나 공윤자 대표’
by 운영자 2015.05.26
지역사회 나눔 활동 26년 ‘명성사우나 공윤자 대표’
“나눔·봉사,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 돼야”
11년간 어르신 목욕 봉사 … 저소득가구 지원
“나눔과 봉사는 남을 돕는 일이지만 결국에는 나를 위한 일이에요.”20년 넘게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펼쳐온 명성사우나 공윤자(52·사진) 대표의 대답이다.
공 대표는 지난 7일에도 어버이날을 기념, 저소득 장애가구 및 어르신 15가구를 대상으로 롤 케이크와 카네이션, 중식 등을 지원하며 틈틈이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89년, 로타리클럽·부인회 등을 통해 순천성신원 등에서 청소, 식사 제공 등 노력 봉사를 시작했다는 공 대표는 이러한 활동이 올해로 26년째.
“처음에는 그냥 소속된 단체의 회원 활동에 불과했죠. 그런데 이게 하다보니까 중독이 되더라고요.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만들어드리다 보면 음식 솜씨도 늘고, 마음도 채워져요. 그때 그때 느끼는 보람이 몸이 녹초가 되더라도 다음에 또 가고 싶게 만들죠.”
목욕사업을 시작한 2000년경부터는 자신의 사업과 연계한 봉사를 이어갔다.
2011년까지 무려, 11년간 인근 독거 노인분들에게 목욕 봉사를 펼쳤다.
“자원봉사자 4명과 함께 월 1회씩 오전 8시 반부터 11시 반까지(3시간가량) 어르신 80여 명에게 목욕 봉사를 했죠.”
목욕 봉사 때마다 매번 “복 받으소”라고 덕담해주신 어르신들 덕분에 자녀들도 좋은 짝을 만났다며, 모두 복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하는 공 대표.
그러나 이러한 목욕 봉사도 2011년에는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유는 환불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손님들의 불만이 컸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 봉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자원봉사자 없이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목욕탕에 오신 많은 손님들이 자신들의 부모님을 생각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실 거라 믿었거든요.”
물론,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손님들도 있었지만, ‘노인들에게서 냄새가 난다’는 등 불만을 제기하는 손님들이 많았다고.
비교적 사람이 적은 오후나 저녁 시간으로 변경도 고려해봤지만 어르신들의 생활 패턴 상 그것도 여의치 않아, 현재는 생일을 맞은 어르신이나 특별한 날을 기념해서만 진행되고 있다.
공 대표는 이를 대신해, 복지관 생일잔치 지원, 장학금 전달,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한 양말·수면바지 등 각종 현물 지원, 다문화가정 초청 점심 및 힐링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단체가 아닌 개인적으로 펼치는 나눔·봉사 활동에는 한계가 있다고 호소한다.
“돕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개인으로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하기가 힘들어요. 단발성으로 끝나기가 쉽죠.”
과거, 어려운 학생들에게 급식을 지원하려 했지만 대상자를 찾는 것부터가 난관이었고, 가까스로 대상자를 찾아 지원을 시작해도 중간에 담당자가 바뀌어 같은 절차를 반복해야 했던 것.
때문에 공 대표는 앞으로, 동문회 등을 통해 장학 사업과 불우이웃 돕기 등 지역사회 나눔 활동들을 펼칠 계획이다.
“사회는 갈수록 각박해지겠지만 그래도 서로 더불어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봉사라는 게 남을 위해 무엇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부담되고 힘들어서 못해요. 집 앞을 청소하는 일처럼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일들. 그리고 좋아하는 일과 연계해 진심으로 하면 돼요. 그렇게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가 되는 거죠.”
[교차로신문사/ 이보람 기자 shr5525@naver.com]
공 대표는 지난 7일에도 어버이날을 기념, 저소득 장애가구 및 어르신 15가구를 대상으로 롤 케이크와 카네이션, 중식 등을 지원하며 틈틈이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89년, 로타리클럽·부인회 등을 통해 순천성신원 등에서 청소, 식사 제공 등 노력 봉사를 시작했다는 공 대표는 이러한 활동이 올해로 26년째.
“처음에는 그냥 소속된 단체의 회원 활동에 불과했죠. 그런데 이게 하다보니까 중독이 되더라고요.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만들어드리다 보면 음식 솜씨도 늘고, 마음도 채워져요. 그때 그때 느끼는 보람이 몸이 녹초가 되더라도 다음에 또 가고 싶게 만들죠.”
목욕사업을 시작한 2000년경부터는 자신의 사업과 연계한 봉사를 이어갔다.
2011년까지 무려, 11년간 인근 독거 노인분들에게 목욕 봉사를 펼쳤다.
“자원봉사자 4명과 함께 월 1회씩 오전 8시 반부터 11시 반까지(3시간가량) 어르신 80여 명에게 목욕 봉사를 했죠.”
목욕 봉사 때마다 매번 “복 받으소”라고 덕담해주신 어르신들 덕분에 자녀들도 좋은 짝을 만났다며, 모두 복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하는 공 대표.
그러나 이러한 목욕 봉사도 2011년에는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유는 환불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손님들의 불만이 컸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 봉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자원봉사자 없이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목욕탕에 오신 많은 손님들이 자신들의 부모님을 생각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실 거라 믿었거든요.”
물론,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손님들도 있었지만, ‘노인들에게서 냄새가 난다’는 등 불만을 제기하는 손님들이 많았다고.
비교적 사람이 적은 오후나 저녁 시간으로 변경도 고려해봤지만 어르신들의 생활 패턴 상 그것도 여의치 않아, 현재는 생일을 맞은 어르신이나 특별한 날을 기념해서만 진행되고 있다.
공 대표는 이를 대신해, 복지관 생일잔치 지원, 장학금 전달,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한 양말·수면바지 등 각종 현물 지원, 다문화가정 초청 점심 및 힐링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단체가 아닌 개인적으로 펼치는 나눔·봉사 활동에는 한계가 있다고 호소한다.
“돕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개인으로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하기가 힘들어요. 단발성으로 끝나기가 쉽죠.”
과거, 어려운 학생들에게 급식을 지원하려 했지만 대상자를 찾는 것부터가 난관이었고, 가까스로 대상자를 찾아 지원을 시작해도 중간에 담당자가 바뀌어 같은 절차를 반복해야 했던 것.
때문에 공 대표는 앞으로, 동문회 등을 통해 장학 사업과 불우이웃 돕기 등 지역사회 나눔 활동들을 펼칠 계획이다.
“사회는 갈수록 각박해지겠지만 그래도 서로 더불어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봉사라는 게 남을 위해 무엇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부담되고 힘들어서 못해요. 집 앞을 청소하는 일처럼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일들. 그리고 좋아하는 일과 연계해 진심으로 하면 돼요. 그렇게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가 되는 거죠.”
[교차로신문사/ 이보람 기자 shr55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