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매실의 미래 경쟁력 확보 전략] ② 매실 산업 발전의 견인차‘매실연구소’
[광양 매실의 미래 경쟁력 확보 전략] ② 매실 산업 발전의 견인차‘매실연구소’
by 운영자 2015.06.01
일본 매실 산업 경쟁력의 산실‘매실연구소’와까야마현, 2004년 설립 … 세계 유일의 매실 연구소‘명성’
온난화 등 환경변화에 대비한 고품질 매실 생산기술 개발
일본 최고 브랜드‘남고 우메보시’에 지속적 경쟁력 제공
<글 싣는 순서>
1. 일본 매실산업, 6차 산업으로 희망 찾다
2. 매실 산업 발전의 견인차‘매실연구소’
3. 광양 매실 산업이 나아갈 길
온난화 등 환경변화에 대비한 고품질 매실 생산기술 개발
일본 최고 브랜드‘남고 우메보시’에 지속적 경쟁력 제공
<글 싣는 순서>
1. 일본 매실산업, 6차 산업으로 희망 찾다
2. 매실 산업 발전의 견인차‘매실연구소’
3. 광양 매실 산업이 나아갈 길
우메보시(梅于)는 매실을 소금에 절인 후 햇볕에 말려 만든 절임요리(쓰케모노)의 한 종류로 7세기에 중국에서 유래되어 일본의 풍토에 맞게 변형됐다
일본인들은 보통 밥과 함께 우메보시를 반찬으로 먹는다. 일본인의 식탁에서 우메보시는 우리나라의 김치처럼 빠지지 않는 밑반찬이다.
이는 일본인의 식습관에 깊숙이 자리잡은 매실의 최고 브랜드가 와카야먀의 우메보시이며, 여전히 경쟁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우메보시는 다른 요리의 풍미를 더하고 모양을 돋보이게 하는 용도로도 사용하며, 녹차나 소주 등을 마실 때 함께 먹기도 하는 일본의 전통 보양식이다.
최근에는 가공을 통해 염도를 낮추거나 꿀을 첨가해 단맛이 나는 우메보시 종류를 판매하며, 색깔도 다양하게 만들어 변화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고 있다.
매실제품의 효능은 몸속의 독을 제거하며 스트레스와 피로회복에 탁월하고 체질개선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일본인의 식생활 속에 와카야마 남고로 만든 우메보시가 최고의 브랜드로 우뚝 자리하게 된 이유는 뭘까?
그 답은 지난 2004년 4월 일본 혼슈 간사이(關西) 지방에 있는 와카야마현(和歌山縣)이 히다카군(日高郡) 미나베정(南部町)에 설립한 매실연구소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이 연구소는 매실에 대한 연구소로는 전세계에서 유일하며, 와카야마 매실 경쟁력의 원천이라 할 만하다.
연구 직원 10명이 근무하는 이곳에는 각종 매실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신품종 육성과 재배관리 기법 개발, 가공품 개발 등의 연구를 맡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기후온난화에 대비한 우량품종 ‘NK14’을 지난 2009년에 이미 개발해 보급을 앞두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매실 다수확을 위한 가지치기 기법인 ‘적심’기술을 최근 확립해 농가에 보급 중이며, 기능성 매실 가공 신제품 개발과 고령화에 대비한 농업기술들을 체계화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소의 노력에 지역농민들과 지자체, 농협 등 관련 기관들의 땀이 한데 모여 와카야마현 특히 미나베 지역의 매실과 매실 가공품은 일본 최고의 브랜드로 도약했고, 차별화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일본 제일의 미나베 우메보시 생산 과정은 키슈의 우메보시공장인 ‘우메관’에서 살펴볼 수 있다. 매실농가들이 소금에 절인 후 건조해 우메보시를 납품하면 공장에서 선별 포장해 전국에 출하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공장은 내부가 잘 보이도록 유리로 견학코스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며, 자신들의 제품이 최고라는 것을 소리없이 보여주고 있다.
한편, 미나베정은 일본 매실의 생산과 가공 그리고 유통의 심장부로 불린다. 와까야마현은 간사이 지방의 일부로 오사카와 고베, 나라 지역과 인접해 있고, 미나베정은 우리나라로 치면 광양에 해당하는 도시다.
이곳은 지역 전체가 매실 재배단지라 할 만큼 논과 밭은 물론 산 전체가 매실로 덮여있다.
와카야마현에서 생산되는 매실은 일본 전체 생산량 10만 톤의 60%를 차지하며 면적은 40%에 육박한다. 생산액은 과실 자체만으로 100억 엔(한화 1000억 원)정도이며, 이를 우메보시 등으로 가공할 경우 가치는 6배로 상승한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매실 품종은 ‘남고매(南高梅)’로 전체 생산량의 85%를 차지한다. 남고는 열매에 붉은 빛이 감도는 품종이다. 6월 쯤 열매가 익어 떨어지면 수확한다.
‘남고’는 미나베정(南部町)에 있는 미나베고등학교의 약자 즉, 미나베의 남(南)자와 고등학교의 고(高)자를 딴 이름이다.
미나베고교는 고등학교 야구의 명문으로 유명했던 까닭에 남고는 일본 전역에 매실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각인되며 일본의 대표 매실로 자리 잡았다.
