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교차로신문 선정, 2012 순천광양 10대 뉴스

교차로신문 선정, 2012 순천광양 10대 뉴스

by 운영자 2012.12.31

순천광양 지역민 대표자 선출, 4·11선거 치러
신대지구 코스트코 입점 논란 등 ‘다사다난’


2012년 끄트머리다. ‘흑룡’의 상서로운 기운 받아 긍정적인 한해를 예상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한해를 가만히 마무리해야 할 시점에 왔다. 올해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개인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정치ㆍ경제ㆍ국가적으로도 희노애락이 교차한 한해였다. 올 한해 우리를 웃고 울게 만든 지역의 수많은 소식들. 순천광양 지역을 뜨겁게 달군 10대 뉴스를 정리해 본다. (순서는 교차로신문 게재 순이다)

■ 4.11총선, 보궐선거
4.11총선 및 보궐선거에서 순천·곡성지역은 김선동 후보가, 광양·구례지역은 우윤근 후보가 순천시장에는 조충훈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김선동 후보는 예상을 깨고 노관규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눌러 당선됐으며, 우윤근 후보 역시 52%의 득표로 여유 있게 당선됐다.

한편 보궐선거에 나선 무소속 조충훈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줄곧 앞서면서 강력한 민주당 후보인 허정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4월12일)
■ 순천만 PRT사업 논란 여전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순천문학관까지 4.6km를 운행하는 순천만 PRT사업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시민대책위는 5월 23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사업은 협약과정과 상호협약에 대한 불합리한 독소조항 때문에 협약서 공개 및 재협상을 촉구하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4월26일)

■ 광양서커스 ‘법정다툼’
대행사 선정, 공연팀 유치 문제, 예산 삭감 등 지난 5월 우려 속에 출발한 광양월드아트서커스가 그 우려를 기대로 바꾸지 못하고 8월 막을 내렸다.

서커스는 15억 적자를 냈을 뿐만 아니라 이후 공사비 체납, 최종 행사비 정산 문제를 놓고 대행사인 (주)MBC아트센터와 법적 공방까지 벌이는 등 ‘실패한 행사’라는 오명을 안은 채 한해를 마무리하게 됐다.(8월27일)

■ 어린이집 부정수급 ‘논란’
감사원과 보건복지부 단속 결과 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순천지역 어린이집 24개소를 적발했다.

어린이집 상당수가 허위로 서류를 작성, 보조금을 지원받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매년 반복되고 있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순천시는 보육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적발된 어린이집 1개소에 대해 폐쇄 조치에 이어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렸다.(9월6일)
■ 순천 여수 광양 협력시대 부활
주도권 싸움으로 무산됐던 광양만권 3개 시 통합, 율촌산단 분할구역 획정 등 3개 시 사이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던 문제들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순천, 여수, 광양 3개 시가 지난 9월 26일 상생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특히 여수 김충석 시장, 광양 이성웅 시장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공동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하는 등 광양만권의 발전에 청신호로 여겨진다. (9월27일)
■ 코스트코 순천점 입점 논란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COSTCO)’의 순천신대지구 입점설에 이어 최근 부지매입이 확인되면서 동부권 시의회 등 시민사회단체가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반대로 신대지구 입주민을 중심으로 일부 시민들이 찬성하고 나서 지역사회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11월26일)

■ 광양항 불산 공장 건립 무산
지난 2월 멕시켐은 항만공사와 내후년까지 3000억 원을 들여 광양항에 불산 제조 공장을 짓는 투자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건을 계기로 시민사회단체가 건립에 반대하고 정치권도 건립 반대에 동참하면서 지역사회가 홍역을 치렀다.

결국 광양항에 건설이 추진됐던 불산 제조 공장 건립이 백지화됐다. 최근 멕시켐 측이 투자를 할 수 없다며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11월30일)

■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이상무’
내년 4월 개최되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전체 조성이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리는 정원박람회로 생태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형 박람회로 열린다.

12월 국제습지센터의 공정률은 98%를 보이는 등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제습지센터는 세계적 가치를 지닌 순천만의 생태적 중요성을 홍보하고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의 장으로 계획됐다. (12월13일)

■ 순천시의원 폭행사건 ‘일파만파’
순천시의회 의원들이 회기 중 심야에 대로 한복판에서 싸움질 한 것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으며, 특히 싸움질한 의원과 관련된 예산 삭감이 원인으로 알려져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며 자질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현재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폭행의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12월24일)

■ 1000억대 교비횡령‘대학 설립자’ 구속
전남지역 사상 최대 규모의 사학재단 비리가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순천지청은 광양 한려대와 광양 보건대를 설립하고 20여 년간 전국적으로 6개 대학과 1개 대학원 3개 고교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등록금 등 1004억원을 횡령한 이모(73) 이사장과 법인기획실장, 이에 가담한 대학총장 등 4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꾸준히 제기되던 사학재단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 감독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12월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