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우리동네 이야기] ⑦ 상사면

[우리동네 이야기] ⑦ 상사면

by 운영자 2015.04.06

순천 지명 700년, 1995년 승주군과 통합하여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를 갖추고 있다. 행정구역은 1읍 10면 13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읍면동마다 애틋한 사연들이 있다. 본지는 연중기획으로 읍면동에 담긴 사연을 소개하는 〈연중기획 우리동네 이야기〉를 기획, 읍면동 지역유래와 주요인물, 주요관광지, 특산물 등을 특집으로 엮는다.
- 편집자 주-

댐 주변 여가활동과 휴식공간이 풍부한 상사면
상사조절지댐 아래로 흐르는 이사천을 따라 각종 음식점이 즐비하고, 댐주변의 드라이브 코스, 상사호 전망대 등이 도심 근교에 있어 시민들의 여가활용과 휴식공간으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상사면이다.최근에는 이사천의 아름다운 전경을 배경으로 전원주택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상사면은 조선시대 중엽까지 매재골이라 했다. 1900년대 면 제도가 실시되면서 순천군 상사면이라 하였고, 1949년 순천읍이 시로 승격되면서 승주군에 속했다가 1995년 순천시와 통합되었다. 상사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상사조절지댐이다.

1984년에 시작해 1991년 5월에 준공했다. 용계리에 축조된 댐은 2억 5천만 톤의 저수 능력을 갖추고 순천을 비롯한 여수, 고흥, 보성지역 생활용수와 광양·여천산단의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2만 2599K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댐 조성으로 자연마을인 용계리 죽전, 안치마을, 도월리 석산, 도월마을, 봉래마을 등 5개 마을이 수몰되었다. 마을을 떠난 실향민을 위해 수몰전 마을이 잘 보이는 곳인 노동마을과 도월리에 망향탑과 망향정이 세워져 있다.댐 주변 경관이 좋아 댐주변 도로가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사천을 따라 찻집과 맛집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댐주변 가로수 뿐만 아니라 1932년에 개교한 상사초등학교에는 수령 80년 이상된 벚꽃나무의 꽃터널이 조성되어 있어 봄의 운치를 더해 주고 있다.상사댐 전망대에는 물문화관과 휴게소를 갖추고 있어 여름철 가족나들이에는 안성맞춤이다.

향토문화재로는 도선암과 이천서원이 있다. 운동산 중턱에 자리잡은 도선암은 신라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으나 정확한 창건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동백리에 자리잡은 이천서원은 순조 27년인 1827년 호남 유림들이 발론해 상사 일대의 유림들과 힘을 합쳐 유풍을 추모하고자 건립했으나 1868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헐어졌다가 1961년 후손들이 기금을 모아 복원됐다.지역 인물로는 독립운동가 박항래 의사가 있다. 용암마을 출신으로 1919년 4월 7일 순천장날 단신으로 옥천동 연자루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가 일본 헌병에 끌려가 10개월의 형을 받고 온갖 고문에 광주 감옥에서 수감 7개월만인 향년 47세에 옥중 순결했다. 공적비가 옛 연자루가 있었던 남문터에 건립되었다.

지역특산물로는 오이와 포도가 있다. 근래에는 주변 경관 때문인지 전원주택단지 조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미 조성된 문화마을을 비롯 화수목마을, 마륜의 주택단지, 흘산의 전원주택단지 등 자연속의 주거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