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백운산 계곡에 발 담그고, 농촌체험휴양마을서 별 보고

백운산 계곡에 발 담그고, 농촌체험휴양마을서 별 보고

by 운영자 2016.08.01

“광양의 여름, 흥미진진해요”
여름철 ‘광양’하면 떠오르는 계곡.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다디단 수박 한 입 베어 물면 천국이 따로 없다. 더구나 광양의 4대 계곡 물길 따라 자리한 농촌체험휴양마을은 갖가지 체험들로 재미를 더한다.

농촌체험휴양마을은 마을의 자연환경이나 전통문화 등의 부존자원을 활용해 농촌문화체험과 휴양공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으로 체험을 연계한 숙박과 음식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신나게 놀고 불교 역사 공부까지

봉강 성불계곡은 4대 계곡 중 가장 아담하고 기암괴석 사이로 평평한 바위가 많아 더욱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으로 인근에는 형제의병장(신촌)마을과 덕촌마을(봉강햇살수련원)이 자리하고 있다.

형제의병장마을은 의병을 일으켜 큰 전공을 세우고 장렬히 전사한 강희보·강희열 형제 장군이 태어난 마을.

여름에는 복분자 수확 체험과 공예 체험, 시골살이 체험이 가능하다. 또 주변에는 질매제 계곡, 바구산, 형제의병장 사당, 고려시대 불교 문화 중심지로 전해오는 성불사가 있어 체험과 더불어 공부까지 가능하다.

덕촌마을은 폐교를 리모델링해 운영하는 곳으로 옛 학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도자기 체험을 비롯해 하조마을과 연계한 여름 별자리 체험을 할 수 있다.

넓은 운동장과 수영장이 조성돼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 직접 만들어먹는 손두부 ‘최고’

옥룡 동곡계곡은 백운산 계곡 중 가장 크고 길며 교통이 편리해 가족단위 피서지로 인기가 많은 곳으로 인근에는 도선국사(양산)마을과 백운산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백운산마을은 최근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곳으로 여름철에는 숙박체험 위주로 운영하며 마을에 맞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도선국사마을은 도선국사의 얼이 스며있는 옥룡사지와 사또가 즐겨 마셨다는 약수터가 있다. 바로 지척에는 캠핑과 물놀이가 가능한 백운산휴양림이 있어 농촌문화체험과 심신 힐링을 함께 할 수 있어 일석이조.

특히 도자기, 천연염색, 다도체험, 향토음식 체험(손두부, 수제비 등) 등 다양한 상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체험거리를 찾는 도시민들의 방문이 잦은 곳이다.
□ 조용한 쉼을 원한다면…

진상 어치계곡은 맑은 물과 다리쉼을 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바위가 있고 특히 한낮에도 이슬이 맺힐 만큼 시원하다는 오로대와 천마의 전설을 가진 구시폭포가 있는 곳으로 인근에는 백학동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백학동마을은 취나물, 고사리, 고로쇠, 감, 밤 등 사계절 먹거리가 풍부한 곳으로 바로 옆에 어치계곡물이 흘러 청정의 물놀이 체험과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다.

산과 계곡이 어우러져 특히나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백학동 마을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을 것.

□ 매화꽃 진 자리, 섬진강 물길과 …

다압 금천계곡은 선녀가 내려와 베를 짰다는 옥녀봉에서 발원한 깨끗한 물과 때 묻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잘 보존돼 섬진강과 조화를 이룬 곳으로 메아리마을과 고사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메아리마을 앞으로는 섬진강이 흐르고 뒤로는 백운산이 있어 정과 힘이 넘치는 곳으로 봄에는 절개를 나타내는 매화꽃이 만발한다.

마을에서는 떡 만들기, 단소 만들기, 식물표본 만들기 체험을 상시 운영하며 여름에는 물고기잡기, 물놀이 체험을 추가해 운영한다. 특히 수영장이 있어 방문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고사마을 또한 메아리마을과 함께 봄철 매화꽃이 만발하는 곳으로 매화축제장소로 유명한 매화마을과 근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계곡을 정비한 물놀이 체험시설이 있으며 한옥체험이 가능하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