와카야마에서 매실을 이용한 2차 가공식품은 1000여 종에 달하며, 이중 대표적인 생산품은 소금에 절여 만든 우메보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매실의 80% 정도는 우메보시로 가공돼 일본 각지로 팔려나가며, 남고로 만든 우메보시는 일본 최고의 명성과 경쟁력을 자랑한다. 나머지 20%는 농협 수매를 통해 각종 음료와 주류 등의 원료로 가공된다.
미나베정은 매실의 고장답게 가공 공장만 약 40개소에 달한다. 미나베 인근 가공시설까지 포함하면 약 400여 개소에 육박한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일본인들은 보통 밥과 함께 우메보시를 반찬으로 먹는다. 일본인의 식탁에서 우메보시는 우리나라의 김치처럼 빠지지 않는 밑반찬이다.
이는 일본인의 식습관에 깊숙이 자리잡은 매실의 최고 브랜드가 와카야먀의 우메보시이며, 여전히 경쟁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우메보시는 다른 요리의 풍미를 더하고 모양을 돋보이게 하는 용도로도 사용하며, 녹차나 소주 등을 마실 때 함께 먹기도 하는 일본의 전통 보양식이다.
최근에는 가공을 통해 염도를 낮추거나 꿀을 첨가해 단맛이 나는 우메보시 종류를 판매하며, 색깔도 다양하게 만들어 변화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고 있다.
매실제품의 효능은 몸속의 독을 제거하며 스트레스와 피로회복에 탁월하고 체질개선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일본인의 식생활 속에 와카야마 남고로 만든 우메보시가 최고의 브랜드로 우뚝 자리하게 된 이유는 뭘까?
그 답은 지난 2004년 4월 일본 혼슈 간사이(關西) 지방에 있는 와카야마현(和歌山縣)이 히다카군(日高郡) 미나베정(南部町)에 설립한 매실연구소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이 연구소는 매실에 대한 연구소로는 전세계에서 유일하며, 와카야마 매실 경쟁력의 원천이라 할 만하다.
연구 직원 10명이 근무하는 이곳에는 각종 매실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신품종 육성과 재배관리 기법 개발, 가공품 개발 등의 연구를 맡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기후온난화에 대비한 우량품종 ‘NK14’을 지난 2009년에 이미 개발해 보급을 앞두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매실 다수확을 위한 가지치기 기법인 ‘적심’기술을 최근 확립해 농가에 보급 중이며, 기능성 매실 가공 신제품 개발과 고령화에 대비한 농업기술들을 체계화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소의 노력에 지역농민들과 지자체, 농협 등 관련 기관들의 땀이 한데 모여 와카야마현 특히 미나베 지역의 매실과 매실 가공품은 일본 최고의 브랜드로 도약했고, 차별화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일본 제일의 미나베 우메보시 생산 과정은 키슈의 우메보시공장인 ‘우메관’에서 살펴볼 수 있다. 매실농가들이 소금에 절인 후 건조해 우메보시를 납품하면 공장에서 선별 포장해 전국에 출하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공장은 내부가 잘 보이도록 유리로 견학코스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며, 자신들의 제품이 최고라는 것을 소리없이 보여주고 있다.
한편, 미나베정은 일본 매실의 생산과 가공 그리고 유통의 심장부로 불린다. 와까야마현은 간사이 지방의 일부로 오사카와 고베, 나라 지역과 인접해 있고, 미나베정은 우리나라로 치면 광양에 해당하는 도시다.
이곳은 지역 전체가 매실 재배단지라 할 만큼 논과 밭은 물론 산 전체가 매실로 덮여있다.
와카야마현에서 생산되는 매실은 일본 전체 생산량 10만 톤의 60%를 차지하며 면적은 40%에 육박한다. 생산액은 과실 자체만으로 100억 엔(한화 1000억 원)정도이며, 이를 우메보시 등으로 가공할 경우 가치는 6배로 상승한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매실 품종은 ‘남고매(南高梅)’로 전체 생산량의 85%를 차지한다. 남고는 열매에 붉은 빛이 감도는 품종이다. 6월 쯤 열매가 익어 떨어지면 수확한다.
‘남고’는 미나베정(南部町)에 있는 미나베고등학교의 약자 즉, 미나베의 남(南)자와 고등학교의 고(高)자를 딴 이름이다.
미나베고교는 고등학교 야구의 명문으로 유명했던 까닭에 남고는 일본 전역에 매실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각인되며 일본의 대표 매실로 자리 잡았다.
와카야마에서 매실을 이용한 2차 가공식품은 1000여 종에 달하며, 이중 대표적인 생산품은 소금에 절여 만든 우메보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매실의 80% 정도는 우메보시로 가공돼 일본 각지로 팔려나가며, 남고로 만든 우메보시는 일본 최고의 명성과 경쟁력을 자랑한다. 나머지 20%는 농협 수매를 통해 각종 음료와 주류 등의 원료로 가공된다.
미나베정은 매실의 고장답게 가공 공장만 약 40개소에 달한다. 미나베 인근 가공시설까지 포함하면 약 400여 개소에 육박한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