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순천로컬푸드 성공 과제는 ②차별화 전략
긴급진단> 순천로컬푸드 성공 과제는 ②차별화 전략
by 운영자 2016.05.19
순천로컬푸드 직매장, 차별화 전략 ‘절실’
최근 순천만국가정원 동문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임시 개장했다. 순천 첫 번째 직매장인 이곳은 지역민들에게 본격화된 순천형 로컬푸드 육성 사업의 첫 인상이 된다는 점에서 사업 전체의 성패와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곳이다. 운영 초기인 만큼 완벽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문제 개선에 적기라는 점에서, 성공을 위한 과제들을 짚어본다. - 편집자 주
최근 순천만국가정원 동문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임시 개장했다. 순천 첫 번째 직매장인 이곳은 지역민들에게 본격화된 순천형 로컬푸드 육성 사업의 첫 인상이 된다는 점에서 사업 전체의 성패와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곳이다. 운영 초기인 만큼 완벽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문제 개선에 적기라는 점에서, 성공을 위한 과제들을 짚어본다. - 편집자 주
글싣는 순서
1. 접근성 향상 ‘시급’
2. 차별화 전략 ‘절실’
순천로컬푸드 직매장의 성공에는 앞서 제시한 ‘접근성 향상’과 더불어 ‘차별화 전략’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낮은 접근성 대비, 고객들의 방문 및 재방문을 유도할 만큼의 장점과 특색을 찾기 어렵다는 것.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도 최근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품질 경쟁에 돌입한 만큼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로컬푸드(Local Food)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 이동거리를 최소화한 지역의 농산물로, 유통비용 등의 절감을 통해 생산자는 적정가격을 받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매장을 이용한 소비자들은 이를 직접 체감키는 어렵다고 말한다.
이용객 이모씨(42·왕조2동)는 “농산물 품질도 좋은 편이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이지만 가까운 ‘파머스마켓’과 비교해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면서 “구매 목록 중 몇 가지 채소는 매장에 없어 살 수 없는 불편함도 있어, 장을 보러 다시 여기까지 올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대형마트 등에서의 원스톱 쇼핑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제철 농산물 외에도 다양한 농산물을 연중 생산 및 공급 가능한 체계가 요구되고 있는 것.
이를 위해 순천시에서도 162개 마을 433농가와 출하 약정을 맺고, 생산자 조직화와 농가 기획생산 체계 구축 등을 추진, 현재 320여 가지 신선농산물과 축산물, 가공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소농과 고려농이 생산농가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로컬푸드의 특성상 하우스 작물은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일부 품목들은 인근 생산지역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채워지고 있으며, 실제로 파프리카는 순천에는 재배 농가가 없어 광양에서 들여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수산물은 주로 여수에서, 축산물은 순천 외에도 여수·나주 등에서 도축한 육류제품이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타 시·도 식재료의 유입은 오해와 혼란을 초래할 소지가 있다. 때문에 그에 대한 명확한 기준 및 근거를 소비자들에게 안내함으로써 이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획생산을 통해 자체 수급 가능 품목을 늘리고 일반 매장에서 보기 어려웠던 품목도 취급토록 생산 농가의 발굴 및 지속적인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
소비자 유인을 위해서는 다양한 마케팅도 요구된다.
순천 로컬푸드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한편 대표 로컬푸드를 발굴·선정해 특별 코너를 운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특색을 갖출 필요가 있다.
또, 로컬푸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안내 팸플릿 제작·배부가 필요해 보인다.
상품 진열에서도 ‘직거래’라는 특성을 살려 각 상품별로 농가의 사진 및 간단한 소개 등이 담긴 명패 등을 게시, 소비자가 생산농가에 더욱 친근감을 갖게 만든다면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순천시는 2주간의 시험 운영을 거쳐, 오는 21일 로컬푸드 직매장을 정식 개장한다. 하반기에는 순천만국가정원 동문에 위치한 기존 마을·사회적기업관을 리모델링해 ‘농가레스토랑’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비 22억 원을 투입, 서면 구만리 일원에 농산물가공센터를 1000㎡ 규모로 올 연말쯤 준공할 예정이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1. 접근성 향상 ‘시급’
2. 차별화 전략 ‘절실’
순천로컬푸드 직매장의 성공에는 앞서 제시한 ‘접근성 향상’과 더불어 ‘차별화 전략’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낮은 접근성 대비, 고객들의 방문 및 재방문을 유도할 만큼의 장점과 특색을 찾기 어렵다는 것.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도 최근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품질 경쟁에 돌입한 만큼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로컬푸드(Local Food)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 이동거리를 최소화한 지역의 농산물로, 유통비용 등의 절감을 통해 생산자는 적정가격을 받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매장을 이용한 소비자들은 이를 직접 체감키는 어렵다고 말한다.
이용객 이모씨(42·왕조2동)는 “농산물 품질도 좋은 편이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이지만 가까운 ‘파머스마켓’과 비교해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면서 “구매 목록 중 몇 가지 채소는 매장에 없어 살 수 없는 불편함도 있어, 장을 보러 다시 여기까지 올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대형마트 등에서의 원스톱 쇼핑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제철 농산물 외에도 다양한 농산물을 연중 생산 및 공급 가능한 체계가 요구되고 있는 것.
이를 위해 순천시에서도 162개 마을 433농가와 출하 약정을 맺고, 생산자 조직화와 농가 기획생산 체계 구축 등을 추진, 현재 320여 가지 신선농산물과 축산물, 가공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소농과 고려농이 생산농가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로컬푸드의 특성상 하우스 작물은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일부 품목들은 인근 생산지역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채워지고 있으며, 실제로 파프리카는 순천에는 재배 농가가 없어 광양에서 들여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수산물은 주로 여수에서, 축산물은 순천 외에도 여수·나주 등에서 도축한 육류제품이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타 시·도 식재료의 유입은 오해와 혼란을 초래할 소지가 있다. 때문에 그에 대한 명확한 기준 및 근거를 소비자들에게 안내함으로써 이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획생산을 통해 자체 수급 가능 품목을 늘리고 일반 매장에서 보기 어려웠던 품목도 취급토록 생산 농가의 발굴 및 지속적인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
소비자 유인을 위해서는 다양한 마케팅도 요구된다.
순천 로컬푸드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한편 대표 로컬푸드를 발굴·선정해 특별 코너를 운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특색을 갖출 필요가 있다.
또, 로컬푸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안내 팸플릿 제작·배부가 필요해 보인다.
상품 진열에서도 ‘직거래’라는 특성을 살려 각 상품별로 농가의 사진 및 간단한 소개 등이 담긴 명패 등을 게시, 소비자가 생산농가에 더욱 친근감을 갖게 만든다면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순천시는 2주간의 시험 운영을 거쳐, 오는 21일 로컬푸드 직매장을 정식 개장한다. 하반기에는 순천만국가정원 동문에 위치한 기존 마을·사회적기업관을 리모델링해 ‘농가레스토랑’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비 22억 원을 투입, 서면 구만리 일원에 농산물가공센터를 1000㎡ 규모로 올 연말쯤 준공할 예정이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