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4.12 재보궐선거] 순천 나 선거구

[4.12 재보궐선거] 순천 나 선거구

by 운영자 2017.03.27

강형구·김호준·이명옥·최진도‘4파전’
민주당 vs 국민의당 싸움에 무소속 도전

다음달 12일 치러지는 순천지역 기초의원 나 선거구에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24일 민주당 강형구(54) 후보, 국민의당 김호준(53) 후보, 무소속 이명옥(63) 후보, 최진도(59)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전통적인 강세를 보인 민주당과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국민의당 후보간 대결이란 점에서 정당간 총력전이 예상된다.

송광·외서·낙안·별량면을 지역구로 둔 나 선거구는 중대선거구제로 바뀐 이후에는 인구가 많은 별량면과 낙안면에서 주로 당선자를 배출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민주당 강형구 후보와 국민의당 김호준 후보가 모두 낙안 출신으로 별량·외서·송광 유권자의 표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나 선거구 인구는 별량면 6044명, 낙안면 3550명, 송광면 1683명, 외서면 953명이다.

강형구 후보는 “박광득 전 의원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의무감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4년간의 시의원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권자의 손과 발이 되어 지역구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순천시의회 5대 의원을 지낸 강 후보는 지난번 선거에서 낙선 하는 등 6년간 절치부심(切齒腐心) 권토중래(捲土重來)의 마음으로 유권자와 접촉하고 있다.

김호준 후보는 “농촌지역의 소득 증대는 물론 노령화로 인해 시급한 복지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송광, 외서, 낙안, 별량면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낙안면 출신으로 광주대를 졸업하고 전남시설오이연합회장, 낙안원예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어 무소속 이명옥, 최진도 후보도 금배지를 차지한다는 각오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아쉽게 3위에 그치면서 시의회에 입성하지 못한 이명옥 후보는 이번에는 반드시 입성한다는 각오로 전력을 쏟고 있다.

무소속인 최진도 전 별량농협 조합장도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별량을 기반으로 지지층 결집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순천지역 나 선거구는 지난해 6월 박광득 전 시의원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해 공석인 상태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후보 등록을 마친 4명의 후보는 이달 30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 다음달 12일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