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정원 나무그늘서 더위 피하고, 천문대서‘별 하나 나 하나’

정원 나무그늘서 더위 피하고, 천문대서‘별 하나 나 하나’

by 운영자 2016.07.22

여름휴가, 멀리 갈 것 있나요?

차 막히고, 잘 곳 없고, 음식 입에 안 맞고….
자칫 잘못하면 귀한 여름휴가를 망칠 수도 있는 것이 현실. 올해는 내 고장 순천에서 편안하고 익숙하며 맛있고 재미난 휴가를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 아름드리 나무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고, 천문대에서 쏟아질 듯 알알이 박힌 밤 별을 찾아볼 수 있는 순천으로의 휴가를 추천한다.
▲ 도심 피서지 ‘순천만국가정원’

서늘한 나무 그늘에서 쉴 새 없이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하며 무더위를 쫓고 몸과 마음 가득히 생력을 얻는 휴가.

이글거리는 태양을 가려주는 정원, 물과 나무 꽃이 어우러진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 시민들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도심 가까이에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피서지이자, 힐링의 명소다.

지천에 핀 여름 꽃을 둘러두고, 멀리 보이는 국가정원의 랜드마크 호수정원은 시원한 풍광으로 더위와 시름을 달래준다.

낮과 달리 순천만국가정원의 야경은 신비롭고 몽환적이다. 조명과 어우러진 호수정원은 순천의 보물인 듯 빛나고, 은은한 바람에 실려 오는 풀내음, 꽃내음도 빼놓을 수 없다. 풀숲에서 울어대는 여름 곤충들의 울음도 음악이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다양한 여름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지난 2일부터 8월 28일까지 주말이면 순천만국가정원 장독대 정원에서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을 진행한다. 체험료는 무료.
또, 아이들이 나무를 직접 만져보며 오감을 자극하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수피탁본 체험’도 운영 중이다.

수피탁본 체험은 화선지를 울퉁불퉁한 수피에 대고 먹물을 묻힌 헝겊주머니 등으로 두드려서 나무마다 다른 수피를 알아보는 체험이다.

이와 함께 중국정원, 프랑스정원 등에서는 시든 꽃 따기, 잡초 제거, 가지치기 등으로 진행되는 식물과 정원을 가꾸는 ‘내가 가꾸는 정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원에서 즐기는 물놀이도 색다른 여름휴가다.

미니풀장을 운영해 미꾸라지 잡기, 물풍선 터뜨리기가 마련되고, 꿈틀정원에는 워터터널, 워터드롭, 티핑버킷 등 다채로운 물놀이 시설도 준비됐다.

▲ 천문대 하늘 체험 … 꼴딱 새워 내별 찾기

순천만습지에 있는 천문대에서는 8월까지 둘째, 넷째 토요일에 ‘꼴딱 새워 내 별 찾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밤하늘의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또는 PC를 통해 별을 찾는 방법, 직접 망원경을 조작해 밤하늘의 별 관측, 천체영상 관람 등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순천만습지에서는 ‘백로야 놀자’, ‘짱뚱어랑 도둑게랑’ 등 순천만의 다양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월별 체험프로그램과 순천만습지와 교과과정을 연계해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생태탐구 활동, 그리고 순천만의 생태와 문화를 접목시킨 ‘탐조대길 오감체험’, ‘ 돌 틈 선창 이야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추억여행을 할 수 있는 드라마촬영장도 특별한 여름 피서지이다.

드라마촬영장은 고고장, 교복체험, 달고나체험 등을 통해 아련한 향수와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드라마촬영장은 오는 9월 4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동안 평소보다 2시간 연장한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