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우리동네 이야기] ⑬ 왕조 1동

[우리동네 이야기] ⑬ 왕조 1동

by 운영자 2015.05.27

순천 지명 700년, 1995년 승주군과 통합하여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를 갖추고 있다. 행정구역은 1읍 10면 13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읍면동마다 애틋한 사연들이 있다.
본지는 연중기획으로 읍면동에 담겨진 사연을 소개하는 〈연중기획 우리동네 이야기〉를 기획, 읍면동 지역유래와 주요인물, 주요관광지, 특산물 등을 특집으로 엮는다.
- 편집자 주

순천서 유동인구 가장 많은 「왕조 1동」
행복장학회 … 초·중·고 173명에 6170만 원 전달

순천시민의 최고의 휴식처 봉화산과 조례호수공원이 자리잡은 왕조 1동은 물과 숲이 어우러진 최고의 정주여건을 갖춘 지역이다.

인구는 4만 2155명(남 2만 698명, 여 2만 1457명 2015년 1월 현재), 가구는 1만 5195세대이다.

쇼핑과 공원, 법원, 검찰 등 주변 여건 때문인지 순천 관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왕조동은 본래 순천군 해촌면 지역으로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해촌면의 대동리, 현남리, 왕지리, 운곡리, 범암리, 장치리, 두지리, 비봉리, 주영리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왕지리라 하고, 해촌면의 조례리, 신월리, 연동리, 재궁리, 비봉리, 운동리, 두지리와 소안면의 생목리 각 일부를 병합 조례리라 하여 해룡면에 병합시켰다.

1949년 8월 15일 순천시로 바뀌면서 동제 실시에 따라 순천시 왕지동, 조례동으로 운영하다가 1964년 1월 왕조동이라 하였다.

왕조동의 인구 증가로 인해 2003년 10월 왕조1·2동으로 분동되었다.
주요 문화재로는 문화재자료 제6호인 충열사가 있다. 임진왜란때 진주성 전투에서 공을 세우고 순절한 허일과 그의 셋째 아들 허곤, 6촌 동생 허경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왕조 1동의 최고의 자랑거리는 조례호수공원을 빼놓을 수 없다.

2000년대 초 조례저수지를 매립하여 택지개발을 하려다가 시민단체의 반발로 순천시가 한발 물러서 일부는 개발되고 일부는 호수로 남겨 호수공원을 조성해 현재는 도심속 최고 휴식처로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또 하나는 봉화산과 봉화산둘레길이다. 이곳은 순천만정원과 연계하여 시내권 생태 힐링 공간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호수공원 주변에 법원, 검찰청을 중심으로 법조타운과 쇼핑, 먹거리 등이 대거 들어서 주·야간으로 유동인구가 활발해 신흥 소비타운이 형성되어 가고 있다.게다가 관내 유일한 백화점인 앤씨 백화점 순천점도 유동인구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관내에 저소득층과 장애인이 집단 거주하고 있어 순천시 전체 복지업무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복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으로 타 지역에 비해 빈부 격차가 다소 심한 지역이다.

동(洞)시책 중에 내세울만 자랑은 「행복장학회」를 꼽을 수 있다. 2005년 통장단과 주민센터 직원들이 십시일반 매월 일정금액을 장학기금으로 적립했다. 통장들은 통장 수당을, 직원들은 월급에서 일정액을 지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관내 초·중·고 24명에게 57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지금까지 173명에게 617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장학회에서 순천시인재육성장학금으로 6회에 걸쳐 1300만 원을 출연하는 등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