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교차로신문 선정 ‘2015 순천·광양 10대 뉴스’

교차로신문 선정 ‘2015 순천·광양 10대 뉴스’

by 운영자 2015.12.29

순천만국가정원 지정, 도립미술관·예술고 광양 유치‘웃고’
신대지구 조성 관련 뇌물수수, 순천 공무원·경찰관 파면‘울고’
2015년의 끄트머리다. 청양의 상서로운 기운 받아 힘차게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한해를 가만히 마무리해야 할 시점에 왔다. 올해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고, 때로는 상심했던 2015년 순천·광양의 한 해를 ‘교차로가 선정한 순천광양 10대 뉴스’로 돌아봤다. <편집자 주>

중흥건설, 10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전·현직 공무원·회계사 등 뇌물 수수


순천시 신대배후단지 조성 중 검찰의 집중 수사를 받은 중흥건설이 2006년 이전까지 10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 전·현직 공무원 등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중흥건설 정 사장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과 특경가법상 배임,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위반 등 4가지 혐의를 받고 있으며 횡령액 235억 원, 배임액 17억 원 등 총 252억 원을 몰래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사장은 건축과 관련된 가공의 원재료비를 허위로 부풀려 채무를 과다 계상해 현금을 회사 내에 남겨두는 방법 등으로 100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양, 도립미술관·예술고‘유치’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

광양시가 전남도립미술관과 전남 동부예술고등학교를 나란히 유치,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7월 전남도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전남도립미술관의 건립 위치를 구 광양역사로 확정했다.

도립미술관은 오는 2018년까지 총 300억 원을 들여 연면적 8000제곱미터 규모에 전시실, 수장고, 사무실,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도립미술관 유치에 이어 광양시는 전남 동부예술고등학교 유치를 성공시켰다.

전남 동부예술고등학교는 광양시 중마동 커뮤니티센터에 2018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양시, 광양 LF아웃렛 행정소송 패소
지난 4일부터 공사 중지 … 항소 제기

내년 3월 개장을 목표로 바삐 돌아가던 광양 LF아웃렛 현장 시계가 지난 4일 공정률 40%에서 멈춰 섰다.

아웃렛 입점을 반대하는 지역상인 및 토지소유자들이 광양시 등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면서 공사 중지 처분이 내려졌기 때문.

지난해 말경, 상권 몰락을 우려한 순천지역 상인들을 중심으로 LF아웃렛 입점 반대 움직임이 일었고, 부지 매입과정에서 일부 토지소유자들과 토지 보상비 등으로 마찰을 빚었다.

이에‘광양 LF아울렛 입점을 반대하는 입점 반대 추진위원회와 일부 토지 소유주(임중모 순천상인연합회장 등 23명)’들은 광양시의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실시계획 인가 등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광양시와 전남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 결과, 광주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박강회 부장판사)는 지난달 26일 ‘광양 LF아웃렛 전라남도토지수용위원회 재결 취소’ 소송의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한편,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소송에서 패소함에 따라 인가는 무효가 됐다”며 “항소해서 재심의를 받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순천 공무원·경찰, 횡령·피해자
성폭행 ‘파면’
순천 공무원과 경찰관이 횡령과 피해자 성폭행 등에 연루되며 파면 당하는 등 공무원의 도덕성과 공직 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3일 법원 이동민원실서 증명서 발급 수수료 공금 1억 1000여만 원을 횡령한 순천시청 ㄱ모 공무원이 파면됐다.

ㄱ씨는 2012년 8월 7일부터 올 9월 20일까지 증명서 발급 수수료 대금 1억 1000여만 원을 순천시 지방세 통장에 납부하지 않고 개인용도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또 자신이 담당하던 성추행 사건의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경찰관이 결국 파면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강간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순천경찰서 소속 ㄴ경위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파면 징계를 의결했다.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1호 지정
대한민국 정원문화 발상지로 ‘우뚝’

9월 5일 순천만정원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1호 정원으로 지정됐다.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지정은 순천시 역사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 낸 것에 의미가 크다.

순천만국가정원은 2013년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정원박람회장의 사후 활용 방안으로 2014년 순천만정원을 영구 개장했다.

