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한국 명절 재밌어요”
<설특집>“한국 명절 재밌어요”
by 운영자 2011.02.01

한복 입고 떡국 먹고 세배하고
우리 고유의 명절 설이다.
명절 음식 준비하고, 설빔 입고 세배 하고, 산소에 성묘 가고…. 우리에게 참 익숙하고 당연한 이 풍경들이 낯선 이들이 있다.
한국이, 한국 사람이 좋아 먼 나라에서 시집 온 결혼이민자 여성들. 이들이 설 대표 음식인 떡국 끓이기에 나섰다. 가래떡 썰기부터 어색하고 실수투성이지만 얼굴에 웃음만은 끊이지 않는다.
우리 고유의 명절 설이다.
명절 음식 준비하고, 설빔 입고 세배 하고, 산소에 성묘 가고…. 우리에게 참 익숙하고 당연한 이 풍경들이 낯선 이들이 있다.
한국이, 한국 사람이 좋아 먼 나라에서 시집 온 결혼이민자 여성들. 이들이 설 대표 음식인 떡국 끓이기에 나섰다. 가래떡 썰기부터 어색하고 실수투성이지만 얼굴에 웃음만은 끊이지 않는다.

“아, 생각보다 잘 안 썰어지네요. 손 아파요.”
딱딱한 가래떡 썰기가 쉽지 않은지 빨갛게 칼 자국이 남은 손바닥을 보여주며 웃는다.
“떡국 보니까 우리 고향 생각나네요”
결혼이민자여성들의 설맞이 떡국 체험
딱딱한 가래떡 썰기가 쉽지 않은지 빨갛게 칼 자국이 남은 손바닥을 보여주며 웃는다.
“떡국 보니까 우리 고향 생각나네요”
결혼이민자여성들의 설맞이 떡국 체험

“중국에서는 떡국 안 먹어요. 만두를 만들어 먹어요. 떡국보다 만두가 더 쉬운 것 같아요. 보기에는 쉬워도 이게 잘 안 썰어지네요. 하하하. 가래떡은 처음 썰어 봐요.”
“베트남에도 한국처럼 설이 있어요. ‘응웬 단’이라고 하는데 노란 꽃으로 집을 꾸미고 꽃 화분을 선물하기도 해요. 한국처럼 친척집도 가고, 아이들에게는 빨간 봉투에 돈을 담아서 주기도 하고요.”
“떡국 보니까 고향 생각나네요. 일본 설은 이미 지났어요. 1월1일이 일본 설이거든요. 일본은 설에 한국의 떡국처럼 오조니를 먹어요. 떡국과 닭고기를 넣어 끓인 거라고 생각하면 돼요.”
“베트남에도 한국처럼 설이 있어요. ‘응웬 단’이라고 하는데 노란 꽃으로 집을 꾸미고 꽃 화분을 선물하기도 해요. 한국처럼 친척집도 가고, 아이들에게는 빨간 봉투에 돈을 담아서 주기도 하고요.”
“떡국 보니까 고향 생각나네요. 일본 설은 이미 지났어요. 1월1일이 일본 설이거든요. 일본은 설에 한국의 떡국처럼 오조니를 먹어요. 떡국과 닭고기를 넣어 끓인 거라고 생각하면 돼요.”

지난달 28일. 설을 앞두고 순천제일대학에서 순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주최로 결혼이민자 여성을 대상으로 한 ‘떡국 체험 행사’가 열렸다.
가래떡을 써는 것부터 시작해, 국물을 내고, 썬 떡을 넣어 끓이고 간장으로 간을 하고 계란을 풀고, 파를 넣고 마지막으로 김 가루를 뿌리는 것까지 떡국 끓이기를 체험한 결혼이민자여성들은 떡국 한 그릇에 한국을 배우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사진으로 보는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떡국 체험 행사.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 cmh@sgsee.com]
가래떡을 써는 것부터 시작해, 국물을 내고, 썬 떡을 넣어 끓이고 간장으로 간을 하고 계란을 풀고, 파를 넣고 마지막으로 김 가루를 뿌리는 것까지 떡국 끓이기를 체험한 결혼이민자여성들은 떡국 한 그릇에 한국을 배우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사진으로 보는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떡국 체험 행사.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