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아파트 탐방> 광양 남해오네뜨아파트

<아파트 탐방> 광양 남해오네뜨아파트

by 운영자 2016.12.09

“‘안녕하세요’ 인사하면 이해하게 돼요”
‘웃으며 인사하기’로 행복한 공동체 발동
요가·창의 교구 등 주민참여 마을학교 운영
단지 쓰레기 줍기·옥상 텃밭·물품 나눔 실천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들은 “안녕하세요”라는 인사 한마디에서 그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기도 하고 ‘당신에게 마음을 열겠습니다’라는 긍정의 의미가 담기기도 한다고 강조한다.

광양의 남해오네뜨 아파트는 ‘안녕하세요’라는 흔한 인사 한마디의 힘을 믿는 곳. 또 실제 그 힘을 바탕으로 공동체를 따뜻하고 활기차게 만들고 있다.

2014년 입주를 시작한 남해오네뜨아파트는 가장 먼저 ‘주민들 간 인사하기’ 캠페인에 나섰다.

임차인대표회와 부녀회, 관리사무소는 엘리베이터 안에 미소 짓고 대화하고 인사하고 칭찬하자의 앞 글자를 딴 ‘미인대칭’ 스티커 부착을 시작으로 소통의 포문을 열었다.

김동수 광양 남해오네뜨 아파트임차인대표는 “인사 한번, 이웃의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낯선 이웃들 간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한다.

이웃 간 인사하기를 시작으로 벽을 허문 남해오네뜨 아파트 입주민들은 이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다양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입주 첫 해 시작한 주민화합 가을음악회는 지난해부터는 남해오네뜨 아파트 인근의 송보·창덕아파트 등과 연계한 용강리 공동 문화축제로 확장됐다.뿐만 아니라 ‘관리비 바로 알기’ 강좌 등을 진행, 입주민과 관리사무소간 신뢰 구축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의 참여가 주축이 된 ‘단지 주변 쓰레기 줍기’와 아파트 내 공동 밴드를 활용한 ‘무료 나눔’, 옥상 텃밭 가꾸기 등 환경과 재사용의 가치를 통한 탄탄한 공동체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남해오네뜨아파트는 지난해 광주방송문화재단과 전라남도, 광주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좋은이웃 밝은동네 아파트자치위원회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이같은 공동체 활성화 노력은 올해 ‘행복마을 학교’에 선정,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한 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평생 학습과 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한 ‘행복마을 학교’는 어린이를 위한 창의교구·보드게임, 배드민턴 수업과 성인 프로그램인 요가, 통기타, 라인댄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광양 평생학습한마당에 참가하고, 발표회 등을 여는 등 그간 배운 과정들을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도 ‘함께 하는 육아공동체’를 주제로 방학 중 어린이들을 공동 양육하는 ‘꾸러기밥상-얘들아, 밥 먹자’, 여름 단지 내 워터파크 운영 등도 추진해왔다.

김동수 회장은 “이웃의 얼굴을 알고 마음 터놓고 지내는 아파트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yurial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