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기초 질서, 나부터 실천하자!] ② 신호위반·무단횡단‘인사사고 주범’
[교통기초 질서, 나부터 실천하자!] ② 신호위반·무단횡단‘인사사고 주범’
by 운영자 2015.05.29
순천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가운데 4.5명 이상이 보행자로 확인됐다. 횡단보도는 보행자를 우선 보호해야 하는 교통시설임에도 운전자 대부분은 횡단보도를 지날 때 서행하거나, 정지하지 않고 있다. 또 보행자 사고 가운데 무단횡단 등이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에게 안전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호위반도 심각한 수준이다. 차량의 통행이 한적한 곳의 신호등은 무용지물이다. 정지 신호가 켜져 있어도 보행자나 차량 통행이 없으면 무시한다. 또한 교차로 ‘꼬리물기’ 운전도 교통체증의 주범이 되고 있다. 이는 교차로 사고 위험을 높이는 원인. 근절해야 할 잘못된 교통문화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4.5명 보행자
차량·횡단보도 무시 … 꼬리물기도 사고 원인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4.5명 보행자
차량·횡단보도 무시 … 꼬리물기도 사고 원인
- 글싣는 순서 -
1 ‘악순환’ 불법주정차 실태와 현황
2 신호위반·무단횡단‘인사사고 주범’
3 ‘나부터 실천’… 시민의식 격 높이자
운전·보행자 안전문화 절실
순천지역 주요 도로 가운데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 앞에서 서행하거나, 일단 정지하는 차량은 전무한 상황이다.
때문에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교통시설인 횡단보도가 운전자의 안전의식 부족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 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불법주정차로 인해 도로 양쪽에 차가 세워진 주택가 이면 도로는 차 사이로 사람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기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이곳 역시 횡단보도 앞에서 속도를 줄이는 차량은 없다.
심지어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량을 피해 횡단보도를 달리는 보행자가 있고,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음에도 주행하던 차량은 횡단보도 앞에서 일단 정지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반대로 보행자도 눈앞에 보이는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불과 몇 미터를 걷기 싫어 생명을 담보로 모험을 거는 게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들의 공통점이다.
보행자 사망 높은 수준
순천지역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의식 결여 등으로 교통사고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특히 보행자 사망수는 매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2013년과 지난해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각각 1510건(사망 38명·부상 2365명), 1487건(사망 35명·부상 2297명)이다.
이 가운데 보행자 사고는 2013년 (사망 19명), 지난해(사망 16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는 각각 50%, 45%를 차지했다.
지난 2년 동안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보행자 사망의 경우 주로 9~12월 집중 발생(11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전자·보행자 등의 습관 및 행동 양식을 지수화한 ‘2014년 교통문화지수’ 평가 결과 순천시는 전국 51개 시 중 36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7위 △2013년 20위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교통문화지수 개선노력이 적극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호위반, 운전자 의식 전환
순천 주요 도로 교차로가 출·퇴근 시간대에 혼잡, 운전자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일부 차량 운전자들이‘나만 급하다’는 인식으로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에 황색 신호등이 켜져도 이를 무시, 그대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진행중인 차량은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에 황색 신호등이 켜지면 교차로에 진입하지 말고 정지해야 하고, 교차로에 이미 들어갔다면 신속히 교차로 밖으로 빠져나가야 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26·27일 오전 오병원 앞 도로 등 주요 교차로 주변 교통실태를 확인한 결과 전방 신호등이 황색으로 바뀌어도 차들은 앞 차를 따라 교차로로 진입해 다른쪽 도로에서 직진신호에 따라 교차로에 진입한 차량과 뒤엉켰다.
꼬리물기 등 황색신호임에도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은 출퇴근 시간대에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한 보행자가 없는 곳의 신호등과 한적한 곳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는 불법유턴 등도 도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대부분은 운전자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운전자는 횡단보도 앞에서 서행하거나 일단 정지하는 등 보행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순천은 교통신호 준수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성숙한 시민의실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1 ‘악순환’ 불법주정차 실태와 현황
2 신호위반·무단횡단‘인사사고 주범’
3 ‘나부터 실천’… 시민의식 격 높이자
운전·보행자 안전문화 절실
순천지역 주요 도로 가운데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 앞에서 서행하거나, 일단 정지하는 차량은 전무한 상황이다.
때문에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교통시설인 횡단보도가 운전자의 안전의식 부족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 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불법주정차로 인해 도로 양쪽에 차가 세워진 주택가 이면 도로는 차 사이로 사람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기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이곳 역시 횡단보도 앞에서 속도를 줄이는 차량은 없다.
심지어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량을 피해 횡단보도를 달리는 보행자가 있고,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음에도 주행하던 차량은 횡단보도 앞에서 일단 정지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반대로 보행자도 눈앞에 보이는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불과 몇 미터를 걷기 싫어 생명을 담보로 모험을 거는 게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들의 공통점이다.
보행자 사망 높은 수준
순천지역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의식 결여 등으로 교통사고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특히 보행자 사망수는 매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2013년과 지난해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각각 1510건(사망 38명·부상 2365명), 1487건(사망 35명·부상 2297명)이다.
이 가운데 보행자 사고는 2013년 (사망 19명), 지난해(사망 16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는 각각 50%, 45%를 차지했다.
지난 2년 동안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보행자 사망의 경우 주로 9~12월 집중 발생(11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전자·보행자 등의 습관 및 행동 양식을 지수화한 ‘2014년 교통문화지수’ 평가 결과 순천시는 전국 51개 시 중 36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7위 △2013년 20위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교통문화지수 개선노력이 적극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호위반, 운전자 의식 전환
순천 주요 도로 교차로가 출·퇴근 시간대에 혼잡, 운전자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일부 차량 운전자들이‘나만 급하다’는 인식으로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에 황색 신호등이 켜져도 이를 무시, 그대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진행중인 차량은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에 황색 신호등이 켜지면 교차로에 진입하지 말고 정지해야 하고, 교차로에 이미 들어갔다면 신속히 교차로 밖으로 빠져나가야 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26·27일 오전 오병원 앞 도로 등 주요 교차로 주변 교통실태를 확인한 결과 전방 신호등이 황색으로 바뀌어도 차들은 앞 차를 따라 교차로로 진입해 다른쪽 도로에서 직진신호에 따라 교차로에 진입한 차량과 뒤엉켰다.
꼬리물기 등 황색신호임에도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은 출퇴근 시간대에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한 보행자가 없는 곳의 신호등과 한적한 곳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는 불법유턴 등도 도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대부분은 운전자의 부주의 때문”이라며 “운전자는 횡단보도 앞에서 서행하거나 일단 정지하는 등 보행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순천은 교통신호 준수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성숙한 시민의실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