2014년 2월‘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발의되고 2014년 12월 29일 순천만정원을 모태로 한‘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국회 의결을 통과하면서 마침내 법적인 근거를 갖게 됐다.

2015년 1월 20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공포됐으며 2015년 7월 21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본격 시행 됐다.

전남공무원교육원마저 강진으로
꿩도 매도 다 놓친 순천시, 후유증‘심각’


전남공무원교육원 이전 부지로 강진군 도암면이 17일 최종 선정되자 순천시민들은 허탈감에 빠졌다.

순천시는 전남도의 열악한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민간기업과 기부까지 약속을 받는 등 행정력을 집중했으나 물거품이 됐다.

(주)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고향인 순천에 공무원교육원이 선정되면 교육원 시설 건축비용 250억 원을 기부한다는 기부확인서를 작성하고 전남도에 전달했다.

공무원교육원은 500억 규모의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전남도의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하면 부영의 통 큰 기부가 결국 순천시를 유리한 위치에 놓았다는 평가가 나오며 유치의 기대감을 높여왔다.

더욱이 앞서 도립미술관과 예술고 유치 등에서도 고배를 마신 순천시의 상실감은 더욱 크다.

특히 경상남도가 진주시를 비롯한 경남 서부권에 대해 비중을 높여가듯이 전남도는 동부권 주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동부지역본부의 기능을 강화한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관람객 500만 돌파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 가치‘입증’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 누적 관람객 수가 11월 20일 오후 3시 10분 500만 명을 돌파했다.

순천시는 당초 올해 순천만국가정원 목표 관람객 수인 500만 명을 조기 달성한 것은 국가정원 브랜드 가치가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가정원 지정일인 지난 9월 5일 3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1일 평균 1만 5000명, 주말 평균 4만 9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 국가정원에 대한 국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순천만국가정원은 학생과 청년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눈길을 끈다.

국제기구 람사르동아시아센터, 순천 이전
순천만, 전문적 체계적 관리 도움


경남 창원에서 6년간 둥지를 틀었던 국제기구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가 생태도시 순천으로 이전한다.

순천에 이전되는 람사르 동아시아지역센터는 호남권 첫 국제기구 사무실로 5년간 운영된다.

앞서 순천시는 환경부와 창원시에 있는 람사르 동아시아지역센터를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 건물에 이설키로 합의했다.

순천시의회도 최근 순천시가 제출한 ‘람사르지역센터 유치를 위한 협약체결 동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해, 이설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순천시는 환경부와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고, 내년부터 센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순천시와 환경부는 람사르 동아시아지역센터에 각각 50% 예산인 4억 9000만 원씩 모두 9억 8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양항, 국내 최대 산업항구로 육성
광양항이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 항구로 키워질 예정이다.

아울러 광양항과 배후 산업단지를 연계해 연간 생산액을 현재 100조 원 대에서 2025년까지 200조 원으로 확대하도록 유도한다.

해수부가 내놓은 ‘광양항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 방안’을 살펴보면, 항만과 산업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광양항에 신산업을 유치된다.

내년부터 민간투자를 유치해 여의도 면적 3배에 달하는 8.19제곱킬로미터 면적의 율촌매립지를 국가기간산업과 항만 물류기능이 융복합한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3.12제곱킬로미터 규모의 묘도 준설토 매립지에는 신성장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내년에 착공해 2020년도부터 신소재 산업 등 미래먹거리 산업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성가롤로병원, 전남 동부권 권역응급의료센터 설치

내년 1월 성가롤로병원에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설치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중증응급환자 진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순천 성가롤로병원을 포함한 전국 20개소를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24시간 응급의학전문의가 상주해 진료하며, 중환자실 수준의 환자 모니터링과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중환자실 예비병상과 당직 수술팀도 24시간 가동한다.

또한 응급실 감염 예방을 위해 감염 의심환자는 입구에서부터 선별하고, 음압병상 등 격리병상도 5병상 이상 확보해 일반 환자와 격리 진료하며, 재난상황에서 대량 환자 발생에 대비한 현장 응급의료소 차량 및 재난의료 전담인력도 배치돼 재난거점병원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