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청년창업> ‘자연담화’ 김보나 대표

청년창업> ‘자연담화’ 김보나 대표

by 운영자 2017.08.01

자연 그대로를 담은 ‘힐링·안심 푸드’
▲ 김보나 대표(왼쪽)와 어머니 오미정씨.

유기농 재료 사용 원칙 … 바른 먹거리 실천
건강죽·이유식·건강주스·간식 도시락 등 판매

‘어린 조카도 안심하고 먹을, 안전하고 건강한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김보나(28·사진) 대표는 “그 때의 바람이 지금 ‘자연담화’의 시작이 됐다”고 말한다.

순천 중앙동 구) 블랙야크 건물 1층에 자리한 ‘자연담화’는 ‘자연 그대로를 담은 바른 먹거리’를 모토로, 유기농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건강죽·이유식 등을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창업에 대한 생각은 늘 있었다”며 “순천시 ‘청년창업 챌린지 숍’ 지원사업을 통해 마침내 꿈을 실현시킬 수 있었고, 현재 어머니와 함께 이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에는 지역적 특색을 가진 ‘짱뚱어 전문점’을 계획했지만 어린 조카를 돌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교대 근무로 바쁜 언니를 대신해 프리랜서인 제가 아기를 돌보는 날이 많았어요. 밥을 먹여야 하는데 요리에는 소질이 없고, 밖에서 파는 음식들은 아기가 잘 먹질 않더라고요.”

그러던 중 어머니인 오미정(54·사진)씨가 나섰고, 오씨가 만든 이유식을 아기가 잘 먹는 모습에 사업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봤다고.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오씨는 농림부 소속 식생활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이며, 순천대 식품공학과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다.
김 대표는 “위생적인 제조 환경과 더불어, 어머니가 직접 건강한 조리법으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신 분들은 믿고 이용해주신다”며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해 비싸더라도 식재료는 유기농 친환경 제품만을 사용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 또한 제품의 신뢰도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는 건강죽(야채죽 등 16종)과 이유식, 아기반찬, 건강주스(해독주스, 제철 과일주스 등), 샌드위치 도시락, 간식도시락 세트(샌드위치+떡+과일+주스) 등을 예약 주문을 받아 포장·배달 판매하고 있다.

더운 날씨로 인해 요즘은 샌드위치와 건강주스의 인기가 높고, 월별 형태로 예약을 받는 이유식도 주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건강죽 가운데서는 △퀴노아 한우 사골죽 △호두 잣죽 △검은콩, 현미 타락죽 등이 흔하지 않으면서도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재주문이 들어올 때면 기쁘고 뿌듯하다”며 “결혼을 최근에 해서 아직은 아이가 없지만 향후 우리 아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바른 먹거리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어 “청년창업 챌린지 숍이 들어선 거리를 비롯해 원도심 곳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져 원도심 전체가 활기를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순천광양교차로 이보람 기자 / hr55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