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우리동네 이야기] - 외서면 ⑯

[우리동네 이야기] - 외서면 ⑯

by 운영자 2015.06.25

자연사 유적 공원화 사업을 추진 중인‘외서면’
전국 최고의 딸기묘 생산단지 … 20억 원의 고소득
외서면은 관내 읍면동 중에서 인구수나 세대수가 가장 적은 지역이다. 6월 현재 533세대, 991명이다. 본래 외서면은 낙안군 외서면이었다가 1908년 낙안군의 폐군으로 순천군 외서면으로 개칭했다.

동쪽은 낙안면, 서쪽은 보성군 문덕면과 율어면이 있고, 북쪽에는 송광면이 접하고 있는 등 여러 지역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지세는 산악이 중첩되어 있으며 해발평균 300m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15번 국도와 27번 국도, 58번 지방도가 동서방향으로 지나고 있어 교통은 비교적 편리하며, 현재 주암~벌교간 국도를 4차선으로 확포장하고 있다.

면의 중앙으로 주암호의 상류가 되는 송광천과 외서천이 관통하고 있고 면 관내의 모든 물줄기가 주암호로 흐르고 있다.
외서면의 자랑은 1995년 조선대학교 박물관에서 보성강 유역에 대한 지표조사 과정에서 처음 발견된 후기 구석기 유적인 월평 구석기 유적지가 널리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곳은 17만 3997㎡의 넓은 규모와 1만 4000년 전후 삼한시대까지의 삶을 알아볼 수 있는 유적으로 2004년 12월 국가사적 458호로 지정되었다.

2016년까지 유적 전체면적에 대한 토지보상을 마치고 2017년부터 자연사 유적 공원화 사업을 계획 중으로 단양 수양개, 제주 고산리 유적과 함께 중석기 또는 신석기 문화와의 연속선 상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선사문화의 발달과 전개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주변의 고인돌공원, 송광사와 선암사, 낙안읍성과 더불어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순천월평유적이 구석기 공원으로 꾸려지면 기존의 박물관이나 공원과는 색다른 생동감 있는 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또 하나는 면소재지를 지나는 3km의 메타세콰이아 길이다. 주변에 송광사와 낙안읍성 등 유명 관광지로 인해 많은 관광버스가 이곳을 지나면서 멋진 풍광에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주요 특산품은 고지대를 이용한 고랭지성 기후에 적절한 딸기묘와 채소가 많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딸기묘는 전국 최고의 생산단지로 57농가가 11ha의 비닐하우스에서 연 2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딸기묘는 육묘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전국단위로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또 고랭지에 적합한 여름과 가을 감자, 여름배추와 가을배추에다 매실재배 농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주요인물은 외서면장을 지내고 현재 월평유적지보존회장을 맡고 있는 박희주(85)씨이다.

지난해에는 외서면지 편찬을 비롯 면민헌장, 면기, 면민의 노래, 면화, 면목, 면조 등 외서면의 표상을 제정하는 등 외서면 면민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