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교차로신문 창간 3주년 특집> 민선 6기 정현복 광양시장 취임 1주년 특별 대담

<교차로신문 창간 3주년 특집> 민선 6기 정현복 광양시장 취임 1주년 특별 대담

by 운영자 2015.06.19

“광양시민의 시대…인구 30만 자족도시 기반 마련 최선”
지역민의 기대를 한껏 받고 탄생한 민선 6기가 어느덧 1년이 됐다.그동안 정현복 광양시장은 ‘희망찬 도약, 새로운 광양’이란 구호 아래 광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매일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민생 행보에 공을 들이는 정 시장을 만나 민선 6기 1년을 되짚어 보고 향후 시정에 대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취임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시정을 이끈 소회는=지난 1년 시정을 이끌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과 다양한 시정 참여 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모처럼 맞이한 지역 발전의 획에 맞춰 우리 시의 발전 잠재력을 활짝 꽃 피우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정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규모 역점 사업들을 추진하다 보니 뜻하지 않게 고발도 당하고 잠도 못 이루는 날도 있었다.

꽃잔디를 심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걱정이 되어 새벽에 나가 둘러도 보고, 동분서주하면서 보낸 바쁜 일상이었지만 시민들과 더불어 함께 한 보람 있는 1년이었다.

다만 몇 가지 대형 투자사업을 추진하면서 모든 시민들에게 이해를 구하지 못한 채 시민 다수와 시 발전을 위해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 1년 시정을 성적표로 매긴다면 몇 점이나=100점 만점을 받으면 좋겠으나 다소 미진한 부분도 있었다.

교육과 복지, 산업, 환경, 보건, 농업 등 시정의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교육은 매년 100억 원 이상을 꾸준히 지원한 결과 2015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18명 등 주요 대학에 249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

복지분야는 아이양육하기 좋은 도시 기반을 최고의 목표로 하되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광양형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 시책을 잘 해 나가고 있다.

투자유치 분야에서도 22개 업체 2770개(MOU포함)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5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한 도내 최초 소공인 특화지원센터 설립 등 다양한 맞춤형 기업지원 시책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목성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으로 정주기반 시설을 만들고, LF아웃렛, 종합운전면허시험장 건립과 산단 조성 등으로 사람과 기업이 많이 모여들 수 있도록 도시기반 시설을 확보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왔다고 자부한다.

올 봄에는 꽃잔디 100만 본을 심었다. 하반기에 꽃잔디 150만 본과 나무 30만 본을 심고 임기 동안 1000만 본을 심으면, 산업도시 이미지인 광양시가 꽃과 숲이 어우러진 힐링도시로 변모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백운산에는 치유의 숲도 조성해 나가고 있다.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시민에게 제시한 공약사항의 진행 정도는=민선 6기 공약은 140개 사업, 3조 1500억 원이다. 공약 추진은 단기, 중기, 장기로 각각 나눠서 실행해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23건의 공약을 완료했고 현재 79건에 2173억 원을 확보해 추진 중이다.

공약은 저와 시민의 약속이다. 하나도 빠짐없이 끝까지 노력해서 공약을 완료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좋은 도시=대한민국 ‘행복 수도’ 광양

◇목성들 개발과 더불어 LF아웃렛 진행 현황은=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시의 최대 현안사업이었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역 발전을 기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으로 지금까지 72.03%의 보상협의를 마쳤고, 미 협의자에 대한 3차 협의를 8월까지 진행하게 된다.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내년 4월에는 공사를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LF아웃렛 건립 사업은 행정소송과 고발 등이 있었습니다만 정당한 행정절차를 거쳐 6월 15일 건축허가를 받은 상태이다. 상권영향평가와 지역협력사업계획 용역도 11월에 완료할 예정이다.

시에서는 LF아웃렛 효과를 지역으로 흡수하기 위해 아웃렛 주변에 예구근린공원을 조성해 우리 시 대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취임 후 줄곧 외쳐온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현의 핵심은=기업 유치의 핵심은 무엇보다 우리 시에 투자하는 기업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 노동, 기업정서, 공장용지, SOC, 도시 경쟁력, 환경 등이 기업하기 좋도록 두루 갖춰져야만 한다.

현재 우리 시는 이런 요소들을 잘 갖춰 나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본다.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은 불가분의 관계이므로 광양에서 기업을 하면 정말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수 있도록 ‘기업을 하려면 광양가서 하라’는 소문이 나도록 기업 지원을 해 나가고 있다.

◇지역 경쟁력의 원천인 인구 유입을 위한 처방은=우리 시는 2008년 인구늘리기 시책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꾸준히 추진한 결과 도내에서 유일하게 10년 동안 인구가 꾸준히 증가했다.

각 지자체가 인구 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강제적 전입 유도책으로는 효과가 미미할 뿐만 아니라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부족한 도시 정주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창출, 젊은 사람과 워킹맘이 안전하게 마음 놓고 아이를 키우고 교육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자연스럽게 인구 유입을 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경제 살리기 대책은=기업유치와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는 한 사이클로 밀접하게 상호 연관되어 있어서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

우선 올해 시 재정 규모 6000억 원 시대를 열어 지역 내 유통되는 자금의 총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광양제철소의 9700억 원 투자 계획에 더해 좀 더 적극적인 포스코의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철강과 항만산업의 고도화와 다각화로 미래 발전을 견인할 신성장 동력 산업의 육성을 위해서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

◇남은 임기 동안 꼭 이뤄내고 싶은 과제=아이양육하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광양을 양대 축으로 인구 30만 자족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

광양읍과 봉강ㆍ옥룡면 권역은 정주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해 인구 10만 명을 이룩하고, 성황ㆍ중마ㆍ광영ㆍ태인ㆍ금호 권역은 도심권 발전 사업을 통해 인구 15만 명, 옥곡ㆍ진상ㆍ진월ㆍ다압 권역은 농촌경쟁력 강화를 통해 인구 5만 명을 이룩해 광양만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싶다.

쉽지 않겠지만 시민들께서 도와주신다면 신명을 바쳐 이룩해 내겠다.

◇끝으로 교차로신문과 광양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지난 1년동안 ‘전남 제1의 경제도시’, ‘대한민국 행복수도 광양’을 시정목표로 힘차게 달려왔다.

앞으로 더 큰 광양, 모든 시민이 고루 잘 사는 광양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늘 소통하면서 더욱 열심히 뛰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성원과 협조를 보내 주시길 부탁드린다.

[대담ㆍ정리=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