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신년특집> 베푸는 여유와 마음을 갖자

<신년특집> 베푸는 여유와 마음을 갖자

by 운영자 2013.01.02

계사년(癸巳年)새해 새아침이 밝았다. 해마다 돌아오는 날이지만 모두에게 새해의 의미는 특별하다. ‘희망’이란 이름을 안고 저마다 ‘새출발’을 다짐하기 때문이다. 금년 뱀띠해는 겸손하고 조용하면서 현명한 결단력이 있는 해로 상징된다. 그러기에 새아침 가슴을 여미는 우리에겐 희망과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해에는 나라의 가장 큰일인 대선을 치렀다.

선거를 치르면서 기대와 실망이 뒤섞여 보수와 진보라는 국론이 분열되는 현상을 빚었다. 게다가 경제의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우리의 삶의 활기마저 정체되어 지역특성상 선거 이후에도 개운치 않는 여운을 남겨 놓고 있다.

일련의 크고 작은 사건들로 인해 사회의 불신풍조가 기승을 부리면서 음해와 갈등의 사회악이 만연되어 가고 있다. 즉 남에게 베푸는 여유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새해를 맞아 베푸는 사회를 만들어 보자. 돈 없이도 배풀 수 있는 일곱 가지가 있다.

이름하여 무재칠시(無財七施)다.

첫째, 화안시(和顔施)다. 부드러운 얼굴로 베풀라는 것이다. 새해 아침 부드럽고 웃는 얼굴로 시작하자.

둘째, 언사시(言辭施)다. 좋은 말씨로 베풀라는 말이다.

셋째, 심시(心施)다. 마음가짐을 좋게해 베풀라는 것이다.

넷째, 안시(眼施)다. 좋은 눈빛으로 베풀라는 것이다.

다섯째, 지시(指施)다. 지시하거나 부리더라도 좋게 하라는 것이다.

여섯째, 상좌시(牀座施)다. 앉을 자리를 배려해 주라는 것이다.

일곱째, 방사시(房舍施)다. 쉴 만한 방을 내주라는 것이다.

무재칠시는 우리 삶의 윤활유이다. 지난해 마음에 쌓인 먼지를 모두 털어내고 무재칠시를 골고루 뿌리는 넉넉한 마음을 가져보자. 멀지않아 새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올해 신년화두 역시 경제이다. 지금의 불황이 앞으로 몇 년간 더 지속될 지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하지만 새정부에 일단 기대해 보자.

본지는 올해부터 그동안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해온 신문형태를 대폭적인 편집개편을 통해 보다 읽기 쉽고, 보기 편하게 보강하였다.

게다가 순천시와 어린이재단, 본사가 함께 펼쳐온 어려운 가정 아동들을 위한 희망 나눔 캠페인과 사회적인 기업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도 꾸준히 지속할 것을 약속 드린다. 또한 순천 역사 이래 가장 큰 행사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본지의 역할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해의 시작은 늘 기대와 바람이 충만하다. 본지는 창간한 지 채 한돌도 지나지 않았다. 짧지만 지역의 대변지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올해도 변함없는 ‘춘추필법(春秋筆法)’으로 정의롭고 사랑이 넘치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독자제현들의 각별한 성원과 충고를 기대하며, 희망이 가득한 한해가 되시길 소망한다.

<본사 사장 강정권>