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지령 100호 특집> 700년 역사 이래 최대 이벤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령 100호 특집> 700년 역사 이래 최대 이벤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by 운영자 2012.11.08

미리보는 정원박람회장,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
우리가 살고 싶은 도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경제발전을 위해 분주하게 달려온 현대인들은 마음의 치유를 찾는 힐링을 추구한다.

사람 뿐 아니라 지구상에서 가장 온전하게 보전된 세계5대 연안습지의 하나인 순천만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한 해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오면서 방문객 증가로 순천만을 항구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

이에 순천시는 해결 방법으로 도심과 순천만 사이에 에코벨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유치하게 된다.

사람들은 정원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이게 될 것이다.

21세기 도시 테마는 생태이다. 21세기의 시대적 흐름속에 정원박람회를 개최하여 오래도록 시민들이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도시를 생태적으로 리모델링하여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박람회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 국민은 순천을 주목하고 있다. 28만의 중소도시에서 국제행사를 어떻게 치를지 또 정원박람회 이후 순천을 어떻게 변할지 우려반 기대반이다. 편집자주

▶ 정원박람회장 그곳에 가고싶다... 미리 보는 정원박람회장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을 만날 수 있다.

미래의 다양한 정원문화 기술을 전시 공유하는 장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미래형 박람회이다.

정원박람회는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내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순천만 일원에서 열린다.

크게 주박람회장, 국제습지센터, 수목원으로 조성된다.

주박람회장에는 세계정원 10개소와 세계적인 정원설계가 찰스젱스가 디자인한 순천만 호수와 순천만 바람언덕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또, 70여개의 참여 정원이 조성될 계획으로 32개의 정원은 해외 국가의 참여로, 국내에서는 SK, 환경부, 서울 등 대기업과 중앙부처 그리고 지자체들이 참여한 정원이 조성된다.

한국정원, 정원나무도감원, 편백휴양숲, 온실 등이 조성되어 가벼운 산행을 즐기며 피톤치드 가득한 자연속의 쉼을 체험하게 될 수목원은 잔디 및 화훼식재를 마치고 박람회장 개장까지 안정기를 거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국제습지센터는 도로변과 옥상을 언덕으로 연결하고 잔디를 깔아 정원을 조성하는 국내 최초 지붕건축 개념이 도입되며 태양광, 지열을 활용 건물 전체 에너지의 42%가 그린에너지로 사용되는 국내 최대 에너지 절약형 건물이다.

컨테이너 30개를 활용하여 동천을 가로질러 주박람회장과 습지센터를 연결하는 꿈의 다리는 상해 엑스포 한국관을 디자인한 강익중 작가가 외부를 디자인하고 내부에는 전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작품 16만점으로 꾸며진다.

어린이들을 위한 뽀로로, 토마스기차, 앵그리버드 등 캐릭터 어린이 놀이 정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 정원박람회 준비상황은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는 정원박람회장
정원박람회 조성 공사는 전체 공정율 75%로 11월 주요 공정 마무리를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 전통정원과 테마정원이 조성되는 주박람회장은 74%의 공정율을, 정원박람회의 주제관으로 70% 이상이 살아있는 동식물로 전시 연출되는 국제습지센터는 92%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수목원은 63%의 공정율로 다양한 나무로 연출되는 정원수 도감원과 순천의 대표적인 화훼 생산 수종인 철쭉으로 구성된 철쭉원과 다양한 산책길 등이 조성된다.

꿈의 다리는 교량 구조물 설치와 전세계 어린이 그림 수집 등 86% 공정율로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대부분의 조성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정원박람회장은 하루하루 그 모습이 변해가고 있으며 박람회 성공 개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 정원박람회 관람객 수 조정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최종 예상 관람객수를 468만명에서 400만명으로 변경 최종 확정했다.
이는 전문기관의 수요예측 결과 정원박람회 관람객수가 유료 관람객 수는 증가한 반면 무료 관람객 수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조직위는 기존 예상 관람객수 468만명은 2008년도 정원박람회 기본계획 수립시 산정한 수치로 4년이 경과하여 박람회의 기본 지표가 되는 관람객 수의 재조사가 필요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관람객수는 유료 관람객수 342만명, 무료 관람객 수는 58만명으로 총 400만명으로 예측했다.

또, 정원박람회 입장권은 입장권 판매에 대한 혼선과 우려를 없애기 위해 처음부터 각종 인센티브, 할인율에 대해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검토하여 공개했다.

12월 31일까지 입장권을 예매할 경우 2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내년 1월 1일부터 4월 12일까지 10% 할인된 가격에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입장권 예매와 함께 관람객 유치활동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원박람회 포커스를 21세기 테마인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수학여행, 생태체험장으로 만들기 위해 교육과학부장관과 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을 타켓으로 정하고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8월과 9월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인 상해와 남경지역 여행사 대표단이 방문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50여 회의 해외 여행사들의 방문과 10월에는 북경, 오사카, 홍콩 등에서 여행사 및 언론사 대표 등 70여 명이 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 등 지역 관광지를 방문했다.

26개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직원이 조직위원회에 파견 네트워크를 통한 관광객 모집을 하고 있으며 직원 1명을 중국에 파견 관광회사를 중심으로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힐링을 추구하는 현대인들 …정원박람회장이 안성맞춤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생태도시로서 시민 자부심 높아질 듯


- 교통, 숙박 준비는
순천은 교통 도시로 알려져 있다.
박람회장이 도심 가까이에 있으며 순천으로 접근하는 4개의 인터체인지가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역과 터미널이 가까이에 있어 이용하는데 편리하며 특히 오천택지를 주차장으로 활용 1만 3000대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첨단 교통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실시간 도로 상황을 파악 혼잡이 생겼을 때 외곽 주차장으로 유도하기 때문에 교통 혼잡에 따른 우려는 안해도 된다.

