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집중분석] 학교폭력 사라지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연속기획-집중분석] 학교폭력 사라지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by 운영자 2012.02.24
⑵ 순천교육지원청
인성교육에 중점 … 체육․문화 예술교육 확대 실시
폭력 방지 시설 확대 및 설문조사 등 신고체계 강화
인성교육에 중점 … 체육․문화 예술교육 확대 실시
폭력 방지 시설 확대 및 설문조사 등 신고체계 강화

순천교육지원청(이하 교육청)은 학교폭력과 직접 관련 기관으로 책임과 의무를 동시에 짊어져야 할 중심에 있다. 교육청은 우리 관내만큼은 반드시 학교폭력이 사라지게 하겠다며 다양한 대비책을 세워 놓고 있다.
학교폭력을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교육’이라는 것이 교육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순천교육지원청 김상일 교육지원과장 역시 “학교폭력의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인성교육이다”고 강조했다.
인성교육을 강화하면 그만큼 학교폭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부터 수업 교과목에서 인성교육을 의무화 한 것도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학교를 권역별로 나눠 인성교육만 전담하는 전문교사를 뒀으면 하는 의견이 일선 학교에서 나오고 있어 전남도교육청 등 상부 기관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이다.
올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순천교육지원청에서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을까. 우선 학교안전시설 확보를 위해 취약지역인 유치원 20개소와 초등 25개교, 중등 14개교에 CCTV 설치를 확대하고, 위험이 있는 학교는 외부인 출입 선별 경비실을 설치한다.
또한 학생안전관리시간도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연장하고, 초등학교의 저학년 등하교 상황 안내와 방과 후 학교 운영시 결석 학생을 즉시 통보를 할 방침이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학기별로 4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예방 교육과 학급 상담망 조직을 활용해 폭력 징후 발견을 통한 조기 대응하기로 했다. 학교별로 학교폭력 예방 골든벨, 학부모와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서약식도 추진한다.
보복을 우려해 학교 폭력을 신고하지 않는 부정적 인식 전환을 위해 학교별로 신고함 및 전화ㆍ이메일 신고 체계를 운영하고 설문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청에서는 학교폭력 신고 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또 피ㆍ가해학생과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상담 치료하기 위해 전문상담교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전문상담사로 구성된 ‘Wee센터’ 내에서 심리검사, 면담, 행동관찰을 통해 피ㆍ가해학생의 성격, 지능, 적성과 다양한 심리적 특성을 측정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Wee센터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 이해하고 소통해 나눔과 기쁨을 함께하는 가족사랑 캠프, 인내를 키워주는 해병대 입소 프로그램 등 건강한 공동체의식 함양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상호 스킨십과 정서순화를 위해 학교 체육시간을 기존 1주당 3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리고, 문화 예술을 통한 정서함양을 위해 기존에 승주초의 오케스트라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금년에는 순천성동초와 순천여중에 오케스트라를 창단할 방침이다.
김상일 교육지원과장은 “순천교육지원청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을 근절할 계획을 세워 일선학교에 반드시 실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시스템을 학생들이 얼마나 참여하고 따라 주느냐가 숙제로 남아 있다.
우리 지원청에서 수시로 점검을 통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 최명희 기자 chokkk@paran.com ]
사진설명 -박문재 순천교육지원청 교육장(왼쪽)과 서복남 순천시부시장, 박철원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사장이 학교폭력상담사 양성교육을 위한 업무지원 협약에 서명한 후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