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4.13 총선특집> 무소속 박상욱 후보

<4.13 총선특집> 무소속 박상욱 후보

by 운영자 2016.04.05

“진짜 일꾼, 진정성 있는 새일꾼, 새로운 순천의 미래를 열겠습니다”

Q1. 총선 출마를 결심한 배경은.

야권의 혁신적 재편을 통한 정권교체의 길을 트는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특히 순천지역은 민주당의 구태와 구정치인으로 인해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과연 순천의 지역정치가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가’에 대한 강한 의문이 두 번째 이유였습니다.

지난 20년 간 비정규직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해왔습니다. 늘 생각했던 것은 다수의 순천시민, 그 현장의 역동적 목소리가 국회에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출마선언문에 ‘국회의 권능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지역 내에 강력한 시민정치역량을 규합하겠다’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 합니다.

Q2.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말해 달라.

새벽부터 밤까지 시민을 만나고 또 만났습니다.

그들의 한숨을 듣고, 요구를 적어 정책과 공약에 반영했고, 반영된 공약을 다시 들고 만났습니다.

Q3. 이번 총선의 쟁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경제 문제입니다. 또 소득 문제입니다.

즉 ‘예산폭탄’이라는 헛공약이나 대형 SOC 사업이 아닌 서민들 지갑을 채울 수 있는 후보를 뽑는 것입니다.

지역에서 최대 쟁점은 순천의 지역정치가 과거로 돌아가는가, 미래로 가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는 낡고 구태한 인물을 다시 뽑을지, 아니면 참신하고 진정성 있는 사람을 뽑아 새로운 희망을 열어낼지에 대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Q4. 지역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인가.

원도심을 비롯한 다수의 지역이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노인빈곤과 젊은이들의 취업, 상공인들의 발전을 하소연하고 해결을 원하고 있습니다.

우선 원도심 부활과 소득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순천만에서 동천~원도심~봉화산을 연계하는 도심재생(개발)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순천만을 경유지가 아니라, 순천을 목적지로 하는 관광객을 유입시키고 그들을 머물게 하는 독특한 정책입니다.

예산이 효과적으로 쓰이기 위해선 기본설계가 달라야 합니다.

명품거리와 광장형 상권을 만들고 동천과 봉화산을 생태적으로 재정비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Q5.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치적 소신이 있는 것인가.

정치적 소신에 따른 것입니다.

작년 여름부터 천정배 대표와 함께 개혁적 전국 정당 건설을 위한 야권 재편을 준비해 왔습니다. 그런데 국민의당 합당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참담했고, 당의 정체성과 인물의 면면에서도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한 사람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제가 천정배 대표와 함께 했던 창당 정신의 핵심은 미래 권력의 창출이고 새누리당에 대한 강력한 심판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 차례 야권연대를 호소했음에도 끝내 지도부는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일관된 정치소신은 오히려 ‘나’라고 생각하고, 무소속 출마에 나선 것입니다.

Q6.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을 해온 것으로 안다. 그 일들을 하며 느낀 점이 정치 입문에도 영향을 미친 것인가.

순천금당남부교회 박병식 목사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을 보면 절대로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양심’이라고 말입니다. 또 그 양심의 바다에 빠져 ‘늘 손해를 보는 바보’라고도 하셨습니다.

비정규직과 약자를 위한 운동 과정에서 결국 시민의 정치세력화를 하지 못하면 늘 기존의 정치권과 낡은 세력에 의해 배신 당하게 된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현재와 같은 정치풍토에서는 결국 시민이 정치역량으로 결집해서 자신의 선택을 직접 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Q7. 책 출판기념회, 구세군자선냄비 봉사 등 자녀들의 선거 참여가 눈길을 끈다. 이유가 있나.

출마선언문에도 밝혔듯 정치에 대한 냉소적 시각을 걷어내고 싶었습니다.

혐오스러운 정치문화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하는 깨끗하고 당당한 선거운동, 시민이 언제나 참여하고 박수 칠 수 있는 선거, 참된 정책과 공약이 경합하는 아름다운 정치를 꼭 실현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20년 일관되게 공익적 가치를 위해 헌신했고, 선거 역시 그 연장선이 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두 자녀들 역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을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Q8. ‘노동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송곳의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무슨 뜻인가.

진보정당이 강제적으로 해산당한 조건, 또한 분산돼 있는 진보진영으로 인해 노동자들의 피로감이 상당히 큽니다.

저는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초대본부장으로 전남지역 노동운동의 책임 있는 활동가였다고 자부합니다.

‘노동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송곳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은 제가 나서 진보진영의 새로운 통합과 정치세력화를 이루겠다는 뜻입니다.

드라마 ‘송곳’은 홈에버·이랜드 사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순천 홈에버·이랜드 해고 반대 운동으로 30개월 수배를 당하고, 투옥했습니다.

송곳 하나가 결국 벽을 뚫습니다. 제가 그 두터운 벽을 마침내 뚫는 송곳이 되겠습니다.

Q9. 마지막으로 순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선거는 지역민에게 예산폭탄, 의대유치, 국정교과서 막말 등의 배신을 안겨주었던 이정현 현 새누리당 의원과 지난 10년 간 지역정치를 질곡에 빠뜨렸던 구 정치인들을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즉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권세 높은 낡은 정치인인지, 늘 곁에 있는 진실한 벗인지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사람을 바꾸지 않으면 순천은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저는 평생을 사회적 약자와 비정규직의 설움을 위해 싸웠습니다. 비록 사랑했던 교직은 잃었지만 더 넓은 순천의 품에 안겼습니다.

순천이 저를 키웠습니다.

이번에는 진짜 일꾼, 진정성 있는 새일꾼을 뽑아 10년 낡은 정치를 쓸어내고 새로운 순천의 미래를 열어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총선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