숙박은 관광호텔 5개가 있으며 일반 숙박업체 480여 개로 하루 1만6000명 정도 숙박이 가능하다.
또, 도농통합 도시로 농촌체험을 겸한 민박과 펜션까지 포함 숙박은 원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정원박람회 해외에 적극 알린다.
순천시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해외에 적극 알리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우호교류 도시와의 교류 추진 등 해외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23일 조충훈 순천시장은 프랑스 국무총리인 장-마르크 아이로 국무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프랑스를 방문하고 내년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많은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아이로 총리는 프랑스 정원을 정원박람회장에 조성하고 있는 등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개막식 행사 참석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25일에는 우호교류 도시인 프랑스 낭트시를 공식 방문해 패트릭 렝베르 시장과 면담했다.

렝베르 시장은 정원박람회 낭트시 도시의 날 참석을 약속하고 유럽의 녹색수도 낭트가 지원하는 정원박람회로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29일에는 세이셸 공화국 제임스 알릭스 미셀 대통령을 공식 예방하고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인도양 국가의 정원박람회 참여를 위해 세이셸 국가의 협조를 바란다며 제임스 알릭스 미셸 대통령을 개막식 행사에 공식 초청했다.

이에 제임스 알릭스 미셸 대통령은 정원박람회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개막식 행사 참석을 검토하고 인도양권 국가들의 정원박람회 참여를 적극 독려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알릭스 미셸 대통령은 ‘코코 드 메르’를 비롯한 자국의 희귀식물 5종을 정원박람회에 기증하기로 했으며 세계 희귀 보호종인 ‘육지거북이’ 두 마리 입양은 추후 협의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내년에 열리는 정원박람회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홍보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
▶ 정원박람회 사후 활용은
건축물과 조형물 위주의 산업박람회는 이를 철거하거나 관리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정원박람회는 대규모 푸른 정원위에 꽃과 나무가 심어지고 최소한의 건축물만 들어서기 때문에 사후 활용 문제는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순천시는 올해 3월부터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관리와 사후 활용에 관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올 연말까지 찾아낼 계획이다.

▶ 정원박람회 성공, 시민이 힘입니다.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는 시민들에게 달려 있다.
헌수운동이나 도심 짜투리땅 한평정원, 내집 앞 정원만들기 운동도 시민들이 나서서 하고 있다.

시민들의 열과 성의라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6개월간 개최되는 정원박람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조직위원회는 정원박람회 자원봉사자 2천 300명을 모집한다.

장기근무 희망자, 봉사활동 경력자 외국어 능력 우수자 등을 우선 선발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주차교통, 운영지원, 문화행사, 안내서비스, 환경정비, 통역 등 6개 분야에서 관람객 안내 및 질서유지, 외국어 통역 등을 담당하게 된다.

정원박람회 자원봉사자에게는 유니폼과 실비, 급식비 등이 지급되고 상해보험 가입 및 참여증서 등이 발급된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성공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믿고 자원봉사자나 시민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 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과제
정원박람회는 생태를 중심으로 하는 박람회이다.

21세기는 생태도시라고 한다면 정원박람회는 “생태도시는 이렇게 건설된다. 미래도시는 생태여야만 한다는 것을 전 세계인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생태도시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경쟁력을 키우고 또 사람들에게 경제적인 이익을 준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보여줌으로써 21세기 시대정신을 표현하는 것이다.

정원박람회장 조성으로 순천시는 창의인성 체험(템플스테이, 다도체험)과 생태체험(순천만 철새, 생물관찰 등) 역사 및 안보체험(왜성 및 검단산성, 31사단)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청소년 생태 체험 학습장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커나가는 청소년들에게 이처럼 좋은 생태 체험장은 없을 것이다. 초,중,고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대한민국 최고 생태체험 장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화훼, 조경, 뷰티, 한방산업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를 재생하는 정원박람회를 통해 미래의 도시들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정원박람회는 이제 시작됐다. 생태를 보전하고 있는 순천시에서 세계인들에게 자신있게 대한민국의 생태와 자연을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기 때문에 성공의 희망은 확실하다.

시민들의 열과 성의라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순천시민이 손잡고 힘과 지혜를 모아주면 정원박람회를 통해 시민들이 행복해 질 것이다.

<인터뷰>
나승병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 부시장으로 근무하고 또 정원박람회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순천하고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까 - 특별한 인연은 없습니다. 박람회 조직위는 순천시 직원이 80명, 도직원이 12명 기타 관광공사, 여수, 광양, 고흥, 보성, 구례, 장성, 담양 등 여러지역에서 직원들이 파견되어 있기 때문에 도지사께서 부시장도 했고해서 총괄 관리를 잘 하라는 의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람회 준비는 순조롭게 되고 있습니까
- 공정은 계획대로 되고 있습니다. 이달말까지는 주된 공정은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예산확보도 도비 23억5천만원은 도지사께서 약속했고, 국비 24억은 누락되었지만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준비하시면서 어려운점은 없습니까
- 정원박람회는 단순한 1회성 행사가 아니고 영원히 보존하고 가꾸어 갈 귀중한 재산입니다. 내년에는 나무가 어느정도 활착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기대만큼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해가 갈수록 좋은 정원이 된다는걸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직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람회 준비의 평가와 시민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습니까
- 유럽에서는 150년의 역사를 가진 행사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 태국에 이어 4번째로 매우 의미있는 행사로 평가됩니다.

문제는 박람회를 찾는 손님들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가 성공의 열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순천을 세계로 전국으로 알리는 기회인 만큼 순천시민들의 지혜로운 손님맞이 할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