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연중기획 》우리동네 이야기 - ⑲ 중앙동

연중기획 》우리동네 이야기 - ⑲ 중앙동

by 운영자 2015.08.10

전국 주민자치의 롤 모델 중앙동
천태만상 창조센터 … 주민자치 시범마을로 정착, 선진지로 견학 봇물
‘없는 것 없다’는 중앙시장과 패션거리·도시재생으로 활기 기대

전국 시(市) 단위 어느 도시마다 중앙동이 없는 곳이 없다. 중앙동은 그 도시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는 뜻의 상징적인 지명이다.

중앙동을 포함 인근에는 순천을 관할했던 순천부읍성을 비롯 옛 승주군청사, 주요 상가들이 즐비했다.

순천의 명동으로 불리는 중앙시장 주변 패션의 거리는 하루종일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었다.

또 은행과 보험회사 등 금융기관이 밀집돼 사람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이러한 지역이 신도시 개발로 인해 공동화 현상을 맞고 있지만 도시재생이라는 대 명제를 목표로 다시 도시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중앙동은 순천 원도심의 중심으로 과거 순천 부읍성 내(남내동)와 성밖(동외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앙동은 본래 순천군 소안면 지역으로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소안면의 동내리와 동외리 일부를 병합 ‘대수정’이라 하고, 소안면의 남내리와 동외리 일부를 병합 ‘본정’, 소안명의 동외리와 우명리 각 일부를 병합 ‘동외리’로, 각각 순천면에 편입되었다.남내동은 순천읍성 안쪽에 있으므로 남문안 또는 남내라 했으며, 동외동은 순천읍성의 동문밖이 되므로 동문밖 또는 동외라 불렀다.

최근 중앙동에는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우선 정부의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 중앙지하도상가 활성화 사업, 원도심 상권활성화 사업 등 집중 투자가 이뤄지면서 도심 활기를 되찾고 있다.

패션의 거리와 전통 매일시장인 중앙시장은 중앙동의 경제 중심지이다.

이곳에는 없는 것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먹거리, 입을거리가 풍부한 시장이다.

특히 주민자치회는 전국 시범마을로 선정, 전국 주민자치 롤 모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정부 지원으로 천태만상 창조센터가 지난 1월에 준공됐으며 이곳은 천태만상 마을축제, 안심마실단, 반딧불 가게 가꾸기 운영 등 주민들 스스로가 마을의 안부, 안전, 안심을 책임지고 지켜가고 있다.

또 매년 여름 초복에는 ‘초복닭죽행사’를 열어 관내 65세 이상 독거노인들을 초청해 흥겨운 공연과 함께 닭죽을 대접하고 있다.

겨울에는 직능단체의 도움을 받아 김장김치를 정성스럽게 담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등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게다가 (유)중앙동동네부엌사업단을 운영, 수익금의 일정 금액을 지역 복지에 환원함으로써 진정한 주민자치가 뿌리 내리고 있다.

이 때문에 부산 연제구 연제 1동과 논산시 등 여러 도시에서 선진지 견학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